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한정판)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난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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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7살 먹은 중년의 고양이를 모시고 살고 있다. 그만큼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도도하지만 약간은 바보같고 가끔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오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묘르신. 일본의 대문호 나쓰메 소세키의 이 책은 역시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재미가 있었다. 단지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페이지를 넘길수록 인간 사회의 허영과 어리석음을 풍자하는 소설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소설의 주인공 고양이는 이름은 없지만 인간 관찰을 즐긴다.  쥐 한 마리는 제대로 못 잡지만 작은 눈동자는 늘 인간을 향해 있고 영리하다. 이 고양이는 인간들보다 훨씬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기에 그의 눈에 들어온 인간은 참으로 무용하고 이상한 존재들이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늘어놓고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뒤에서 험담을 하고 속을 끓인다. 인간들의 이런 사소한 다툼이 고양이의 눈에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일일 뿐.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진짜 묘미는 마치 코미디언들의 만담처럼 이어지는 인간들의 수다와 그걸 바라보며 깐족대는, 마치 현자같은 고양이의 입담이다. 주인 구샤미 선생과 그의 친구들, 특히 메이테이 선생이 늘어놓는 헛소리와 진짜 같은 거짓말이 마치 시트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다. 그리고 도도한 바보라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고양이가 떡을 훔쳐 먹다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것도 상당히 웃겼다.  우리집 묘르신이 가끔 연출하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이 책에도 등장하다니....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히죽거리며 웃다보면 이상하게도 소설의 등장인물들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느껴진다. 고양이의 눈에 비친 인간들은 약간의 거짓말에 허세를 부리는 어리석은 존재들이긴 하나 동시에 어딘가 안쓰럽고 불쌍해 보이기까지 하다. 인간이란 매순간 외롭고 불안하며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꿰뚫어 보고 있다는 사실. 따라서 식견이 높고 도도한 한 고양이가 펼치는 풍자에는 깊은 연민도 스며들어 있다.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00년이 넘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옛날 소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데카르트의 철학까지 알고 있고 여러 삶에 대한 진리를 늘어놓는 고양이의 잔소리가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뼈를 때리는 느낌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나쓰메 소세키 작가가 고양이의 눈을 통해 인간을 비웃은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가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서 인간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주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들의 모습 속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모습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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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제러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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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책 <육식의 종말> 이 책은 한때는 신화의 주인공이 될 정도로 숭배의 대상이었고 생활에 큰 보탬이 된 동반자였던 소가 어떻게 차가운 포장육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소고기를 향한 인간의 탐욕은 결국 비만과 굶주림으로 사람을 죽이고 결국 환경 문제까지 일으킨다고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소’라는 동물의 발자취를 통해서 인간 문명의 탐욕을 추적한다.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고대의 소 숭배 문화에서 시작해서 현대의 잔인한 공장식 축산업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한때 소는 신성함의 대상이자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인간의 식탁을 위해 존재하는 상품처럼 되어 버렸다. 거대한 산업 시스템 속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상품. 저자는 이 씁쓸한 변화의 과정을 추적하면서 인간이 자연과 생명을 대하는 오만함을 짚어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불편함과 당혹감이 마음속을 계속 맴돌았다. 고기를 먹는 행위의 결과인 환경 파괴 수치보다도,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기괴한 구조 그 자체 때문이었다. 한쪽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는데, 다른 쪽에서는 소를 살찌우기 위해 대량의 곡물을 사료에 쓴다. 더 많은 고기를 공급하기 위해 열대 우림을 밀어버린다. 소비자인 우리는 마트 코너에서 포장된 고기를 보며 입맛을 다시지만 이 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착취 과정을 거쳤는지는 모른다. 이 책 <육식의 종말>은 그런 무지함과 무관심에 대해서 날카롭게 비판한다.



