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며 읽게 된다. 반성도 하고.
나 역시 궁금했다. 왜 그렇게 용서를 말하는지. 용서하고 잊어야 너도 마음이 편하다는 식의 말은 무책임하다. 당해본 적 없잖은가. 당해본 적 있다 해도 사람은 같지 않다.

피해자의 직업이 무엇이든, 어떤 옷을 입었든, 술에 취했든 말았든 상관없다. 그것을 빌미로 뭔가 원인을 제공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재수없게 그곳에 그 시간에 있었을 뿐이다. 그 일을 하기로 결심한 범인의 눈에 포착되었을 뿐이다.

범죄에만 집중하다보니 사건의 주인공은 범인이 되고 피해자는 변방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자기가 당한 일인데 참고인일 뿐이라니. 심지어 범인에겐 변호사도 선임되는데 피해자는 2차가해에 시달려야한다. 유족의 마음은 도대체 어떨른지ㅠㅠ




당신이 아직 범죄 피해를 당한 적이 없다면, 그것은 당신이 누구보다 진솔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운이 좋았기 때문일 수 있다.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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