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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어휘 대장 - 공부의 맥을 알려면
권승호 지음 / 이비락 / 2023년 4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을 보면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아마도 한자를 배우지 않기에 그런 것도 있고, 책을 덜 읽어서 그런경우도 있고, 미디어 노출이 많아서도 그런 것 같다.
국어 선생님들 대부분이 초등학생 때 한자를 배워야 된다고 이야기 한다.
한자를 모르는 단어를 몰라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한다.
실제적으로 "고지식하다"라는 말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물어봤더니 원뜻인 '융통성이 없다'라고 이해하는 아이들이 적고 대부분이 '지식이 높다'라고 알고 있었다고 한다.
예전에 아들이 라디오에서 뉴스를 들으면서 방에 있는데 "엄마 중상이 뭐야 ?"하고 물어봤다.
중상 중하 상중 이렇게 표현하냐며 "중"이 가운데 중인지 물어봤는데 처음엔 중상위권에 대한 이야긴줄 알고 맞아라고 했는데...
중상, 경상을 이야기 하는 거였다. 그래서 가운데 중이 아니라 무거울 중에 다칠상으로 심하게 다친거를 말해라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가볍게 다친거를 가벼울 경을 써서 경상이야라고 부연설명을 해주면서 "중상"이라는 단어가 한자에 따라 여러가지로 풀이된다고 설명해줬다.
저자는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기본적으로 어휘력부터 키워야 하는데 어휘는 한자로 그 맥을 알아가야 진짜 아는 것이라고 한다.
실생활에서 쓰는 말의 70% 이상, 공부에 사용하는 어휘의 90% 이상이 한자어라고 이야기 한다. 생각보다 한자가 많다.
저자는 수학의 기초인 구구단 외우기는 필수로 하는데 어휘력의 기본인 한자를 하지 않고 어휘력이 늘기만을 바라는 것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확실히 어휘력이 떨어지는 느낌은 있다.
그런데 실상 요즘 나오는 문제들을 보면 국어는 기본이고 사회나 수학도 어휘력이 떨어지면 풀수 없는 문제들이 많다.
영수에만 집중하던 중고등학생들이 국어성적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국어가 일상용어라서 쉬울 것 같지만 단시간에 공부한다고 오르기 쉬운 과목은 아니다.
이 책은 중고교 주요 교과에 나오는 183개 어휘의 표제어를 중심으로 2,600여 개의 단어와 엮어 기본 개념을 설명해준다.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국어 교과에 나오는 중요 어휘로 심사숙고나 이하동문등이
2장은 영어와 수학실력을 높이는 개념어휘로 각종품사와 수학용어에 대해 설명한다.
3장 사회 탐구의 이해를 돕는 어휘에서는 입헌군주제를 비롯 기회비용등의 단어에 대해 풀어준다.
4장에서는 과학의 원리를 깨치는 어휘로 전두엽, 당뇨병, 건망증 등에 대해서...
5장은 시사 상식을 높이는 어휘는 횡령, 공채 등 시사뉴스에 나올만한 용어를 정리해준다.
6장에서는 교양 지식을 쌓는 사자성어로 등고자비를 비롯해 역지사지등을 알려준다.
이렇게 크게 6장으로 구성되고 각 소제목들의 어휘를 한자의 음과 뜻으로 풀어주고, 관련어휘들도 한자로 써놔서 관련어휘를 사전을 찾아보고 배워가는 재미도 있다.
초등4학년 아들하고 함께 보려고 선택했는데 초등4학년이 편하게 쉬이 읽기에는 진도가 안 나가는 책이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고, 아이들이 집중력있을 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소설책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는게 좋다.
초반부터 읽다 지칠수 있으므로 목차를 보고 읽고 싶은 것부터 읽는게 더 좋을 것 같다.
한번 읽어보고나서 한참 뒤에 또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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