그뿐만 아니라 <육식의 종말>은 오늘날 우리 인류 문명이 직면한 환경적, 경제적 위기가 전 세계의 축산 단지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우리가 너무도 당연히 여겨왔던 육식 문화의 이면에 도사린 무자비한 자본주의의 폐해를 보여주는 듯 했다. 단지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식이 활동으로서의 육식 문화, 그저 개인적인 취향으로만 생각했던 이 부분이 생명 윤리, 환경 그리고 세계의 기아 문제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책 <육식의 종말>은 우리 모두에게 강력하게 성찰을 요구하는 책이다. 문명의 발달과 이익의 충족을 위해서 어떻게 자연을 통제하고 생명체를 잔인하게 인간을 위한 도구로 삼았는지가 드러난다. 한때는 신화의 주인공, 숭배의 대상 그리고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존재가 차가운 포장육이 되어 버렸고 축산 산업은 환경 문제와 기아 사태를 일으키는 주범이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모순적인 인간 삶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생겼다. 그러나 당장 채식주의자가 될 순 없을지라도 내 식탁 위의 고기 한 점이 어떤 과정을 거쳐야만 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자본주의와 육식 문화에 대해 상당히 경각심을 일으키는 책 <육식의 종말>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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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신화 신박한 정리 - 신과 인간의 거대한 연대기를 한 권으로
박영규 지음 / 김영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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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상의 모든 신화 신박한 정리>은 전 세계 신화들을 집대성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그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부터 멀리는 “아메리카 신화”까지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신화들을 총망라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신화 속의 신들이라고 하면 제우스나 헤라, 아프로디테 그리고 하데스와 같이 올림포스 신전에 모여서 권력 다툼을 벌이는 존재들만 생각나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신들은 그야말로 엄청난 수와 종류를 자랑한다. 



이 책의 매력을 꼽자면 우선 입도적인 규모라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서 책을 펼치자마자 깜짝 놀랐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내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신과 영웅들이 소개되고 그때마다 다른 세계관이 펼쳐진다.  한마디로 한 문명을 이루기까지 인류가 쌓아올린 상상력의 역사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특히 <토르>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한 작품들의 기본 서사의 토대가 된 신화들까지 소개된다.



우선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친근하게 다가왔거나 매우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신화들을 꼽아보자면 우선 “아프리카 신화”였다.  이집트 신화를 제외한 각 아프리카 신화들의 기원은 베르베르 신화이고 이의 핵심 사상은 바로 자연과 조상 숭배라한다.  그런데 읽다 보니 신이 흙으로 인간을 빚어내고 애지중지했으나 교만했던 인간이 신의 노여움을 사서 홍수라는 재앙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패턴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된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두 번째 신화는 바로 <게르만 북유럽 신화>였다.  우리나라에는 영화 <토르> 시리즈로 유명한데, 전통적으로 전사의 가치와 종말론적 세계관을 중요시하는 신화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신화가 역사를 걸쳐서 많은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19세기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 <니벨룽겐의 반지> 그리고 20세기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그리고 최근에는 다양한 마블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도 게르만 신화 속 거인족 모티프에서 따왔다고 하니, 신화는 풍성한 문화의 기원이 되어준 셈이다.



읽다 보니 신기한 점이 있었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사람들이 남긴 신화인데, 정작 그들이 궁금해했던 것은 비슷했다는 점이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을까? 최초에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자연 재해는 왜 일어나고, 우리가 죽은 후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와 같은 질문들을 신화는 던지고 있다. 그리고 자연을 신성한 존재로 여기고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서 영웅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기본 핵심인 듯 했다.  결국 신화란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신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집에 구비해야 할 멋진 책 <세상의 모든 신화 신박한 정리>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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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월드빌딩 -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를 만드는 SF·판타지 작법서
김성일 지음 / 삐삐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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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이상한 꿈을 꿨다. 지구가 멸망한 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그런 꿈들, 혹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규칙이 지배하는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그런 꿈들 말이다. 잠에서 깨고 나면 블로그나 노트에 기록을 하면서 '이런 소재로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작은 로망을 품고 있었는데, 오늘 마침내 이 책 <스토리 월드 빌딩>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부제인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를 만드는 SF, 판타지 작법서>라는 표현처럼 일종의 글쓰기 안내서다. SF나 판타지 세계처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설정하고 역동적으로 서사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아주 쉽고 친절하게 전해준다.



책의 앞부분에는 ‘월드 빌딩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설명이 제시된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것을 배웠다. SFF(SF와 판타지) 글을 쓰는 것은 미리 철저하게 설정한 세계관에 서사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작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느슨한 설정의 틀에서 시작해 이야기를 전개하며 세계를 계속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문득 다양한 블록을 가지고 그때그때 새롭게 바뀌는 창조물을 만드는 꼬마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결국 세계관과 서사는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역동적으로 함께 움직여 나가야 하는 것이다.



