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옷입는 것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몸짱이라고 할 수 있는 차인표씨에 관한 예를 들면서, 한국 사람들은 타국 사람들보다 지극히 옷을 못 입는 편이라고 피력하였다.
이유인즉슨, 옷에 대한 색감이 단순하고, 옷에 대한 투자가 빈약하고, 몸짱 열풍의 원인임을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꽃남방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도 젊은층에 많이 국한된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이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아주 익숙하지만, 아직도 전체적으로 확산되기에는 제한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 부터 남들보다 튀는 것을 배제하게 된다. 남들보다 튄다는 것에 있어서 확실한 본인만의 무기가 없다면 그 사람은 위태롭기 쉽다. 남들의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한편으론 좋은일이지만, 한편으론 남들에게 언제든지 안주거리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이런점에 있어서 원색 위주의 화려한 색감이 꺼려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또한 일본남자들처럼 명품 선호가 빈약하다는 점을 예로 들었는데, 표면적인 부분만 주장한 듯 싶어 아쉬웠다. 어차피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물가에 있어서 3배 이상의 수준이고, 그들의 주거 환경은 우리보다 훨신 열악한 상황이다. 따라서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나머지, 대체 욕구를 명품 수집에 신경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우리가 더 성숙한 문화를 가졌다. 상대적이지만, 명품에 대해서 일본보다 더 인색하니 말이다. 명품이 패션을 리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전체적으로 확대해석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몸짱 열풍을 예로 들면서 울퉁불퉁한 근육 모양이 옷 맵시를 살아나지 않게 한다고 말한다. 사실 내가 봐도 근육맨의 옷 맵시는 마른 사람보다 낫지는 않다고 본다. 흔히 옷걸이가 있는 사람은 마른 체형을 가진 사람들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상우나 송승헌이 그렇듯 잘생긴 남성의 울퉁불퉁한 근육은 많은 여성들의 환호를 받고 있지 않은가! 또한 결혼 정령기가 되면 마른 사람보다는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강건한 체격이 다소 인기를 끈다고 하니 적절한 설명이 될 것 같다.
차인표씨는 3가지 요건 중 마지막 한 가지 요건에 속했다.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하던간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은가. 나쁜일만 안 하면 되는 것이다. 돈이 적으면 부족할 뿐인 것처럼, 단지 옷을 못입는 것이 그만큼 관심을 못기울이고, 또한 근육 만들기에 신경쓰는 것이 원인이 됐다면, 건전한 소비생활, 건강한 삶에 대한 보상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