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nna Boys Choir - Handel's Messiah
Vienna Boys Choir 노래 / MFK(뮤직팩토리코리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비엔나 소년 합창단의 소리는 천상의 소리 그 자체이다. 하늘에서 어린 천사들이 지상으로 내려와 아름다운 음악을 마구 날려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 소년 합창단의 음반을 사서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기분마저든다. 헨델이 작곡한 메시아는 가장 장엄하고 기쁨에 겨워 불려져야할 음악이다. 내게는 칼 리히터가 근엄하게 해석한 버젼이 있지만 그것은 보다 정통에 가까운 연주이고 비엔나 소년 합창단이 부른 이버젼은 좀더 평안하고 편안한 분위기라고나 할까?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세상에서 좀 더 색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비엔나 소년 합창단이 부른 헨델의 메시아를 들어보시라. 당신은 분명 하늘에 올라가 있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유명한 요시모토 바나나가 많이 유명하지 않던 시절에 이 소설을 읽었다. 너무나도 간결한 문체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름만큼이나 아기자기했으며 이 소설가 만큼이나 작고 아담한 느낌이었다. 키친에 담겨 있는 몇편의 단편은 어떤 끈을 가지고 주인공을 움직이고 있었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나비효과'처럼 상호 작용하고 있었다.

작은 공간에서 생긴 작지만 큰 인생의 이야기 - 바나나 여사는 발음하기 쉬운 필명을 가지고 싶었던 그 생각처럼 너무나도 작아서 쉽게 보이지만 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문장만을 그냥 읽어내고는 '이게 뭐야?' '그래서 뭐 어쨌다고?'라고 평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감상은 개인차니 뭐라 할수는 없겠지만 그런 분들에게 소설을 좀 더 들여다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작은 이야기를 하는 작가의 큰 힘을 말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ayonara 2004-04-09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이야기를 하는 작가의 큰 힘'이라... 좋은 표현이군요. 저도 그냥 밍숭맹숭하게 읽었지만 마지막의 '달빛...'(제목이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인가 하는 작품의 마지막 몇 줄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네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어쨌든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motoven 2004-04-11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나나 글은 바나나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함이 서려있어서,
큰 철학은 없다 하더라도 왠지 읽고 싶게끔 만드는 자기력이 있는 것 같아요.
 
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동안의 스테디셀러가 되어버린 냉정과 열정 사이. 그중 에쿠니 가오리가 쓴 여자편 로쏘는 냉정을 지닌 아오이의 시각에서 그려진다. 한남자와 오랜동안 깊게 사랑하고 십년 후에 다시 재회하는 이야기.

그 동안에 깊은 슬픔을 덜어내려 덜어내려 했지만 새로운 사랑에 정착하지 못하는 아오이의 심경들이 정지된 화면처럼 그려진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냉담하고 담담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필체가 아이오의 지성적인 면을 부각시켜주며, 건조하고 까슬까슬한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오이를 표현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반짝 반짝 빛나는'에서도 쇼와 무즈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나눠서 쓰는 방식을 취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새로움을 선사하고 두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냉정과 열정 사이는 아예 여자 파트를 맡아 쓰고 두편의 소설을 읽게 하는 이런 방식이 새롭고 마냥 재미있다.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봤는데 역시 소설 쪽이 훨씬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실분에게는 미리 소설을 읽으시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 사랑을 추억하실분, 사랑에 쓰라린 상처를 안고 계신분, 앞으로 사랑을 하실분, 사랑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꼭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은 책일것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대원 애니메이션 아트북 12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최윤선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자키 하야오는 많은 애니매이션을 남겼지만 그 중 몇손가락 안에 꼽고 싶은 애니매이션이 이 작품이다. 어쩌면 그렇게 버라이어티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 머릿속을 한번 보고 싶은 충동또한 강하게 일었으니 말이다.

센이 부모님과 떨어져 겪게 되는 너무나도 힘든 모험은 하쿠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되고 나중에는 그것이 꿈처럼 여겨지는 아름다운 그러나 센을 한층 성숙하게 만들어준 강인한 모험이었던 것이다. 이 애니매이션은 극장 개봉 후에 바로 가서 보고는 너무나 훌륭하다고 여겨 DVD도 구입하게 되고 만화책도 구입하게 되었다. 작품성 또한 너무나도 높고, 그 무한한 상상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창의력에 부채질을 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런 멋진 작품을 계속 내길 바라면서 오늘도 만화책 한편을 다시 넘겨본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향기.com 2004-04-10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센은 맨 처음엔 굉장히 떨지만 나중엔 부모님과 같이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센은 떨지만 어려움을 극복한다.
그것이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일 것이다.

motoven 2004-04-11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매이션의 특징은 해피엔딩이죠.
그래서 아무리 힘들고 무서운 모험을 했을지라도,
모든 악은 모든 선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인류가 해피해질 수 있다는 줄거리~
덕분에 보는 우리도 기분이 좋아지죠. ^^

가람이7 2004-04-13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본 가장 멋진 애니 메이션이였습니다.
미야자키 하야호는 토토로로 알게되었는데..과연 멋진 감독이더군요..
이감독의 다른 매니메이션도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motoven 2004-04-15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메세지도 있고 스토리도 굉장하죠.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감독이란 생각이 새록새록 듭니다!
 
이웃집 토토로 대원 애니메이션 아트북 4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최윤선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애니매이션을 조금만 보신 분이라도 이 애니매이션을 지나치신 분은 없을것이다. 그만큼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 애니매이션이다. 상상의 세계에만 있을 것 같은 토토로는 엄마가 아프시고 아빠가 경제적으로 궁핍해서 시골로 이사를 간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환상을 선사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에서도 유독 무거운 메세지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함께 해도 좋을 만화라고 여겨진다. 나는 이런 애니매이션을 보기 전에 이 만화책을 구입해서 먼저 읽었다. 큰 토토로, 아기 토토로를 보면서 얼마나 귀여워 흐믓해지던지.. 그 이후로 애니매이션을 보게 되니 더 반가운 마음이 일었다. 아이들에게 동심을 키워주기에 적합한 만화라고 여겨진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런 선물은 어떨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