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악하는 책 한 권을 발견했다. 그것도 따끈따끈한 신간을.. 제목부터 덜덜 떨린다. <국가가 장기를 약탈한다> 원서명은 '국가의 장기'정도로 번역하면 되나? 즉, 국민의 몸이 이미 자신의 몸이 아니고 국가의 필요에 의해 국민의 신체를 약탈할 수 있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는 의미인 듯 하다. 책 소개를 보면 "중국의 양심수들의 동의없이 생체로 장기를 적출"한다고 설명한다. 그것도 자국민을. 물론, 타국민은 그렇게 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본을 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731부대로 악명을 떨치지 않았는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도 아닌 평시상황에서 그것도 자국민의 장기를 꺼내 뒷돈을 챙기는 정부라..살벌하지 않은가?

 서울의 명동이나 광화문거리를 걷다보면 마주치는 집회 무리가 있다. 날이 좋은 봄, 가을은 거의 상주하다시피 같은자리에서 집회를 하는데, 그들의 정체는 파룬궁 불법 장기적출의 실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무리다. 그 곳을 지나갈 땐 그냥 일부의 문제일거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여러 학자와 연구자가 모여 책까지 낸 것을 보니 예사문제는 아닌 듯 싶다. 물론 이 책은 중국에서 절대 출판될 수 없는 책일 것이다. 책이 아직 미출간이라 내용이 매우 궁금하다.

 

 

 

 

 

 

 

 

 

 

 

 

 

 

함께 읽을 책들로 퍼뜩 생각난게 이것들이다. 장기 적출이나 밀매의 내용은 아니지만 신체나 시체를 주제로 한 이야기로 이 책을 읽으면 사람의 몸뚱아리가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불편한 진실을 마구 담은 책들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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