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넘으면 한국이 보인다
장원호 / 이채 / 1998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미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객관적이든 주관적이든 미국이란 나라가 초강대국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세계 여느 나라를 가서 물어 보더라도 이런 결과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자국민들은 결코 미국이라는 테두리의 보호막이 결코 완벽하다고 볼 수 없음을 깨달았고, 이라크 점령 후 각종 테러의 후유증으로 그들의 자신감은 더욱더 하락한 듯 보인다. 어쨌거나 영원한 우방국가이자, 또한 힘의 논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그들의 행태는 항상 우리에게 있어서는 화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선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언론, 교육, 문화별로 섹션을 나누었는데, 저자가 미국과 한국 생활에 있어서 차이점을 경험을 빌어 표현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찌보면 자유분방한 모습이나 이면에는 보수적인 면이 존재한다고 한다.
일례로 삼권분립의 엄격함은 <클린턴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이끌어 내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 사건에 대한 단계는 검찰측에 의해서 주도가 되어 진행됐고, 결국 클린턴은 큰 상처를 입게 되었다.
하긴 역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을 국회의원들이 주도했던거나, 검찰에서 정치인 소환이 빈번한 걸 보면 우리나라 정부도 성숙하다고 봐야할까?
경제부분에서는 주로 우리나라의 취약한 부분을 이끌어냈고, 기타 다른 섹션들은 양 국가의 특색들을 나열했는데,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저자는 미국에서 고국을 방문할 때면 역동적인 모습에 흐뭇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방문 할 때마다 뭔가 변화된 모습들이 상당히 힘있고 활기차 보였다고 하니, 타국에 나가면 애국심은 배가 되는 듯하다.

한편 OECD국가로서 우리나라의 발전모델은 여전히 다른 후진국들의 표본이 되고 있어, 감개무량할 따름이며, 세계 곳곳에 우리나라 제품과 우리나라 이미지가 브랜드화 되어 호작용을 하고 있다니 기쁜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피지기라면 백전백승>이듯 다른 나라를 알면 그 나라의 폐해를 피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외국에서의 오랜 생활은 자국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훌륭한 척도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안타까움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LPGA, MLB에서 한국선수들의 승전보는 우리나라의 세계화를 한 걸음 더 앞당기는 것처럼 보인다. 예전에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들이, 미국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게 되고, 우리의 국력이 신장되면서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 이는 한국선수들의 좋은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

아무쪼록 다른 분야에서도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이 발생했으면 하는 바램이고,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애국심을 고양했으면 한다. 그  좋은 방법으로 선진국으로부터 배우는 것이있다.
나날이 발전해 가는 우리나라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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