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은,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조 페슬러 지음, 홍한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하지만 예술의 존재 이유가 그런 것이다. 독자나 작가나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무언가 진정한 것을 만나는 것. 기적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내 안에 있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묻혀 있던 것을 누군가가 명료하고 아름답게 표현한다는 것이. 위대한 예술은 안개를 뚫고 그 비밀스러운 마음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리고 그걸 들어서 눈앞에 보여준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면 머릿속이 환해지는 것 같고 가슴이 마구 두근거린다. 이해받은 듯한 기분이다. 누가 내 속마음을 들어주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을 찾는 것이다. 외로움을 덜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덜 외롭다. 예술을 통해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심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위안을 받는다. (p. 22 할레드 호세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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