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청소를 재빨리 하고 샤워도 재빨리 하고 빨래를 돌려놓고 드디어 좌정.
야구채널을 틀어놓고 소리는 죽인 채 라디오로 해설을 들으며(내가 좋아하는 팀에 대한 편파방송^^;) 맥주를 마신다.
공수교체때는 간간이 책을 읽는다. 오늘은 <테스>.
테스와 에인절이 막 결혼했는데.. 곧 가슴 찢어지는 상황이 펼쳐지겠지.ㅠㅠ 이렇게 감정이입이 되니 역시 고전은 고전이로구나.ㅠㅠ
한수철님이 보시면 좋은 것만 마신다고 또 그러시려나^^; 오늘은 독일맥주 DAB. 맛있어요.@_@;
요즘 일본드라마채널에서 <와카코와 술>을 방영해주는데 너무 재미있다.^^ 원작만화가 있다기에 주문했는데 만화역시 재미있다.
가끔 맥주펍에 혼자 한잔하러 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혼자 마실 때는 집이 더 편하다. 드라마와 만화책에서 대리만족을 느낀달까.^^;
조카들은 제 부모랑 다른 도시에 놀러갔다. 보고 싶구나. 보고 싶은 와중에 갖게 되는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토요일밤도 만족스러운 이 양면적 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