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향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게 벌써 5개월쯤 되었구나. 올 6월 6일이었다니. <조제..> 뿐 아니라 <아주 사적인 시간> <딸기를 으깨며> 등 소설들이 연세를 알고 깜짝 놀랐을 정도로 감각적이고 세련되어서 감탄했었다. 그녀의 에세이들도 좋아했었는데. 이 책엔 그녀가 96세 노모와 거동이 어려운 남편을 돌보며 글쓰기와 강연 등에 전력을 다하는 이야기, 결국 암이 발병한 남편을 떠나보내는 과정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다.

남편의 유언이 된 마지막 대화

가여워라
나는 영원히
당신의 편입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도 가여이 여긴다는 말이 왠지 더 뭉클하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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