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 읽기
최성일 지음 / 연암서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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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생들은 이공대생들이 고리타분하고 답답하다고 그러고, 이공대생들은 인문대생들이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감상적이라고들 한다.

과학은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학문적으로 표현하려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딱딱한 과학책을 보려면 책장을 몇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졸음이 쏟아지거나 좀이 쑤시기 시작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끔하곤 한다.

가끔은 그런류의 책이 나오기는 하는데 충족시키기엔 조금은 그 수가 적다.

그런 와중에 인문주의자가 쓴 과학책 읽기가 눈에 들어왔다.

 

저자는 67년 인천 부평에서 태어나 인하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서 <출판저널> 기자로 출판계에 입문하여 <도서신문> 기자와  북 리뷰를 기고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과학책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 책 읽기가 밑바탕이 되어서 <어느 인문주의자의 과학책읽기>가 출간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이 책은 39명의 과학자들이나 인문학자들이 쓴 과학책을 저자가 독자들이 이해하기 자신만의 책읽기를 통해 쉽게 풀어 놓는다.

 

한 사건을 두고 여러사람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본다.

10사람이 보든 100사람이 보든 자신만의 주관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그 사건은 전혀 다른 사건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감성적인 사람(인문학적)이 보는 시각과 이성적인(과학적)인 사람이 보는 시각은 많이 다를 것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은 인문주의자의 관점에서 바라 본 과학책이기에 기존의 책들보다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리라.

 

한권의 책으로 40여권에 달하는 과학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풀어 놓을 수는 없겠지만 대표적인 과학저서로 뽑히고 읽혀지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서부터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까지의 다양한 과학저서를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그러고 보니 과학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긴 않았나보다. 40여권의 과학책 중에서 읽은 책이 3권밖에 없다.

 

"과학은 관찰을 통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심판한다. 관찰로써 옳고 그름을 판별하는 과학 발견의 원리는 과학의 범위를 '관찰이 가능한 문제들'로 제한한다. 따라서 과학에서 가능한 질문 틀은 '만약 우리가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같은 것이지 당위와 가치 판단과 관련된 물음은 다루지 않는다."라는 글이 와닿는다.

 

과학분야의 책들이 따분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과학자가 아닌 인문학자가 쓴 과학책 읽기기 때문에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했고 호기심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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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반전쟁 - 앨빈 토플러
앨빈 토플러.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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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등 다양한 책들을 통해 우리에게 미래학자로 일컬어지는 앨빈 토플러.

앨빈 토플러는 그 이름만으로도 신간이 나왔다면 저절로 손이 가게하는 저자다.

84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앨빈 토플러와 그의 아내 하이디 토플러가 함께 쓴 책으로 93년에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다시 교정본으로 재출간된 책이다.

이 시대의 멘토인 앨빈 토플러가 수많은 멘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책으로 펼쳐 놓는다.  

 

앨빈 토플러의 대표작은 누가 뭐라해도 <제3의 물결>이 아닌가 한다.

1의 물결은 농업혁명이고, 2의 물결은 산업혁명이고, 책 제목이기도 한 제3의 물결은 과학기술에 기반한 반산업주의성격을 가진 탈 대량화된 사회라고 하면서 인간성이 넘치는 문명을 만들어 내는 파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전쟁은 크게 세계1차대전과 2차대전이다. 2차대전 이후의 전쟁이라고 하면 월남전과 한국전이 아닌가 한다.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물결들을 넘어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쟁과 반전쟁에 관한 지식의 대부분은 현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군사력과 경제력, 정보력 등을 동원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력과 충돌을 줄여 반전쟁을 이끌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인류에게 있어서 전쟁은 일어날 수밖에 없고 전쟁이 일어나는 방식은 부를 축적하는 방식과 같으므로 전쟁을 벌여야한다고 한다.

인류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우해 노력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따라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전쟁과 반전쟁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한다.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분해 내기가 쉽지 않다.

여러 음모론 속에서 어떤 게 진실이지 모르는 중에도 우리는 진실을 찾아가고 있다.

