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태풍도 두개나 지나갔고, 몹시 길게 느껴졌다. 잠시 손을 놨던 일을 시작하려 하니 피곤하기도 해서 서점도 잘 들르지 못했다. 그래도 관심있는 책은 눈에 띄기 마련이더라..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는 특이하게도 '후천적 활자 중독에 빠지는 방법'이라는 부제로 출간이 되었다. 면면을 보니 책을 읽어도 쉽게 내용이 안들어거나 흥미를 못가지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인문학적 도서라고 보면 되겠다. 이런 책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철학 한입>은 철학을 주제로한 영국 팟캐스트 방송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치 풍자 팟캐스트가 주류를 이루는데 이런 인문학적 팟캐스트 방송도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로! <이것이 하버드다>는 얼마전 나온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과 비교해보면 좋을 책이다. 전자가 추억을 더듬으며 하버드를 아름답게 그리는 책이라면 후자는 하버드에 대한 통령한 분석,비판서다.

 

 

 

 

 

 

 

 

 

 

 

 

 

 

<거리낌 없는 철학>은 주요 철학자들과 사상을 만화와 큰 글씨로 쉽게 풀어낸 책이다. <화풀이 본능>은 고대 시대부터 인류가 해온 행동들을 통해 '화'를 어떻게 발산해냈는지 밝힌다. 칸트의 <형이상학 서설>이 칸트 전공자인 백종현씨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오늘날의 토테미즘>은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주요 저작 중 하나이다. 문지에서 이제야 번역이 되었다. 전공자들과 관심있는 분들에게 유용할 듯. 한길사의 김언호 사장이 <책의 공화국에서>에 이어 <한권의 책을 위하여>라는 에세이를 출간했다. 책과 출판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듯. <철학의 전환점>은 별 관심이 없다가 목차를 보고 살짝 놀란 책이다. 나와있는 철학 개설서들은 현대철학 부분에 아무래도 소홀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나름대로 구색을 맞춘 흔적이 보인다. 그렇기에 관심도서로 추가했다.

 

 

 

 

 

 

 

 

 

 

 

 

 

<한 권으로 읽는 촘스키>는 시대의창에서 나온 책인데, 촘스키의 정치사회분야의 주요 서적들을 소개한 출판사라 이 책도 소개한 것 같다. 촘스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촘스키의 저작을 읽을 수 있게끔 쉽게 써 놓았다. <통 한국사>는 두권으로 출간되었는데,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 '통 시리즈'가 알게 모르게 입소문을 많이 탔다고 한다. 나같이 국사를 잘 모르는 성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있다. 책이 뭐 어른, 아이 구분이 있는가? 읽어두면 좋은게다.

 

 

 

 

 

 

 

 

 

 

 

 

 

 

<삼국사기>는 돌베게에서 나온 고전시리즈로 나온 것이다. 표지도 예쁘고 내용도 현대인의 시각에 맞춘 편집을 했다고 한다. <칭기스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는 저번주에 소개하려다 못한 책인데 동양인 아닌 서양사학자가 연구한 아시아사의 연구물이라는 점이 흥미를 끈다. <중국인의 초상>도 이제서야 눈에 띤 도서인데, 서점에 많이 깔려있지 않는 것 같다.

 

 

 

 

 

 

 

 

 

 

 

 

 

 

<최고의 영예>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던 콘돌리자 라이스의 회고록이다. 네오콘 시절 미국 권력의 핵심에게 듣는 생생한 미국얘기가 궁금하다면 선택해도 좋다. (약간의 뻥도 있을 것 같지만..) <여성 거세 당하다>는 여성의 ‘전형’이라고 여겨지는 수줍음, 열등감이나 의존성이 문화의 지배 아래 생겨 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이 부분은 출판사 서평에서 퍼오긴 했는데 실물도서를 본 결과 페미니즘에 대한 이론들을 더 이해하기 쉽게 하는 책인것 같다. 일단 내용이 어렵지 않다. <맥아더와 한국전쟁>은 한국전쟁과 맥아더의 관계를 역사학적으로 밝히는 연구서이자 교양서다.

 

 

 

 

 

 

 

 

 

 

 

 

 

<매거진 컬처 - 오늘 한국 잡지의 최전선>은 오늘의 한국 잡지계가 돌아가는 상황과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본격 시사인 만화2>는 1탄에 이어 나온 시사주간지 <시사IN>에 매주 연재되는 정치풍자 만화를 베스트 65편만 골라 묶은 것이다. <시사IN>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이 분 만화 정말 골때린다! <법은 어떻게 독재의 도구가 되었나>는 법을 이용한 독재의 진실을 파헤친다.

 

 

 

 

 

 

 

 

 

 

 

 

 

 

<독부 이승만 평전>은 국부로 일컬어지는 이승만에 대해 비교적 국민정서에 맞게 쓴 평전같다. 평전의 대부(?)인 김삼웅씨가 썼다. <칼 폴라니, 햄릿을 읽다>는 <거대한 전환>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칼 폴라니의 사상을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다. 과제 때문에  <거대한 전환>을 발췌독 한적이 있는데 그때 인상깊어서 이 학자는 뇌리에 계속 남아있다. <업라이징>은 떠오르는 경제 신흥국에 대해 세계경제가 어떻게 재편되고 기후나 여러가지 환경적 요건에 의해 어떻게 경제가 흘러 갈 것인지 대해 분석한 책이다.

 

 

 

 

 

 

 

 

 

 

 

 

 

<대중음악이론>은 요새 대중문화이론에 대해 관심이 좀 가다보니 추가한 도서다. 근래 나왔고 내용도 탄탄한 듯 싶다. <3분 아인슈타인>은 아인슈타인에 대한 개설서이자 입문서정도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은 가볍지가 않은 듯 하다..! <작전B>는 칠레에서 광산의 갱도가 무너져 갇힌 33명의 광부를 구출하는 전 과정을 생생하게 책으로 묶은 것이다. 구출 당시 사용된 기술과 그들이 처했을 주위 환경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소르본의 바보> <미식가> 각각 영미소설, 프랑스소설, 중국소설로 골라봤다. 일본 소설은 이번주 그다지 마음가는 책이 없다. 벨아미가 영화개봉을 전후로 많이 출간 되었는데 따로 다루겠다.

 

 

 

 

 

 

 

 

 

 

 

 

 

 

<윤동주 프로젝트>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이 이번주 한국문학에서 눈의 띄는 책이다. <윤동주 프로젝트>같은 경우 무슨 상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윤동주를 어떻게 소설로 다뤘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김연수의 신작이다. 흥행보증작가라서 꽤 팔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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