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한 가창력에, 이만한 감정이입,,,
하프시 코드 소리에 이어지는 피아노의 선율,,,

가끔 이 노래를 꺼내서 듣곤 한다..
그리고 들을 때마다 참 이상해지곤 한다..

난 분명 이 비슷한 추억이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아련한 그 무엇인가 스물스물 기어 오르는 듯한 착각으로 날 밀어넣는,,
이 노래에는 그런 힘이 있다..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어떤 추억으로 인도하는 힘을 가진 노래와 마찬가지로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그 어떤 일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느낌을 주는 노래 역시 위대하다...





그녀의 학번 * 아낌없이 주는 나무


며칠전 지난 동창회에서 아름다운 기억속에 너를 만났지
짓궂은 친구들을 뒤로 하고 난 웃으며
너에게 다가가 걷자 했지

까칠한 너의 변한 그 모습에 위로해줄
따뜻한 느낌도 숨기고
말없이 고개 숙여 걷던 우린 그렇게 헤어졌네
처음 만남처럼

아주 오래전 이였지
졸업후에 너의 전화를 받았지

깊은 체념에 힘겨운 소리에 "미안해 날 잊은줄 알았어~"

너의 모든것을 이해하려면, 그저 난 웃기만 했지
항상 너에 곁에 있는 그 사람을 아직도 난 부러워 해

가끔난 우리가 늘 가던 분주한 극장 주변에서
마지막 영화가 끝날때 너를 찾곤 하지


♪♪  간주가 흐르고~~~♪♪



너의 모든것을 이해하려면 그저 난 웃기만 했지
항상 너의 곁에 있는 그 사람을 아직도 난 부러워 해

가끔난 우리가 늘 가던 분주한 극장 주변에서
마지막 영화가 끝날때 너를 찾곤 하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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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V 131 (1) Sinfornia - Choral
*
Aus der Tiefen rufe ich,Herr,zu dir
주여, 깊은 심연에서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청년 바흐가 하나님과 심연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131번은,
바흐의 많은 초기 음악 중에서도 당당히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바흐의 20대 초반
뮐하우젠 시대(1707-1708)의 칸타타

뮐하우젠의 성 블라지우스(Blasius)교회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며,
교회 칸타타를 작곡하기 시작하던 당시 바흐의 진지한 신앙과 음악적 역량을
감동적으로 접할 수 있다.





지      휘 : 마사키 스즈키
연      주 : 바흐 콜레지움 제펜
연주악기 : 오보에, 파곳, 바이올린, 비올라, 오르간, 바이올린 첼로
연주시간 : 4분 4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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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동시대를 살면서, 초, 중학교 때 피비 케이츠나 소피 마르소 사진이 담긴
책받침을 소유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을까?

모든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피비 케이츠는,
내가 중학교때 <그램린>이라는 영화로 그 앙증맞은 외모를 세상에 떨치고..
<파라다이스>라는 살짝 야한 영화에도 출연했었던 기억이 있었다.

영화배우가 노래를 잘하면 얼마나 잘해?
흠..들어보니 역시 가창력이 있거나 하진 않네..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파라다이스라는 영화 역시 소문만 무성하고 재미는 별루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나에게는 꽤 신선하고, 아련하고, 예쁘기만 하다.
진추하가 부른 One summer night과 같은 느낌의...

가창력이야 우수할 건 없었으나, 느낌 전달을 훌륭하게 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음~ 옛추억이 떠올라서 그냥 한번 들어보자는 의도에서 올려본다..ㅎㅎ





Paradise

Could it be the little things you do to me
Like walking up beside you it's so new to me
Life can be so full of danger in the dark there
lurks a stranger
I just can't imagine what he wants of me

**
When I'm with you it's paradise
No place on earth could be so nice
Through the crystal water fall
I hear you call

***
Just take my hand it's paradise
You kiss me once I'll kiss you twice
And as I gaze into your eyes
I realize it's paradise
it's right out of something from a fairy tate
A terribly exciting and a scary tale
It's nothing I could ever make up
Am I dreaming will I wake up
Just to find out this is true reality

And as I gaze into your eyes
I realize it's paradise




  
파라다이스


그대 내게 해 줄 수 있는 작은 일일까?
그대 곁에서 아침을 맞는 것처럼
내겐 너무 새로운 일
하지만 삶은 위험으로 가득하지요
어둠 속에서 낯선 이가 나를 지켜보네요
그대 내게 뭘 원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어요

**
그대 곁에 있을 때 바로 그곳은 낙원이예요
이 땅위의 어디에도 이렇게 좋은 곳은 없지요
수정같은 맑은 폭포수를 뚫고
그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
내 손을 잡아주면 바로 거기가 낙원이예요
그대 내게 한번,나는 그대에게 두 번 키스하지요
그대 눈을 빤히 들여다 보면
거기가 낙원임을 알게 되지요
이건 바로 동화에서나 나오는 일이예요
정말 신나고 두려운 이야기
나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랍니다
꿈을 꾸는 것일까? 깨어있는 것일까?
이게 정말 현실인지 알고 싶어요

그대 눈을 빤히 들여다 보면
거기가 낙원임을 알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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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어에 주목해 보시라.
가을, 우체국, 노오란, 은행잎, 소나기, 눈보라..

김현성의 감성 시어들에 녹아 있는 멜로디는
가을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 주며,
윤도현의 목소리 또한 정이 뚝뚝 뭍어 나온다.

가을에는 이 노래를 필청하시도록~!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멀리 가는걸 보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있는 나무들같이
하늘아래 모든것이
저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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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함.
통유리 창가에서 비오는 것 바라보기.

영화 '情事'
브라질.

행복한 낮잠.
부드러운 쉬폰 케잌.

향긋한 바질 내음새.
초록색의 정원 풍경.

수련꽃.
원근 기법.

보르도 와인 한잔.
살라미와 까망벨 치즈 한조각.

용서와 화해.
다무라군.

이런것들이 쭈욱~ 연상이 되는 노래.
Desafin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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