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고 위대한 의학의 역사 아찔한 세계사 박물관 4
리처드 플랫 지음, 이주희 옮김, 노희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으며 문득 드는 생각이 분명히 [의학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니 오래된 옛날 이야기임이 분명한데 지금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자, 그럼 왜 그런지 한 번 따라가볼까? 구체적으로….
 
 1만 2000년 전부터 시행된 뇌수술은 지금도 시행되고 있다. (10)
 
 행운의 부적은 모양과 재질만 달라졌을 뿐 역시 지금도 성행한다. (11)
 
 식물로 만든 약은 우리도 늘 접한다, 한약! (12)
 
 의사들은 메소포타미아시절이나 지금이나 부자가 되기 쉽다. (13)
 
 43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주치의중 가장 높은 의사는 '똥구멍'을 담당하는 의사였다. 지금은? 물론 지금도 대장 관련 병원은 성업중이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만병통치약'으로 사기치는 넘들은 있다. (14,15)
 
 그때나 지금이나 '잘 먹고 잘 쉬면 대개는 저절로 병이 낫는다' (16)
 
 성형수술은 지금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18)
 
 침술과 약초는 지금도 한의학의 주요 치료법이다. (19)
 
 이상한 것들을 섞어 만든 약(20)은 지금도 횡행하고 '물'은 우리 몸에 정말 중요한 것임이 알려지고 있다. (21) (42,43)
 
 혈액순환의 중요성은 요즘 더욱 강조되고 있고(22,23) 민간치료법도 아직 전승되고 있다. 그 중 효험이 있는 치료법도 많다.(26,27)
 
 다행히 28~39쪽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질병들과 수술법은 없어지거나 많이 개선이 되어 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도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결핵인구가 많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10만명당 결핵인구가 프랑스는 1명,일본은 3명인데 우리는 10명, 북한은 13명이었다. 아직도 우리 곁에는 몹쓸 병균들이 머물고 있는 것이다. ..쩝…
 
 세계아동들의 예방접종율이 20%에서 80%로 올라온 것이 근래 10여년의 일이라는 사실과 그 접종율 상승의 지연이 의학적인 문제보다 정치적인 의지 문제임을 감안할 때 '의학의 발전'보다는 의학을 활용하는 '시스템의 발전'이 더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책을 만나고 보니 결국 예전부터 내려오던 방법들이 조금 혹은 많이 변형되거나 개선되었을 뿐 근래에 완전히 새롭게 발견되고 창안된 치료법은 드물다는 사실에서 오히려 안도감을 느낀다. 다만 우리 시대의 불치병들은 완전히 치료가 가능한 그런 날이 빨리왔으면 좋겠다.
 

2008.10.19. 밤,

맨처음의 '머리에 구멍뚫기'(10) 그림, 무섭다는~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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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왜란 1
김경진.윤민혁.안병도 지음 / 들녘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한 편의 영화를보는 듯한 전개가 이어지더니 결국엔 우리 해군의 승리, 비록 우리 쪽도 희생자가 많았지만 일본 해상방위군을 이겨낸 해군의 이야기라니..어찌 반갑고 기쁘지 않으랴….비록 가까운 미래의 가상시점이긴 하지만 준비된 국방력으로 일본의 얼토당토 않은 독도침탈을 이겨내는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전개된다. 특히 군사력에 관한한 문외한인 나같은 독자를 위하여 친절한 설명들이 더해져 제대로 된 전쟁영화의 각본을 보는 듯 하다. 특히 [본 슈퍼리머시]를 연상케하는 도입부의 전투장면은 독자를 빨아들이는 힘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 책에는 선명한 주제의식, 확실한 이야기의 구조에 비하여 아쉬운 점이 두어가지 있다.
 
