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으로 배우는 프랑스어
김경랑 외 지음 / 문예림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불어 초보를 배우는 단계에서 샹송에 대해 관심도 높았던 내가 알라딘에서 책 찾아보기를 하던 중 발견한 책..

우선 이 책을 받아보고 처음에는 좀 놀랐다.. 악보가 떡~하니 수록되어 있는것.. 나는 가사를 시처럼 정리하고 해석을 보고 싶었던 것인데..하면서 조금은 실망했지만 이내 그것이 노파심이란걸 알 수 있었다. 악보 뒤에 내가 원하던 가사의 정리와 해석, 단어정리, 그리고 문법요약까지 상세히 나와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샹송이라 명명한 그 쟝르에는 프랑스 동요, 크리스마스송까지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또 대중음악은 모두 인기있고 귀에 익숙한 명곡들로 꾸며져 있는 점까지 맘에 들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지금 이 책은 출판이 된지 좀 됐다는 점. 우연히 서점에 가서 보니, 똑같은 책인데 새 인쇄본이라서 종이질이 조금 좋은 것이 있었다..내용은 다르지 않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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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와다 마코토 그림 / 열림원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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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6명의 재즈 뮤지션에 대한 하루키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과 와다 마코토의 천연색의 유화가 아름다운 책이다.. 말 그대로 그림이 있는 재즈 에세이다.. 하루키는 그럴싸한 언변으로 이 뮤지션들을 치켜 세우지도 않았을 뿐더러 알아듣기 힘든 유창한 전문용어로 도배를 하지도 않았다.

재즈 매니아인 하루키의 취향을 알 수 있으며, 그가 좋아하는 재즈가 그의 소설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조금씩 알 수 있을것 같았다.. 실로 그의 소설에는 재즈가 종종 뭍어나오지 않던가?

하루키가 평한 뮤지션 중에 <엘리피츠제럴드>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그의 너무나 진솔한 감상평에 소리내서 웃기까지했다.. 아기자기한 재즈 이야기를 듣고 싶거나 마음편히 그림을 보고 싶은 분이라면, 편안한 맘으로 가을에 이런 책 한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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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림원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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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기 실린 몇개의 단편은 얼마나 주옥같은 하루키만의 특색으로 점철되어 있는가.. 렉싱턴의 유령의 기발한 아이디어며 토니타키타니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보따리, 얼음사나이나 녹색짐승에서 보여지는 환타즘은 가히 박수를 보낼만 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주목하여 봤던 단편은 다름아닌 '침묵'이다. 인간의 내면의 아픈 부분을 어떻게 그렇게 감정을 싣지 않고 전달할 수 있으며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집어낼 수 있단 말인가?
이 소설집이 너무 좋아서 원서로 읽고 싶다는 생각에 구입해서 몇번이나 읽었고, 이 소설집 중에서 몇편은 직접 번역도 해보았다. 생각하게 해주고 공부하게 해주는 유려한 그의 문장이 나는 아주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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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림원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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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이란 제목에서 조금은 느낄 수 있듯이 이 책은 가질 수 없는 인간의 욕망과 갈구 앞에 무력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모로 부족함이 없는 남성에게 어느날 찾아든 첫사랑과 그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제 모습에 무기력해진 남자.. 그가 찾아 나서는 공허의 끝자락은 시마모토와 더불어 잡힐것인가..아닌가.. 이 소설 또한 하루키의 재치와 감각이 잘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하루키 특유의 향을 좋아하시는 분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단 줄거리만을 좇는 독자에게는 바람직하지않을 수도.. 하루키의 향기를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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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정환 옮김 / 자유문학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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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루키는 속도가 빠르다. 문장을 너절하게 길게 뽑아내지도 않으며 지루하게 상황이며 배경을 열거하지도 않는다. 그는 주인공들의 감정과 일상들을 담담하고 간결하게 말한다. 스푸트니크의 연인에서 하루키는 그의 이러한 특성을 여실히 잘 보여주었다. 특히 여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대화에서 볼 수 있는 스피드의 하루키만의 감각은 혀를 내두를만한다. '여행의 동반자'라는 뜻을 가진 구 소련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주인공에게 있어서 진정한 동반자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 소설 스푸트니크의 연인.. 곁에 둔 진정한 산소같은 사람을 못알아보는 사람에게 권장하고 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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