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

베이브는 외출중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책과 영화는 간접 경험으로 내가 자주 택하는 방법인데, 어떤 순간에는 청량제 같을 때도 있지만, 졸작을 선택했을 때는 지나가는 시간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 영화는 말썽꾸러기 동생이 우연히 돼지로 변하면서, 바뀐 동생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온가족이 볼 만한 영화로서, 요즘같이 핵가족 시대에서 한 번쯤 부러움을 느낄만한 소란스러운 인간관계들이 보기 좋았다.

누나와 남동생...

한 핏줄로 이어졌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해서 얼마만큼 정성으로 대하는냐 하는 문제다.

한 사건을 계기로 나중에 화합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메마르고 삭막한 이 시대에, 꿈을 꿀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했다.

 

누나의 남동생의 옆집 친구로 나오는 녀석, 정말 똘똘하던데...

요즘엔 뭘 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몇 글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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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넘으면 한국이 보인다
장원호 / 이채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미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미국이란 나라가 초강대국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여느 나라를 가서 물어 보더라도 이런 결과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자국민들은 결코 미국이라는 테두리의 보호막이 결코 완벽하다고 볼 수 없음을 깨달았고, 이라크 점령 후 각종 테러의 후유증으로 그들의 자신감은 더욱더 하락한 듯 보인다. 어쨌거나 영원한 우방국가이자, 또한 힘의 논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그들의 행태는 항상 우리에게 있어서는 화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선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언론, 교육, 문화별로 섹션을 나누었는데, 저자가 미국과 한국 생활에 있어서 차이점을 경험을 빌어 표현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찌보면 자유분방한 모습이나 이면에는 보수적인 면이 존재한다고 한다.
일례로 삼권분립의 엄격함은 <클린턴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이끌어 내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 사건에 대한 단계는 검찰측에 의해서 주도가 되어 진행됐고, 결국 클린턴은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
하긴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을 국회의원들이 주도했던거나, 검찰에서 정치인 소환이 빈번한 걸 보면 우리나라 정부도 성숙하다고 봐야할까?
경제부분에서는 주로 우리나라의 취약한 부분을 이끌어냈고, 기타 다른 섹션들은 양 국가의 특색들을 나열했는데,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저자는 미국에서 고국을 방문할 때면 역동적인 모습에 흐뭇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방문 할 때마다 뭔가 변화된 모습들이 상당히 힘있고 활기차 보였다고 하니, 타국에 나가면 애국심은 배가 되는 듯하다.

한편 OECD국가로서 우리나라의 발전모델은 여전히 다른 후진국들의 표본이 되고 있어, 감개무량할 따름이며, 세계 곳곳에 우리나라 제품과 우리나라 이미지가 브랜드화 되어 호작용을 하고 있다니 기쁜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피지기라면 백전백승>이듯 다른 나라를 알면 그 나라의 폐해를 피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외국에서의 오랜 생활은 자국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훌륭한 척도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안타까움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LPGA, MLB에서 한국선수들의 승전보는 우리나라의 세계화를 한 걸음 더 앞당기는 것처럼 보인다. 예전에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들이, 미국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게 되고,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 이는 한국선수들의 좋은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

아무쪼록 다른 분야에서도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발생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애국심을 고양했으면 한다. 그  좋은 방법으로 선진국으로부터 배우는 것이있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우리나라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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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고수유 지음 / 영어정복자(리더스)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가끔씩은 온 국민의 축제였던 월드컵의 함성이 메아리치는 듯 환청을 느끼곤 했었다.
우리 나라 대표선수들의 역동적인 플레이와 더불어 전국으로 펼쳐진 대규모의 응원전은 일생에서 결코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이 그 때 당시만큼이나 거국적인 축제가 있었는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볼수록 그 날의 감동은 몇 곱절 되돌아오는 것 같다.
위의 말들은 결코 녹취록에 담겨진 몇몇 개인의 말이 아닌, 우리 나라 국민들 대다수의 심정을 담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비록 시간은 흘렀지만, 그때의 감흥과 대한민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은 변치 않았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붉은악마의 태생>과, <12번째 선수>로서의 응원의 중요성, <그들의 성숙한 응원문화>, <카드섹션에 담긴 비밀>등은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물론 자국에서 월드컵이 개최되었고, 우리나라 대표팀이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기에 느낄 수 있는 여유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2년이 흘렀음에도, 그 때 당시의 멋있었던 기억들을 되새겨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이후 국가 대표팀의 잇따른 부진과 더불어, 축구협회의 운영 미숙이 표면화 되고 있기에 '마른 대지에 소나기' 같은 청량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국가 대표팀의 훌륭한 성적과 함께, 국내리그에 있어 시들지 않는 팬 응원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무쪼록 모든 관계들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가 국민들 스스로 두 번째 <붉은악마>로서 부흥기를 맞기를 개인적으로 기원하고, 차기 월드컵에서도 우리 선수들과 응원단의 신화가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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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간의 영국 엿보기
조미숙 / 열린문화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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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을 지나 이제 조금 있으면 4월을 맞이하게 되는 시점이 되었다.
보슬보슬 비가 한 두 방울씩 내리는 걸 보면 얼마전 갑작스런 혹한이 무색하기 그지없다.
날씨에 따라서 가끔 마음이 변하는 걸 보면, 아직도 사회에 아주 찌들지는 않은 듯하다.