 첫 번째는 일본 Adult Video - 성인 영화 - 문화에 대한 과도한 소설 속 반영이다. 어쩌면 지은이의 얘기처럼 우리들의 하반신은 '친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AV에 심취하였다는 젊은이가 과연 이 책에서 무시로 등장하여 이야기의 전개를 깨뜨리고 집중을 흐트릴만큼 많은걸까? 그렇다고 지은이는 생각하는 것일까? 있는 사실을 있는대로 표현한다고 좋은 소설이 되는 것은 아니리라. 도입부에 해당하는 1권 26~27쪽부터 책 내내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성적인 대사들. 멜로나 에로 소설이 아닐진대 과연 이런 내용들이 반드시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덕분에 장중한 흐름의 전쟁소설을 기대하던 나는 문득 고개를 드니 옛날 만화방 구석에서 무협지를 읽는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덕분에 아마도 이 책의 주 독자층도 무협소설 매니아쪽으로 흐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넘쳐나는' 이야기이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너무도 자세한 설명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데 차라리 [보록]으로 전부 빼버렸다면 더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독도경비대 막사에서 진행된 일본 극우단체 행동대장과 우리 해경 박대인 상경의 논쟁이 꼭 필요한 장면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36쪽에 이르는 방대한 설명과 자료는 부담스럽다. 지은이의 의지가 넘쳐나서 빚어지는 부작용으로 읽혀진다.
 
 그렇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이 책을 받쳐주는 것이 있으니 '리얼리티'이다. 앞서 얘기한 요즘 젊은이들의 성과 관련된 일본 편향까지 포함하여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전투관련 묘사, 전함에서 일개 사병들의 행동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이어지는 호흡은 괜찮았다. 그리고 마치 걸프전 중계를 보듯이 진행되는 독도에서의 전쟁 생중계라니.... 처음엔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앞으로의 전쟁은 이렇게 갈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이제는 어떤 식으로 전쟁이 전개될지는 예상조차 힘든 시기가 아닌가? 그래도 사람과 사람간의 부딪힘이 있으리라는 건 가장 최근의 미-이라크 전쟁을 통하여도 알 수 있다. 이 책에더 충분히 등장하는 것처럼.
 
 결국 이 소설의 발단인 일본 젊은이 몇 몇의 독도 침탈 행위가 빌미가 되어 급기야 양국간의 교전으로 이어지는데 이 부분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대통령과 외교통상부 장관의 말싸움 장면은 친구라 하더라도 너무 무리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2권,259)
 
 소설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독도에서 교전을 중계하던 기자의 방송중 한 대목이다. 이 부분은 정말 지금의 우리에게도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기에 좀 길어도 옮겨서 공유해보련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자체가 조금만 더 다듬어졌다면 주변에 권할 만한 책이 될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혹시 개정판이 나온다면 앞서 지적한 부분들이 반영되면 좋겠다. 지금 상태로는 미성년자에게 권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가는 책이다. 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았으면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안타까웠다..쩝...
 
 "대한민국 해군,독도를 지키던 1함대 젊은 해군들이 어떻게 싸우다가 죽어 가는지. 그 현장을 끝까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어째서 남의 탓을 하십니까? 어째서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일본을 탓합니까? 다 국민 여러분 잘못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주권자입니다. 잘못된 모든 것을 고쳤어야 했습니다. ~ 귀찮다고요? 정치인들이 말을 안듣는다고요? 그런 정치인을 왜 뽑았습니까? 다 여러분 탓입니다. "  ~ "바로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 해군의 젊은 장병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살인자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침략자입니다! " (2권,144)
 
 아마도 이 부분이 지은이가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이리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거칠고 원색적인 표현이 오히려 맘에 든다.
 
 

2008.10.19. 밤,

독도관련 공부는 이 책으로 충분하다는 ~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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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세계 -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나경수 외 옮김 / 지식공작소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Ⅰ. 사회적 기업가?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 가며 세상을 바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단순한 자선사업가가 아니라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도 영리기관처럼 손익을 관리하며 사업을 확산,유지하는, 단순한 기업가(企業家)가 아닌 기업가(起業家)는 여러가지 검증을 거쳐서 인정을 받고 지원을 받는다. 지원? 그렇다.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구도 있다. 부끄럽지만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단지 개인 또는 특정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줄 알았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구의 이야기로부터 이 책이 시작된다. 
 
