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크 플랜 - 세계사를 지배해 온 슈퍼파워의 숨겨진 계획
짐 마스 지음, 전미영 옮김 / 이른아침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정보화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지만 정작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이 과연 정말 진실일까하는 의문들을 한번쯤은 품어봤을 것이다.
역사는 가진자, 권력자의 이야기라는 말처럼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도 알고보면 다른 이면이 숨어있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생각을 너무 깊게하면 모든 것이 다 실제와 다른 허구같은 느낌이 강하다. 과연 나는 픽션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세계사의 이면에 존재하는 거대한 음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책 속에서 등장하는 비밀결사대 허구의 존재로만 알고 있는 그런 존재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면? 지금도 존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 진실이 아니라면?
그러한 상상을 한 두번 쯤은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는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커가면서 알게되고 배우게 되는 불편한 진실들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음모론에 접하게 된다.
가령 미국 대통령의 스캔들 음패나 무기업자들을 위해 걸프전이나 이라크전을 일으켰다는 것이나,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북한 관련 사건, 기타 경제문제들 등의 일명 물타기 작전 기타등등 확실하지는 않지만 공공연하게 떠도는 이야기들을 접해봤을 것이다.
이 책은 음모론과 관련된 인물, 조직, 사건, 역사 등 전반을 걸쳐서 개괄적이면서도 심도있게 다뤘다.
그동안 일부 사람들만 알고 있고 묻혀있던 진실들이 하나 둘 펼쳐진다. 우리가 잘 모르는 사건에서부터 우리와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한국전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건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들. 예전에는 몰랐던 음모론이나 날조된 혹은 가려진 진실, 우리나라에서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다. 전 세계적으로 보자면 아마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비해 요즘에는 가려진 조작된 진실들이 인터넷과 정보화의 발달로 인해 알려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물론 그 정보를 역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정보의 홍수시대에서 제대로된 올바른 정보를 개인이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진실과 제대로된 정보만 알려줄 것 같은 언론매체도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왜곡된 보도를 할 수 있다는 사실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이 세상은 여러가지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간다. 과거에도 빈부겪차가 있었지만 갈수록 빈부차가 심해지는 것 같다. 80대 20으로 유명한 파레토의 법칙이 90대 10 심지어는 99대 1정도로 소수를 중심으로 다수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진리와 "열심히 성실하게 살면 성공한다"라는 말들이 진리가 아닌 구시대 말로 되어간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씁쓸하다. 돈 앞에서 권력 앞에서, 음모 앞에서 제대로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 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이 음모론을 다뤘지만 이 책의 내용도 다 진실이고 사실이라고 말 할순 없다.
책 속에도 또다른 음모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고, 의문이 의문에 꼬리를 물고 너무 깊게 생각하다보면 어떤게 진실이고 어떤 게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진다.
다양한 정보를 통해 우리가 진실과 거짓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전에 안목을 갖는 것보다 안목이 없이도 진실과 거짓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