열강들의 이익속에서 일어나게된 한반도의 가슴아픈 전쟁.

그로 인해 지금도 고통받고 겪고 있는 한반도의 수많은 사람들과  너무나도 큰 상처와 경제적인 손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은 전쟁과 반전쟁의 중심에 서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열강들이 경제침식이나 문화침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음모론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고 있는 "천암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과 더불어 최근에 북한 해커의 소행이라고 알려진 "농협 전산망 해킹"사건 등 뉴스에서 접하는 사실이지만 가끔씩은 그 사실이 과연 진실인지 궁금해진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지금도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이 1978년 경북 칠곡쪽에 고엽제를 대량으로 묻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칠곡 뿐 아니라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곳에 고엽제와 더불어 폐기물들을(우리나라에서 나온 폐기물도 아닌 다른나라 폐기물들) 몰래 버렸다는 어이없고 기가막힌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얼마 전에 접했다.

또, 얼마전에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된 일본의 지역들을 돕기위해 성금까지 걷고 내 일처럼 도왔던 우리나라의 온정은 저버린채 방사능 폐기물을 먼 나라인 미국과 상의해 한반도 인근 바다에 방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가 막혔던지...

 

앨빈토플러는 20여년 전에 '우리가 계속해서 과거의 지식 무기 사용을 고수한다면 21세기의 희망은 금세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지 모르나 전쟁은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발언을 아주 잠시라도 망각한다면 21세기의 희망은 훨씬 더 빠르게 사라져버릴 것이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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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예뻐지는 Self Makeup - 'get it Beauty' 메이크업 종결자 김승원의
김승원 지음 / 담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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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보는 TV프로그램인 스타킹을 보다가 동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나온다고 해서 관심있게 봤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파우치를 이용해서 메이크업을 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메이크업 강사는 손가락을 이용해서 메이크업을 하라고 하면서 어렵지 않게 기초 메이크업을 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오호~괜찮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날 화장할 때 해봤는데 잘 먹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간 책을 보다가 스타킹에 나왔던 김승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날마다 예뻐지는 셀프메이크업>이라는 책을 출간한 것을 보고 평상시 메이크업에 소질이 없는지라 선뜻 선택하게 됐다.

  

저자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디올의 아티스트이면서 여러곳에 강의도 나가고 있는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여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메이크업분야가 남성들에게도 서서히 열리면서 남자들 중에도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꽤 있다.

조금은 샤프한 느낌의 저자는 메이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한다.

아티스트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메이크업을 할 수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저자는 셀프 메이크업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최적의 방법을 알아냈다고 한다. 저자의 이색적인 이력만큼이나 이쪽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전문가라고 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했던 어떤 화장품 광고의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여기에서도 저자는 화장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타킹에 나와서 작가가 보여줬던 메이크업은 일반인들이 손쉽게 따라할 수 있게 보여준다.

아이라인 그리는 방법이라든지, 마스카라나 기타 혼자하기가 쉽지 않은 방법들을 손가락을 이용해서 손쉽게 그리는 방법들을 보여준다. 솜이나 브로셔를 이용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손가락을 이용한 메이크업처럼 편하고 좋은 것이 없다고 말한다.

손의 따뜻한 온기를 활용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강사가 직접 나와서 설명하는 것과 책을 통해 읽는 거랑은 차이가 좀 있겠지만 그래도 두껍지 않으면서 보기 편하게 나와서 메이크업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메이크업에 소질이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변화된 모습이 되지 않을까하는 은근한 기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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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 1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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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이나 여러 이야기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면 왠지 더 끌리게 된다.

속삭이는자라는 이 책도 연쇄살인범을 다룬 실화라는 점과 함께 스릴러물이라는 것이 시선을 끌었다.

저자는 이 책이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썼기 때문에, 소설의 배경이나 이름을 통해 실제 사건에 연개된 사람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가지 않게 노력했다고 한다.

 

다섯명의 소녀들이 실종 됐다.

학교에서, 놀이동산에서 부모님이 보는 와중에, 집에서 자고 있는 동안...