 "우리가 더 빨리 살 필요가 있을까?" "우리가 더 많이 소비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이 세계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답을 구하면서 ~ 새 길을 활발하게 탐험하고 있는("머리말"에서) (ⅹⅹⅲ) 사람들, 사회적 기업가의 존재는 우리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희망이 있는 곳으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이 책에 소개되는 많은 사례에서 만나는 그들의 통찰력과 그들을 일관된 기준으로 지원하는 기관의 존재를 알고나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500여쪽에 이르는 책은 단순히 사회적 기업가들의 사례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례를 들려주는 과정 속에 대표적 지원기관인 <아쇼카>의 생성과 성장, 운영과정을 차근차근 착실히 소개해주어 앞으로 이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많은 지침이 되게한다. 지은이의 말처럼 사회적 기업가와 관련한 제대로 된 거의 최초의 책인 이 책만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한창 성장하며 꿈을 일궈가는 사람들에 대한 대부분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아쇼카>의 창립자인 빌 드레이튼이 이뤄가는 놀라운 사례는 통찰력 있는 한 사람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만큼 크고 넓게 퍼져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존경스럽고 또 부러운 현실이다.
 
 "이 세상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중대한 일은 사회적 기업가들의 수를 늘이고 그들이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사회적, 경제적 하부구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 "1 쉴 줄 모르는 사람들"에서 ) (9)
 
 
Ⅱ. 놀랍지만 더 확산되는 기쁜 사례들
 
 빌 드레이튼이 일군 <아쇼카>의 이야기와 <아쇼카 펠로>로 선정되어 세상을 바꾸어 가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가 10여명에 대한 사례가 자세히 소개되고 있는데 만나는 사례마다 감동적이고 존경스럽고 부러운 이야기들이다. 그들은 브라질, 인도,헝가리,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으며 지금도 꾸준한 활동으로 사회적 기업들을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그 요약은 책의 맨 앞장에 지도로 잘 요약되어 있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례가 어렵고 힘든 환경을 창의력과 통찰력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복하고 지금의 튼실한 사회적 기업을 이룬 성공스토리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가슴을 울리는 사례가 있어 간단히 소개해두고자 한다.
 
  먼저 인도에서 노숙을 하며 미성년 노동자로 일하는 아이들-수백만명에 달하는(122)을 구하는데 전력하는 제루 빌리모리아의 이야기는 거의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며 수많은 아이들을 위기에서 구해낸 소중한 사례다. '차일드라인'-긴급 구호 전화 - 이라는 어린이 구호기구를 인도 전역에 확신시킨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자. 
 
 "~ 차일드라인은 자선 서비스도 아니고 복지 서비스도 아니에요. 권리보호 서비스지요. 우리는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게 아니에요. '가난'이란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자선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5만 년이 지나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아동권리보호 서비스이고, 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 "7 긴급전화 1098 차일드라인!"에서 ) (127)
 
 그리고 브라질의 의료서비스 개혁을 이끌고 있는 베라 코르데이루는 '나이팅게일이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아마' 그와 '비슷한 일을 하지 않았을까.'(218)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 나는 웃음 머금은 환한 얼굴(219)만으로도 그의 노력과 업적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의 말에 당연히 믿음이 간다.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싸워나가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뿐입니다. 내가 가진 미덕이라면 그건 바로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간다는  거죠." ( "11 부딪치고 또 부딪쳐서 얻고 말지요"에서 ) (254) 
 
 또한 미국에서 저소득층 대학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는 제이콥 슈람의 이야기에서는 순수 백인 혈통임에도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고 유색인종과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학에 보내기 위하여 힘쓰는 사례들을 만난다. 그의 사례에서 특히 가슴에 와닿은 것은 구체적인 실천사례중 하나인 '말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보여주는' 글쓰기 교육이다.(280)
 
