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구나.

작가가 가고 싶어한 더블린. 제가 수년 전 가 봤었지요. 작가가 하고팠던 대로, <더블린 사람들>을 읽으며 흑맥주를 마셨어요.(위스키도 마시고) 자랑으로 급마무리ㅎㅎ;;;;;

더블린의 작은 호텔 방에 짐을 풀어둔 채, 밤에는 흑맥주를 마시며 조이스의 단편들을 하나씩 읽고 낮에는 소설의 배경이 되는 거리들을 어슬렁거리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근사한 일이다. - P164

무엇보다 나에게는 어딘가에 가서 뭔가를 꼭 해야겠다는 계획이나 야심이 없다. 낯선 도시에 가면 내가 즐겨하는 일이란 서울에서 그러는 것처럼 시장이나 식료품점에 가서 구경하는 것, 마음에 드는 카페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며 글을 쓰거나 책을 읽는 것 정도 뿐이니..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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