 그런데 연계성이 없어 보이던 실종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장기화 될 것 같은 불길함 예감과 함께 게블러박사가 이끄는 수사진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이게 된다. 그런 중에 어느 숲에서 여섯개의 잘린 왼팔이 발견된다.

실종된 소녀는 다섯명인데 팔은 여섯개.

아직 실종신고가 되지 않은 한 소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여섯번째 소녀가 살아있다는 단서를 발견한다. 아직 살아있는 여섯번째 소녀를 찾기위해 아동납치수사 전문가인 밀라가 팀에 합류한다.

범죄학자인 게블러박사와 더불어 취조전문가인 보리스와 납치수사전문가인 밀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이루어진 팀으로 각자의 역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우연한 경찰조사에서 의외로 쉽게 범인이 잡히는 듯하지만 그는 진짜 범인인 앨버트의 또다른 희생양일뿐...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수사관들과 범인과의 두뇌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한다.

 

행동과학 범죄학자로 경찰쪽에 자문을 하던  저자 "도나토 카리시"는 1992~1993년에 걸쳐 잔인한 방법으로 여자아이들을 살해한 이탈리아 연쇄살인범인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던 중에 이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의 현장과 연관된 이야기라서 그런지 소설을 읽어나가는데 현장감이 느껴졌다. 책을 읽고 있다기보다는 왠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서사적인 느낌과 인물들에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다. 범죄수사 기법과 풀어나가는 과정이나 수사관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요즘 범죄자들이나 연쇄살인범의 유형을 보면 개연성이 있는 경우들도 있지만, 아무 개연성이 없는 묻지마 살인사건인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또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발달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범죄도 늘어나면서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벗어나서 남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알버트 역시 이런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아직 1권만 봐서 어떻게 전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결말이 어떻게 펼쳐질지 2권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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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형사 피터 다이아몬드 시리즈 1
피터 러브시 지음, 하현길 옮김 / 시공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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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장르에 비해서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 추리물이다.

어렸을 때부터 추리물이라면 밤세워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중에서도 탐정물인데 가장 좋아하는 탐정이 홈즈다. 홈즈 전집을 소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몇번씩이고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마지막 형사>는 플롯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피터 러브시의 작품으로 피터 다이아몬드라는 수사관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요즘같이 과학수사가 많이 활용되고 있는 시절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수사기법이지만 피터 러브시의 <마지막 형사>의  주인공 "피터 다이아몬드"는 발로 뛰면서 고전적인 수사기법을 통해 수사를 하고 있는 형사다.

 

어느 날 조용한 바스의 호수에서 벌거벗은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아무런 단서도 없고 누구인지 조차 알 수 없다.

실종자를 토대로 과학수사와 고전적인 수사기법을 통해 여러가지 어려움 끝에 시체의 주인공이 인기 TV 시리즈에 출연했던 여배우라는 것을 알게된다.

여배우가 사라진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실종신고도 안하고 시체가 발견된 뒤에 나타난 배우자를 수사 물망에 올린다. 여배우가 사라지기 전에 남편인 잭맨교수와의 관계가 소원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잭맨은 매튜라는 소년을 구해준적이 있는데 그의 어머니인 다나와의 관계를 의심받고, 또 그런 다나와 죽은 잭맨부인과의 관계 등 복잡한 관계들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점점 복잡하게 흘러간다. 거기에다 "제인 오스틴"이라는 작가가 머물렀던 바스를 중심으로 제인 오스틴의 한 시절과 함께 편지를 둘러싼 미스테리를 풀어간다.

과학수사보다는 고전수사를 고수하는 피터와 과학수사를 선호하는 위그풀 형사의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사건의 범인을 혼란스럽게 만들지만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야기는 피터와 다나 잭맨 이렇게 각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독자들에게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뚱뚱하고 배가 나온 약간은 벗겨진 머리를 가진 주인공인 피터 다이아몬드를 우리가 알고 있는 가령 홈즈처럼 큰 키에 날렵한 몸매를 상상한다면 아마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으로 읽으면서 주인공을 독자들이 상상한데로 편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곧 2편도 나온다는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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