 끝으로 전 세계 아동인구 대비 20%이던 예방접종률(1981년)을  80%로 끌어올려(1990년) '아동생존혁명'을 이뤄낸 미국의 제임스 그랜트 이야기는 정말 고마운 사례다. 특히 내전중이던 엘살바도르를 예방접종을 위하여 '평화의 날'을 두어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맞히도록 이끌어낸 능력에서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데도 불구하고 왜 그 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문제는 인류의 창의력 결핍이 아니었다. 비전과 의지, 특히 정치적 의지가 부족한 탓이었다. 그랜트는 유니세프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보급'임을 역설했다. ( "19 왜 그 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에서 ) (421)
 
 이 밖에도 많은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그 사례들에서 추출되는 공통점을 우리는 다음과 같이 '사회적 기업의 문제해결 패턴'(255)으로 요약하여 정리/학습할 수 있다.
 
 1. 아이들에게 책임주기 (258)
 2. '맨발'의 전문가들 참여시키기 (259)
 3. 환경개선을 위한 새로운 법률제도 구축하기 (262)
 4. 영세 생산업자가 더 많은 이익을 올리도록 돕기 (263)
 5. 경제개발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267)
 6. 일하는 지역사회에서 자원 끌어내기 (269)
 7. 문제해결을 위해 시민,정부,기업 잇기 (271)
 
 우리도 창의적이고 통찰력있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위 일곱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제대로 된 '사회적 기업가'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러할까? 믿음을 버리고 싶지 않다. 아마 우리에게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리라. 아직 그 사례들을 내가 모를뿐이리라….
 
 
Ⅲ. 어떻게?  
 
 이 책에서 만난 <아쇼카>의 설립자인 빌 브라이튼이 사회적 기업가들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떻게'였다. 어떤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나갈 때, '사회적 기업가'가 도대체 '어떻게'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가가 그를 '아쇼카 펠로'로 인정하고 지원하는 기준이 된다는 이야기다. 돌이켜 생각하니 우리는 '어떻게'보다 '왜',  '왜'보다 '어찌됐든' 해결에만 급급한 일들을 해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래, 이제는 '어떻게' 통찰력있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떻게' 그 문제를 서로 협력하여 해결해나아갈지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조직에서 근무중인 이들 혹은 스스로 '사회적 기업가'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만나보아야 하리라. 구체적인 사례도 좋지만 그보다 중간중간 전개되는 조직운영 관련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인다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리라. - 특히 앞서 이야기한 '문제해결패턴'과 더불어 "16 혁신적 조직의 네 가지 특성"(347~362),  "18 성공하는 사회적 기업가가 갖춰야할 여섯가지 자질"(400~415) 부분은 필독을 권해드린다. 세상은 이렇게 변해가고 있음을 기분좋게 깨닫게 되는 책, 많은 분들이 만나보시기를 바란다.
 이 책을 쓰면서 참으로 중요한 사실을 배웠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그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첫 번째 사람이라는 사실. ( "에필로그  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에서 ) (491)
 
 

2008.10.19. 밤,

'월급여의 1% 기부운동'이라도 제대로 해보자는 ~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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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학과 한국고대사
이희진 지음 / 소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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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Ⅰ. 이것이 현실이다
 전체 3장으로 나뉘어진 책에서 머리말과 도입부에 해당하는 "들어가기 전에"(5~7),  "들어가면서"(11~17),  "제 1장 식민사학 왜 문제인가?"(20~74),  "제 3장 깡패 논리로 심어지는 식민사학"(206~250)까지, 심지어는 마지막의 "맺으면서"(251~254)에 이르기까지 250여쪽 중 거의 1/2에 해당하는 110여쪽이 식민사학의 생성과정과 현재 강단 - 대학,대학원,교수,학계 - 에 대한 비판과 아쉬움이다. 물론 지은이도 그 강단에 몸담고 있는 사학자이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고대 사학계의 인맥과 지식의 전수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너무도 자연스레 식민사학이 아직도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암울한 현실'이 우리가 대면하고 있는 한국고대사에 관한 진실이라는 얘기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오늘도 우리 고대사는 왜곡되고 변질되어 전해지고, 안타깝고 분노마저 일으키는 타락한 현실에 지은이같이 젊고 깨어있는 학자들이 메스를 들이대보지만 학계 역시 기득권층의 높은 방어벽 앞에서 요지부동이다. 결국 학계도 정치나 경제처럼 가진자, 있는 자들이 주무르는 난장판이라는게 지은이가 목놓아 호소하는 내용이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역사인 고대사 분야에서도…
 
