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만든 책 25>라는 책이 나왔다. 소개를 보니 미국의 민족적 정체성과 문화형성에 기여한 역사적인 문학작품 25선을 추려놨다. 학술서가 아니라 문학작품이라는 점에서 다가기 쉬워보이지만, 하나같이 불후의 명작들이면서 고민의 무게가 무거운 작품들이다. 한마디로 미국의 정신사를 만든 책들의 강해라고 하면 쉬우려나? 하단에 제시된 작품들은 모두 미국건국 이후에 쓰여진 문학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에 나온 작품들을 모아봤다.

 

 

 

 

 

 

 

 

첫번째로 <프랭클린 자서전>이 꼽혔다. 약간의 허구가 가미된 자서전이라고 평하고 있지만 가장 첫번째로 나온 것을 보면 미국 전반의 정신사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김영사판이 꾸준한 판매를 보이는 것 같고, 외국판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판본은 예일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판본이다.

 

 

 

 

 

 

 

 

 

 

 

 

 

 

 

두번째는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의 장편 <모히칸족의 최후>다. 국내에서 읽을만한 판본은 열린책들판이 유일한 것 같다. 영문판으 펭귄판과 콜린스 클래식판이 판매중이다.

 

 

 

 

 

 

 

 

세번째는 호손의 <주홍 글자> 또는 <주홍 글씨>다. 세계문학을 내는 거의 모든 출판사에서 출간되었고 영문판으로는 펭귄판을 집어넣었다. 영문판도 종류가 꽤 많은걸로 나온다.

 

 

 

 

 

 

 

 

네번째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다. 호숫가에서 보낸 세월을 바탕으로 쓰여진 자전적 소설인데 아직 안읽어본 소설 중 하나다. 판본이 펭귄클래식코리아판이랑 현대문학, 은행나무판이 좀 돋보인다. 영문판으로는 옥스포드판을 걸어봤다. 영문판의 판본은 너무 많더라.

 

 

 

 

 

 

 

 

 

 

 

 

 

 

다섯번째는 <모비딕>인데 국내번역으로는 작가정신판이 가장 볼 만하다. 믿고 보는 김석희 번역이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출판사의 판본이 두개인데 첫번째는 포경에 대한 그림이 자세하게 가미된 청소년판 <모비딕>과 그런 잡다구레한게 빠진 텍스트판 <모비딕>으로 나눌 수 있겠다. 청소년판이라고 번역이 부실하거나 완역이 아닌것은 아니다. 역자는 똑같다.

 

 

 

 

 

 

 

 

 

 

 

 

 

 

 

여섯번째는 월터 휘트먼의 시집 <풀잎>이다. 열린책들과 민음사판이 거의 독보적이다. 펭귄 영문판은 휘트먼의 시 전집이 나와있다.

 

 

 

 

 

 

 

 

 

 

 

 

 

 

 

일곱번째는 루이자 메이 올컷의 <작은 아씨들>인데 국내본은 펭귄판이 가장 낫고 떨이로 절판되가고 있는 신원문화사판이 공존하고 있긴하다. 나머지는 어린이판이나 청소년판이 다수를 차지한다. 어릴때 읽은 기억이 있는데 가물가물하다..

 

 

 

 

 

 

 

 

여덟번째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다. 이것도 초등학교때 읽은 기억이 난다. <톰 소여의 모험>과 쌍벽을 이루는 소설이었는데 말이다. 국내판도 다양하다. 열린책들과 펭귄, 민음사, 범우사까지 다양하다. 역시나 어린이판은 더 많고..

 

 

 

 

 

 

 

 

 

 

 

 

 

 

 

아홉번째 드디어 국내 번역작이 없는 작품이 나왔다. 로버트 프루스트의 'A Boy's will'과 'North of Boston' 인데 이 작가는 선집도 번역된게 드물고 접근 자체가 쉽지가 않았다. 전공자라면 몰라도 나같은 비전공자들에겐 더더욱.. 그래서 영문판으로 찾아본게 Dover 판과 Signet 판이다. 각각 '소년의 의지'와 '보스턴의 북쪽'으로 책에는 소개되어있다. 시인의 선집이 하나 나와있긴 한데 1973년 초판이 나온 후 개정판이 나온 <불과 얼음>이라는 시집이다.

 

  

 

 

열번째는 윌라 캐더의 <나의 안토니아>다. 열린책들판과 신아사에서 나온것이 유일하게 참고할만하다.

 

 

 

 

 

 

 

 

 

 

 

 

 

 

 

열한번째는 말이 필요없는 작품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이다. 올해 영화도 개봉하는 고전중의 고전이다. 윗줄은 메이저 출판사의 믿을만한 판본 아랫줄은 원서 1종과 중소규모 출판사의 판본이다. 많아도 너무많네.

