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핫 하게 생각하는 책 중 하나는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다. 일제시대 뿌리내린 식민사관과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중심으로 뭉친 사학자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좀 읽어보니 이 책이 이 문제를 처음으로 들춘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을 낸 '역사의 아침'에서 출간된 책을 보면 주류 사학을 까는 책이 많고 내용도 결코 가볍지만은 않더라. 이 책과 함께 필수로 권하고 싶은 책은 이덕일의 <힌국사 그들의 숨긴 진실>이다. 역시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다. 이 책들을 보기전에 역사는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대화하며 늘 바른곳을 향해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고 믿었는데, 제길. 그게 아니었던거다.

 

 

 

 

 

 

 

 

 

 

 

 

 

 

고대사와 주류 사학계에 대해 가장 대중적인 시각으로 쓰인 <엉터리 사학자 가짜 고대사>도 강추하고 싶은 책 중 하나다. 이건 저 위에 두책을 보고 도서관에서 빌려 본 책이다. 위의 책에서 제기한 문제와 인물들을 이 책에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가 사학자는 아니라서 전문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왠만한 대중보다는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과 덕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믿고 봐도 좋다. 역시 역사의 아침에서 나온 고조선과 고대사에 관한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책인 <우리가 배운고조선은 가짜다>와 <한국 고대사, 바꿔 써야 할 세 가지 문제>도 같이 볼 만 하다.

 

 

 

 

 

 

 

 

 

 

 

 

 

 

또 다른 고조선 관련서로 <고조선 사라진 역사>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고조선의 강역을 밝힌다> 정도가 비주류사학에 들어간다. 특히 윤내현의 저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제 고대사를 넘어 조선시대 노론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 <노론 300년 권력의 비밀>도 볼만하다. 역시 역사의 아침에서 나왔고 저자는 <한국사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의 저자 이주한이다. 또 동북공정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알 수 있는 <동북공정과 한국학계의 대응논리>는 그나마 비주류에서 연구를 했기 때문에 주류의 시각이 많이 걸러져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도 사학자 쓴 역사책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역사에 대한 시각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읽기도 가볍다.

 

 

 

 

 

 

 

 

 

 

 

 

 

 

 

이주한과 이덕일의 책에서 언급되는 책들인 <조선 상고 문화사>와 <역사의 오솔길을 가면서> <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도 묶어봤다. 특히 맨 마지막 책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필두로 한 주류사학계와 사관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책이 나온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어느곳에서도 구할 수 없는 책이라 도서관에나 가야 볼 수 있게 됐다. 이쯤되면 그들만의 '금서'로 지정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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