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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자 1 ㅣ 속삭이는 자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추리소설이나 여러 이야기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면 왠지 더 끌리게 된다.
속삭이는자라는 이 책도 연쇄살인범을 다룬 실화라는 점과 함께 스릴러물이라는 것이 시선을 끌었다.
저자는 이 책이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썼기 때문에, 소설의 배경이나 이름을 통해 실제 사건에 연개된 사람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가지 않게 노력했다고 한다.
다섯명의 소녀들이 실종 됐다.
학교에서, 놀이동산에서 부모님이 보는 와중에, 집에서 자고 있는 동안...
그런데 연계성이 없어 보이던 실종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장기화 될 것 같은 불길함 예감과 함께 게블러박사가 이끄는 수사진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모이게 된다. 그런 중에 어느 숲에서 여섯개의 잘린 왼팔이 발견된다.
실종된 소녀는 다섯명인데 팔은 여섯개.
아직 실종신고가 되지 않은 한 소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여섯번째 소녀가 살아있다는 단서를 발견한다. 아직 살아있는 여섯번째 소녀를 찾기위해 아동납치수사 전문가인 밀라가 팀에 합류한다.
범죄학자인 게블러박사와 더불어 취조전문가인 보리스와 납치수사전문가인 밀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이루어진 팀으로 각자의 역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우연한 경찰조사에서 의외로 쉽게 범인이 잡히는 듯하지만 그는 진짜 범인인 앨버트의 또다른 희생양일뿐...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수사관들과 범인과의 두뇌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한다.
행동과학 범죄학자로 경찰쪽에 자문을 하던 저자 "도나토 카리시"는 1992~1993년에 걸쳐 잔인한 방법으로 여자아이들을 살해한 이탈리아 연쇄살인범인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던 중에 이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녀의 현장과 연관된 이야기라서 그런지 소설을 읽어나가는데 현장감이 느껴졌다. 책을 읽고 있다기보다는 왠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서사적인 느낌과 인물들에 감정이입이 잘 되는 것 같다. 범죄수사 기법과 풀어나가는 과정이나 수사관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하다.
요즘 범죄자들이나 연쇄살인범의 유형을 보면 개연성이 있는 경우들도 있지만, 아무 개연성이 없는 묻지마 살인사건인 경우도 많은 것 같다. 또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발달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범죄도 늘어나면서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벗어나서 남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알버트 역시 이런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아직 1권만 봐서 어떻게 전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결말이 어떻게 펼쳐질지 2권이 매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