 

 

 

 

 

 

 

 

 

열두번째는 헤밍웨이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가 나왔다. 책에는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로 번역되어있다. 나름의 원칙이 있을 것이라 본다. 의외로 번역판이 많지 않다. 예전에 나온 것들은 다 절판이고 지금 잘 나가는 정도가 저 3종이다.

 

 

 

 

 

 

 

 

 

 

 

 

 

 

열 세번째도 국내에는 번역이 안된 작가다. 미국의 흑인저항운동을 이끌고 음악시와 다양한 소설을 남긴 흑인작가 랭스턴 휴즈의 '피곤한 블루스'다. 영어제목은 'The Weary Blues' 라고 한다. 다행히 실천문학사에서 나온 <랭스턴 휴즈>라는 평전이 번역 돼 있다. 다만 오래되서 구하기가 힘들다.

 

 

 

 

 

 

 

 

 

 

 

 

 

 

 

열 네번째로 데실 헤밋의 <몰타의 매>이다. 열린책들께 있고 황금가지에서 전집을 펴내고 있다. 헤밋의 팬들에게는 고무적인 일이다.

 

 

 

존 더스 패서스(John Roderigo Dos Passos) 의 소설 'The 42nd Parallel' 'Nineteen Nineteen' 'Big Money' 3부작을 묶은 <U.S.A.>가 열 다섯번째 소개도서다. 국내에는 번역본이 없다. 이전에 번역 됐는지도 알 수가 없다. 지금 구할 수 있는 작가의 도서로는 문학동네에서 나온 <맨해튼 트랜스퍼>가 유일하다.

 

 

 

 

 

 

 

 

열 여섯번째로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다. 개같은 착취구조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민음사 범우사판을 추천한다.

 

 

 

 

 

 

 

 

 

 

 

 

 

 

열 일곱번째는 조라 닐 허스턴 (Zora Neale Hurston)의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이다. 다행히 문학과 지성사에서 번역한 것이 유일하다.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그래도 낫지 않은가?

 

 

 

 

 

 

 

 

 

 

 

 

 

 

 

열 여덟번째는 윌리엄 포크너의 'Go down, Moses' 다. 책에서는 '모세여, 내려가라' 로 번역돼 있고 국내에는 번역 되지 않았다.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인 만큼 올해와 내년 다작으로 쏟아 질 때 포함 될 수 있을 것 같다.

 

 

 

 

 

 

 

 

 

 

 

열 아홉번째는 솔 벨로의 <오기 마치의 모험>이다. 다행히 펭귄클래식코리아에서 세권짜리로 나와있다. 그 외의 판본은 현재로서는 없다. 국내판과 해외판의 표지가 다른게 인상적이다.

 

 

 

 

 

 

 

 

 

 

 

 

 

 

 

 

스무번째로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가 꼽혔다. 국내에는 민음사가 초역했고 아직 다른 출판사본은 없다. 2008년에 미국에서도 세컨 에디션이 나왔다.

 

 

 

 

 

 

 

 

 

 

 

 

 

스물 한 번째로 쌩뚱맞게 나온 아동용 도서다. 닥터 수스의 인데 아동용 동화작가이다. 국내에서도 씨디를 첨부해 학습용 교재로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동용이라 두께도 무지 얇고 내용도 쉽다.

 

 

 

 

 

 

 

 

 

 

 

 

 

 

스물 두 번째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다. 문예출판사와 한겨레 판본이 참고 할 만 하고 50주년 기념판 번역이라고 하는것을 보아 옆의 영문판을 번역한 듯 보인다.

 

 

 

 

 

 

 

 

 

 

 

 

 

 

 

스물 세 번째는 토머스 핀천의 <제 49호 품목의 경매>다. 현재는 민음사 번역본이 유일하며 예전에 번역 된적이 있다.

 

 

 

 

 

 

 

 

 

 

 

 

 

 

스물 네 번째는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다. 다행히 들녘에서 번역본이 나와있고, 판매중이다. 외국판은 vintage 것이 눈에 띈다.

 

 

 

 

 

 

 

 

 

 

 

 

 

 

마지막 소개 작품은 오 헨리의 '사랑의 묘약' 이 아닌 루이스 어드리치 (Louise Erdrich) 의 '사랑의 묘약'이었다. 실물을 보고 오류를 수정한다. 1984년 출간된 소설인데 2009년에 리이슈를 했다. 이 책을 찾다가 얻어 걸린 책은 <하이브리드 시대의 문학>이란 책이다. 목차를 봤는데 <미국을 만든 책 25>에 나오는 작품중 열작품정도가 겹치는 듯 하다. 조금 봤더니 이 책도 평이 좋은 책이었다. 같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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