 식민사학에 반항하려면 자신의 인생을 걸어야 한다. 부담 없이 부리는 투정과는 차원이 다르다. ( "제 1장 식민사학 왜 문제인가?"에서 ) (62)
 
 그러하리라. 서열화되고 패거리화 되어 있는 집단 속에서 줄을 타고 누리는 혜택을 거부하고 '아니다'라고 말할 용기를 갖춘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그것도 자신의 먹고사는 일생이 걸린 문제인데. 책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들이 구구절절 설명되고 있다.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 유형들이지만 역사학계마저!라는 생각이 들며 더 씁쓸해진다.
 
 
Ⅱ. 식민사학의 문제점

 "제 2장 한국 고대사 학계에 침투해 있는 식민사학의 논리"(76~203)에서 지은이는 고대사분야에서 식민사학이 어떻게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호도하는지 조목조목 설명해가며 반박하고 있다. 이야기중에 등장하는 식민사학자들만도 여럿이다. 이병도(58), 이홍식(81), 노태돈(92), 여호규(94), 임기환(98), 노중국(103), 김태식(129), 윤선태, 서영교(170).. 찾아 옮기기에도 벅차다. 지은이의 말처럼 가장 큰 문제점은 이들이 예전처럼 친일파라거나 두드러지게 일본천황을 옹호한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논리전개 자체가 결국엔 일본의 식민사관 - 한국인은 열등하다 - 을 옹호하는 쪽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특히 <한일 역사 공동 위원회>의 활동(90)중 고대사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부끄럽고 충격적인 것이었다.
 
 똑같은 역사자료를 두고도 편파적으로 해석하고 어떤 것은 버려가며 왜곡하는 식민사학의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데 간략히 요약하면 일본의 고대사가 우리의 고대사보다 우수하였고 신라,백제,가야등은 일본의 지배 또는 영향력 아래 있었다는 황당한 이야기들이 위 사람들의 연구 등에 스며들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아직도 확실하게 '임나일본부설'을 박살내지 못하는 우리쪽의 한계도 있겠지만 학계 자체의 풍토가 더 많이 새로운 연구결과를 소화하지 못함으로서 발생하는 문제가 더 클 것이다.
 
 결국 이 모든 문제점의 귀결은 '현재 학계의 풍토'이고 기득권층인 학계가 바뀌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을 답답한 상황이다.
 
 고대사 학계에서는 학자라는 사람들 상당수가 학문 자체보다 동문 비호하기를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실정이다. ~ 아직도 황국사관·식민사관에 쩔어 있는 일본의 연구성과를 베끼는 것이 성행하는 이유가 근본적으로는 여기에 있다.~ 흡혈귀. ~ 자기 배를 채우려고 피를 빨아 대고, 피를 빨린 자는 자기 피를 빨아낸 자의 추종자가 된다. ( "제 3장 깡패 논리로 심어지는 식민사학"에서) (253)
 
 
Ⅲ. 아쉬움 
 지은이의 이야기에 100% 동의하는 바이고 하루빨리 사학계의 식민사관이 근절되기를 바라지만 책만을 놓고 이야기하자면 조금 아위움이 있다. 위 내용처럼 중요하고 필요하고 긴급한 이야기들을 하느라 지은이가 너무 학계 이야기에 몰두한 듯하다. 하여 정작 책을 만나며 기대하였던 기존 식민사관의 역사분석 대비 제대로 된 역사기술의 사례들을 좀 더 명쾌하게, 더 만나지 못하였다. 특히 이러한 책이면 기본으로 따라와야할 '찾아보기'가 없어 책을 한 번 덮으면 다시 궁금한 내용을 찾기가 힘들다. 혹 개정판이 나온다면 이 부분이 보강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역사스페셜> 방송의 문제점을 언급하였는데(231) 이 부분은 명확히 몇 회의 방송분 중 어떤 부분, 책의 몇 번째권의 어디에 해당되는지 밝혀주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처럼 "역사스페셜"(방송분+책)의 내용이라면 거의 맹목적으로 믿는 사람도 있는데 어느 부분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또 답답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은이가 걱정하는 현실에 비하여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이들이 많기에 앞으로는 반드시 나아지리라는 믿음이 있다. 나 혼자만의 희망사항은 아니기를….
 
