자음과 모음에서 예쁜 양장으로 개정판이 나온 <환상문학 걸작선>. 그 기본은 독일 문학장르중 하나인 'Maerchen'을 번역한 것이다. 알다시피 그림 형제의 민담집도 메르헨에 속한다. 메인은 <그림 형제 민담집>으로 정하지 않았기에 조그맣게 끼워둔다. 이 <환상문학 걸작선>에는 낭만주의 당대의 날리는 문학가들이 포진해 있다. 괴테를 필두로 아이헨도르프, 브렌타노, 아르님, 노발리스 등 명성 드높은 문호들의 메르헨을 모은 실한 작품집이라는 것. 

 

 

 

 

 

 

 

 

내친김에 같이 걸어둘 만한 것을 찾은게 창비 세계문학선인데 지금의 세계문학전집이 나오기 몇 년 전에 주요 국가의 중,단편선을 모은 시리즈물을 출간한 적이 있다. 유럽의 중,단편을 찾아보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편은 생략했다.

 

 

 

 

 

 

 

 

 

 

 

 

 

 

민음사에서 나온 <유럽, 소설에 빠지다>세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뿐만 아니라 EU에 가입된 국가의 작품이 한 작품이상 실려있다. 플러스로 <체코 단편소설 걸작선>을 함께 둘 수도 있다. 

 

 

 

 

 

 

 

 

 

 

 

 

 

 

유럽은 아니지만 <아랍 여성 단편소설선>과 <아랍 단편소설선>은 귀중한 자료가 될 듯 하다. 또한 우리에게 생소한 <베트남 단편소설선>도 함께 읽어봐도 좋겠다.

 

 

 

 

 

 

 

 

 

 

 

 

 

 

약간 수업용 교재 느낌이 나는 <프랑스 단편소설>과 <러시아 단편소설 걸작선>을 넘어 보르헤스가 직접 고른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로 <아르헨티나 단편선>이 나왔던 것을 상기할 수 있겠다. 단, 이 책은 여러 작가의 작품을 묶은 것은 아닌 듯 하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중남미 단편 소설선인 <붐 그리고 포스트 붐>은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비롯해 카를로스 푸엔테스, 이사벨 아옌데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것과 더해 <라틴여성작가 대표 소설선>도 추가하면 좋겠다. <침실로 올라오세요, 창문을 통해>는 스페인어권 작가 15인의 중,단편을 모은 것이다.

 

 

 

 

 

 

 

 

 

 

 

 

 

 

 

이보 안드리치는 전혀 모르고 있던 작가였는데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됐다. (노벨상 수상작가인데도..모르고 있었다.) <제파 강의 다리 외>는 이보 안드리치의 이른바 '보스니아 3부작' 중 한 작품이라고 한다. 보스니아를 배경으로 한 문학이라니 뭔가 미지의 세계로 가는 듯한 느낌이다. <붉은 고양이>는 절판된 책인데 독일 문예사조별로 단편을 하나씩 정해 묶어놓은 책이다. 예전에 루이제 린저의 작품을 읽기 위해 찾았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주제별로 세계 유명작가의 단편을 모은 시리즈다. 에디터에서 발간했으며 <사랑> <가족> <사회적 약자> <결혼> <성적 욕망> <돈>을 주제로 한 단편을 모아놨다. 비교적 짧아서 읽기는 쉽지만 작품의 무게만큼은 각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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