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편의 영화를보는 듯한 전개가 이어지더니 결국엔 우리 해군의 승리, 비록 우리 쪽도 희생자가 많았지만 일본 해상방위군을 이겨낸 해군의 이야기라니..어찌 반갑고 기쁘지 않으랴….비록 가까운 미래의 가상시점이긴 하지만 준비된 국방력으로 일본의 얼토당토 않은 독도침탈을 이겨내는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전개된다. 특히 군사력에 관한한 문외한인 나같은 독자를 위하여 친절한 설명들이 더해져 제대로 된 전쟁영화의 각본을 보는 듯 하다. 특히 [본 슈퍼리머시]를 연상케하는 도입부의 전투장면은 독자를 빨아들이는 힘이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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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책에는 선명한 주제의식, 확실한 이야기의 구조에 비하여 아쉬운 점이 두어가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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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는 일본 Adult Video - 성인 영화 - 문화에 대한 과도한 소설 속 반영이다. 어쩌면 지은이의 얘기처럼 우리들의 하반신은 '친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AV에 심취하였다는 젊은이가 과연 이 책에서 무시로 등장하여 이야기의 전개를 깨뜨리고 집중을 흐트릴만큼 많은걸까? 그렇다고 지은이는 생각하는 것일까? 있는 사실을 있는대로 표현한다고 좋은 소설이 되는 것은 아니리라. 도입부에 해당하는 1권 26~27쪽부터 책 내내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성적인 대사들. 멜로나 에로 소설이 아닐진대 과연 이런 내용들이 반드시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덕분에 장중한 흐름의 전쟁소설을 기대하던 나는 문득 고개를 드니 옛날 만화방 구석에서 무협지를 읽는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덕분에 아마도 이 책의 주 독자층도 무협소설 매니아쪽으로 흐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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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넘쳐나는' 이야기이다. 독도 영유권에 대한 너무도 자세한 설명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데 차라리 [보록]으로 전부 빼버렸다면 더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독도경비대 막사에서 진행된 일본 극우단체 행동대장과 우리 해경 박대인 상경의 논쟁이 꼭 필요한 장면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36쪽에 이르는 방대한 설명과 자료는 부담스럽다. 지은이의 의지가 넘쳐나서 빚어지는 부작용으로 읽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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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고 이 책을 받쳐주는 것이 있으니 '리얼리티'이다. 앞서 얘기한 요즘 젊은이들의 성과 관련된 일본 편향까지 포함하여 구체적이고 실감나는 전투관련 묘사, 전함에서 일개 사병들의 행동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이어지는 호흡은 괜찮았다. 그리고 마치 걸프전 중계를 보듯이 진행되는 독도에서의 전쟁 생중계라니.... 처음엔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앞으로의 전쟁은 이렇게 갈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이제는 어떤 식으로 전쟁이 전개될지는 예상조차 힘든 시기가 아닌가? 그래도 사람과 사람간의 부딪힘이 있으리라는 건 가장 최근의 미-이라크 전쟁을 통하여도 알 수 있다. 이 책에더 충분히 등장하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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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이 소설의 발단인 일본 젊은이 몇 몇의 독도 침탈 행위가 빌미가 되어 급기야 양국간의 교전으로 이어지는데 이 부분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이다. 그래도 대통령과 외교통상부 장관의 말싸움 장면은 친구라 하더라도 너무 무리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2권,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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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독도에서 교전을 중계하던 기자의 방송중 한 대목이다. 이 부분은 정말 지금의 우리에게도 딱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기에 좀 길어도 옮겨서 공유해보련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자체가 조금만 더 다듬어졌다면 주변에 권할 만한 책이 될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이다. 혹시 개정판이 나온다면 앞서 지적한 부분들이 반영되면 좋겠다. 지금 상태로는 미성년자에게 권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가는 책이다. 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았으면 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안타까웠다..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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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해군,독도를 지키던 1함대 젊은 해군들이 어떻게 싸우다가 죽어 가는지. 그 현장을 끝까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어째서 남의 탓을 하십니까? 어째서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일본을 탓합니까? 다 국민 여러분 잘못입니다. 국민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주권자입니다. 잘못된 모든 것을 고쳤어야 했습니다. ~ 귀찮다고요? 정치인들이 말을 안듣는다고요? 그런 정치인을 왜 뽑았습니까? 다 여러분 탓입니다. " ~ "바로 국민 여러분이 대한민국 해군의 젊은 장병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살인자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침략자입니다! " (2권,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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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이 부분이 지은이가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이리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거칠고 원색적인 표현이 오히려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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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9. 밤,
독도관련 공부는 이 책으로 충분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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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