 
2008.10.18.

새벽, 답답함과 분노로 쉽게  잠들 수 없는 ~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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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0분 에너지 스쿨
존 고든 지음, 전제아 옮김 / 프런티어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사는 방법에는 단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그 어느 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을 기적처럼 여기며 사는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 '들어가며' )
 
  "미국 전역을 일깨운 정신적·신체적 에너지 트레이닝"이라는 부제는 좀 거창하긴 하지만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교재로서는 훌륭한 책이다. 특히 하우하루의 삶이 힘들고 괴롭거나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여기시는 분들에게는 필독서로 권해드린다. 무조건 따라해보시기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에너지로 가득 찬 힘차고 즐거운 삶'을 모두가 살고 있지는 않아도 조금씩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무거운 한 발 한 발을 내딛는 사람들은 '에너지 중독자'가 되어 '일곱가지 촉진제'를 활용하여 긍정적인 행동과 에너지를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매일 10분씩이면….
 
 책은 앞 부분에서 '일곱가지 에너지 촉진의 방법'을 설명한 후 그 촉진활동을 기반으로 30일간의 '에너지 플랜'을 책을 따라가며 시행할 수 있도록 잘 편집해놓았다. 다행히도 나는 이 에너지 플랜의 대부분을 지금 시행중이라 읽으면서도 맘이 편안하였다. 다만, 가장 중요한 , 쉼없이, 매일 단 10분씩이라도 행하는 것, 요부분만 완벽히 실행하면 되는데 그게 참 어렵다. 하지만 책에는 117쪽~273쪽까지 하루 10분간 행할 수 있는 4~5쪽의 할일들을 '긍정적인 행동을 더하'고(1주차)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들'이고(2주차) '부정적인 에너지를 몰아내'고(3주차) '일상을 영적 에너지로 충만케 하'도록(4주차)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제시해놓았기에 우리는'끊임없이 되풀이'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 '끊임없이 되풀이'만....
 
 자, 그러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를 높이는 일곱가지 방법'을 만나보자.
 
 1. 잠을 더 많이 자라
 2. 몸을 움직여라
 3. 에너지 호흡을 하라
 4. 물을 마셔라
 5. 에너지가 풍부한 음식을 먹어라
 6. 긍정적인 사람을 만나라 
 7. 좋은 음악을 들어라
 
 보시다시피 특별한 것은 없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기본에, 원칙에, 단순한 것에 , 모든 것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지만 깔금한 삶의 리듬을 타기가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 번 '끊임없이 되풀이 하'는 습관의 힘을 만난다. 그 부분을 잘 요약해놓은 말이 여기 있다.
 
 "우리는 우리가 되풀이해서 하는 일 자체다. 그러므로 탁월함이란, 행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습관에 의해 만들어진다." - 아리스토텔레스 (53)
 
 '날마다 일어나는 작은 일'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고 만들 수도 있고 없앨 수도 있다. 그 10분이 기반이 되어 우리의 하루를 더 보람되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리라. 이 책의 장점은 여러 책에서 만나오던 이야기들이 언뜻언뜻 지나가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할 일로 남아 그 발걸음만 따라가면 되도록 되어 있기에 최초로 발을 담그고 자신의 생활을 고쳐보려는 이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결국 "사람은 자기가 행복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해진다 -링컨(81)"는 말을 믿는 사람이라면 이제는 좀 몸을 일으켜 움직일 때이다. 
 
 
2008.10.16. 밤, 마침, 최근에 다시 '밤산책'을 시작하였다는 ^^*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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