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

베이브는 외출중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책과 영화는 간접 경험으로 내가 자주 택하는 방법인데, 어떤 순간에는 청량제 같을 때도 있지만, 졸작을 선택했을 때는 지나가는 시간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 영화는 말썽꾸러기 동생이 우연히 돼지로 변하면서, 바뀐 동생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온가족이 볼 만한 영화로서, 요즘같이 핵가족 시대에서 한 번쯤 부러움을 느낄만한 소란스러운 인간관계들이 보기 좋았다.

누나와 남동생...

한 핏줄로 이어졌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해서 얼마만큼 정성으로 대하는냐 하는 문제다.

한 사건을 계기로 나중에 화합하는 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메마르고 삭막한 이 시대에, 꿈을 꿀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했다.

 

누나의 남동생의 옆집 친구로 나오는 녀석, 정말 똘똘하던데...

요즘엔 뭘 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몇 글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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