지은이는 잡지사 출신으로 그 동안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훌쩍 영국 유학을 선택했노라고 기술하고 있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들은 각 개인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데 여행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본인도 동감하는 것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호흡은 틀에 박힌 우리의 일상을 깨뜨릴 수 있어서 좋다는 점이다.
요즘 사회의 경쟁력 중에 하나인 영어 학습을 위해서건, 휴식을 취하러 가는 것이든 여행만큼은 좋은 게 없음을 먼저 피력하는 바이다.

영국과 미국을 선택하라면 어디를 가겠는가? 본인은 미국을 가고 싶다. 유학 경험이 일천하지만 미국의 자유스러움을 맞볼 수 있어서 보수적인 영국보다는 좋은 것 같다는 이유다.
하지만, 지은이는 영국의 고급영어, 문화적인 배경을 염두해 두었다.

홈스테이 방법은 영국의 평범한 가정에 숙박함으로서, 보다 현실적인 영국체험이 가능했다.
통상 기거하게 되는 곳은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을 많이 받아본 곳이 많으므로, 집주인이 각국 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점을 주목하고 신경을 쓰는 부분은 다른유학생들도 참고 할 만한 점이다. 몇 몇 유학생들의 행동가짐으로 자국이 평가될 수 있음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유학에서는 자국나라 사람들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들 한다. 타국에서 정보교류와 보호막 구실을 하는게 그들이지만, 어학실력을 방해한다는 게 주 이유다. 이 같은 이유로 철저히 그들과 격리된 삶을 사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감성적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본인이 스스로 경험해서 좋은 결과와 과정을 모색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깨우치는 법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물론 앞서의 경험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법이다.

지은이가 33살에 영국행을 한 것을 미루워 볼 때, 어학연수는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만큼 본인도 조기에 유학으로 많은 좋은 경험들을 축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에서 저자의 경험들이 마치 내가 경험한 것처럼 영상처럼 흘러가고 있다. 지금 나는 이 글을 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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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무현의 Solution for the TOEIC (문제집 2권 + 해설집 1권)
변무현 지음 / 다락원 / 200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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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용으로 이 책을 사서 보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은 대게 모의고사가 실제 고사보다 쉬운 편에 속한다고 해서 실제 고사 전 자신감 향상과 본인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1회분을 풀어 보았었다. 하지만, 점수는 기대 이하로 나왔고, 침울한 마음을 거두지 못했었다.

나름대로 노력해 왔는데, 이 정도 점수라니, 새삼 외국유학이라는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순간이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겠지만, 요즘 화두인 외국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별 수 없지 않는가. 상상을 다시 접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 책은 본인으로 하여금 또한 오기를 갖게 만들게 했다. 책이 어렵게 느껴졌던 만큼 반드시 이 책을 정복하는 날을 꼽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후일담이지만, 다음날 실제 시험에서는 모의고사 보다 다소 높은 점수를 맞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본인의 목표치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특히 파트2와 파트4에서 많은 노력이 집중되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여튼 실전에 비해 다소 어려웠던 느낌으로 접했으니, 분명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좋은 문제집임에 틀림없다. 틀린 문제 복습은 아직 보류하고 있다. 본인의 수준이 낮기에, 앞으로 어느정도 높은 수준에 이르면 대조하는 과정을 거칠 작정이다. 실제 토익 시험 전 긴장감 조성과 더불어, 자신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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