‘좋은 세계의 조건’을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특히 내부적인 ‘개연성’에 대한 설명과 ‘좋은 세계란 빙산과 같다’는 말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예컨대 정통 판타지 소설이라면 서울 한복판에 불을 뿜는 용이 나타나도 독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화성 개척 시대를 그리는 하드 SF 근미래 소설에 용이 뜬금없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이 비유 덕분에 직관적으로 이해가 됐다.



또한 '좋은 세계란 빙산과 같다'는 말도 유용하다 느꼈다. 즉, 작가가 만든 세계를 작품 안에 전부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다. 수면 위에 드러난 세심한 디테일 몇 가지만으로도 독자는 수면 아래 숨은 거대한 세계를 스스로 상상해 내기 때문이다.



책의 뒷부분은 초보 작가나 작가 지망생에게 아주 실용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독자들은 저자의 안내에 따라 실제로 자신만의 월드 빌딩을 실습해 볼 수 있다. 



아이디어를 얻는 것부터 시작하여 메타 라인 작성, 설정 문서 정리, 그리고 실제 집필 단계까지 차근차근 따라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촘촘하게 짜여 있다. 앞부분의 이론을 충분히 소화하고 나면 누구나 직접 펜을 들고 싶어질 것이다.



어떤 작법서는 지나치게 막연하거나 난해해서 읽기 힘든 경우도 있는데, <스토리 월드 빌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일단 ‘월드 빌딩’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해 준 뒤, 실제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이드를 해준다. 



단언컨대 이 책을 몇 번이고 반복해 읽으며 연습 문제를 풀다 보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마음속에만 묻어두었던 '나만의 이야기'를 불완전하게나마 한 편 써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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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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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바다처럼 운다
임세병 지음 / 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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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확실히 육지보다 바다를 닮았다. 

소년은 그래서 바다로 떠났다.“



에세이 <소년은 바다처럼 운다>는 읽는 내내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아름다웠다. 특히 코르시카 섬의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그 속을 떼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이 마치 눈앞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미술학교 친구인 크리스토프의 고향, 코르시카 섬으로 여름휴가를 떠나게 된 저자는 섬과 해변 그리고 바다라는 찬란한 풍경 속에서 마주한 사람들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정하게 펼쳐놓는다.



이 눈부신 풍경들은 아마도 저자가 떠올리는 인생의 기억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만큼 매우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져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받은 전체적인 인상은, 저자가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사색하고 성찰하는 ‘음유시인’ 같다는 점이었다. 특히 저자는 생과 사의 순환에 대해서 깊이 성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 속에는 삶과 죽음의 순환을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서 차올랐다가도 금방 이지러지는 달의 모습이라던가 아름답게 피어났다가도 말라비틀어진 후 가루가 되어 흙으로 돌아가는 꽃의 모습, 그리고 코르시카 섬에서 만난, 임종을 앞둔 크리스토프 할머니의 모습 등등



저자에게 있어서 삶이란 결국 죽음으로 돌아가는 거대한 흐름,

즉 늘 흘러가는 거대한 바다가 아닐는지.



”불교는 아브라함계 종교와 달리 죽음을 반복 속의 한 단계로 본다. 

달의 초승처럼 윤회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우울감을 느낀다던데, 나는 오히려 

경외감으로 가득 찬다“



이뿐만 아니라 ‘영원한 소년 혹은 방랑자’를 추구하는 저자의 모습도 

이 책을 통해 떠올랐다. 대부분 삶에 있어서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정착하여 뭔가를 추구하고 쌓아 올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프랑스라는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 여백과 삶의 틈새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충만하게 채워나가는 느낌이다.



결국 저자가 바다라는 이미지에 매료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다.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늘 어딘가로 가고 있는 바다의 흐름.

저자는 ‘파도’ 같은 사람이다. 발길 닿는 대로 흘러가면서도

결국엔 바다를 찾아 돌아오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순간순간의 아름다움을 명확하게 느끼고 삶의 순환이라는

진리를 늘 마음에 새기고 사는 사람의 따뜻하고 철학적인

에세이 <소년은 바다처럼 운다>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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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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