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간의 영국 엿보기
조미숙 / 열린문화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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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을 지나 이제 조금 있으면 4월을 맞이하게 되는 시점이 되었다.
보슬보슬 비가 한 두 방울씩 내리는 걸 보면 얼마전 갑작스런 혹한이 무색하기 그지없다.
날씨에 따라서 가끔 마음이 변하는 걸 보면, 아직도 사회에 아주 찌들지는 않은 듯하다.

지은이는 잡지사 출신으로 그 동안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훌쩍 영국 유학을 선택했노라고 기술하고 있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들은 각 개인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는데 여행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본인도 동감하는 것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호흡은 틀에 박힌 우리의 일상을 깨뜨릴 수 있어서 좋다는 점이다.
요즘 사회의 경쟁력 중에 하나인 영어 학습을 위해서건, 휴식을 취하러 가는 것이든 여행만큼은 좋은 게 없음을 먼저 피력하는 바이다.

영국과 미국을 선택하라면 어디를 가겠는가? 본인은 미국을 가고 싶다. 유학 경험이 일천하지만 미국의 자유스러움을 맞볼 수 있어서 보수적인 영국보다는 좋은 것 같다는 이유다.
하지만, 지은이는 영국의 고급영어, 문화적인 배경을 염두해 두었다.

홈스테이 방법은 영국의 평범한 가정에 숙박함으로서, 보다 현실적인 영국체험이 가능했다.
통상 기거하게 되는 곳은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을 많이 받아본 곳이 많으므로, 집주인이 각국 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점을 주목하고 신경을 쓰는 부분은 다른유학생들도 참고 할 만한 점이다. 몇 몇 유학생들의 행동가짐으로 자국이 평가될 수 있음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유학에서는 자국나라 사람들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들 한다. 타국에서 정보교류와 보호막 구실을 하는게 그들이지만, 어학실력을 방해한다는 게 주 이유다. 이 같은 이유로 철저히 그들과 격리된 삶을 사는 것도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감성적이기 때문이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본인이 스스로 경험해서 좋은 결과와 과정을 모색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깨우치는 법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물론 앞서의 경험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법이다.

지은이가 33살에 영국행을 한 것을 미루워 볼 때, 어학연수는 언제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만큼 본인도 조기에 유학으로 많은 좋은 경험들을 축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에서 저자의 경험들이 마치 내가 경험한 것처럼 영상처럼 흘러가고 있다. 지금 나는 이 글을 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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