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상 페이스북,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시대를 리딩하는 거대 IT기업들에 관심이 많다. 어째됐든 우리의 일상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바꿔왔고 앞으로도 변화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과 Big Data, AI라는 용어가 벌써 식상해 질 만큼 실생활의 급격한 변화보다는 수사와 담론이 앞선다는 느낌이 든다. 3D TV와 VR, Googel Glass의 실패 사례가 최근 일이다.말의 상찬 뒤에 찾아오는 공허가 우려 되지만 아마존의 "Amazon Go" Store를 보고는 눈을 의심했다.

지금 읽고 있는 마틴 포드의 <로봇의 부상>이란 책의 내용이 현실화됐다는 놀랄만한 소식이었다. 상점 직원들이 없는 가게라니. 그럼 상점 직원들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인가? 아니 애초에 아마존은 (최근에 생긴 오프라인 서점을 제외하고) Grocery Store는 없으니 일자리 창출이 되지 않는 것이겠군...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얼마 전 읽은 아래 포브스 기사를 보니 아마존의 꿈은 실제보다 더 원대했다.


https://www.forbes.com/sites/groupthink/2017/01/20/amazon-go-is-about-payments-not-grocery/#1270ecb767e4


단순히 온라인의 영향력을 통해 (Waltmart가 장악하고 있는) 아직은 더 큰 시장인 오프라인 소매업의 M/S를 늘리려는 순진한 전략이 아니다. 마진율 낮기로 악명이 높은 Grocery Industry보다 아마존의 관심사는 다른데 있다고 기자는 말한다. 바로 아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Payments Business다. Payments 기술이 활용된 Amazon Go라는 플랫폼으로 소매업계의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줌으로써 소매업계의 결제 시장을 장악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자사 고객 외 고객 정보를 획득함으로써 또 다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이러한 전략이 아마존의 뜻대로 된다면 그 파괴력은 마틴포드가 <로봇의 부상>에서 예견한 것처럼 저숙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고 부의 불평등은 더욱 더 가속화 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 두려운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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