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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 - Eiga Doraemon Shin Nobita to tetsujin heidan: Habatake tenshitachi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오우~ 본격적인 여름방학의 시작이라 애니메이션이 극장가를 가득채우고 있는 지금!!!
삼십대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는내가 마음편히! 눈치 보지 않고!! 애니를 즐길 수 있는건~
바로 우리 6살 딸래미 덕분이리라~~~
선천적으로 만화를 무진장 좋아하는 나로써는 연애시절부터 애니를 극장에서 보면 신랑한테 구박을 받았다는,,
디즈니 시리즈도 아닌 요런 애니를 누구랑 볼 것이냐.. 바로 우리 딸이지~~~
4살적부터 극장과 공연장을 들락거린 우리 아가는 이미 넘넘 당연하게 이런 문화를 받아들이고~
딸래미는 반대로 엄마덕분에 방학중에 개봉되는 애니는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사실!!
자~ 이번 여름방학엔 도라에몽을 시작으로~ 리오와 마당을 나온 암탉까지 섭렵하실 예정이시니.
두구두구두구~~~ 요즘 TV에도 쏘~~~옥 빠지고 있는 도라에몽을 첫번째 주인공으로 모셔보겠다!!!
도라에몽은 작년에 극장판 '인어대해전'을 접하면서 우리 아이가 접하게 된 캐릭터.
그리고도 TV에서 도라에몽을 본 일이 없는데 요즘은 알아서 봐주신다는...
귀여운 캐릭터에 엉뚱한 진구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나도 쏘~옥 빠지는데,
어찌 6살 꼬마가 빠지지 않을까???
그래도 TV를 넘 많이 보는건 너무너무 싫어하는 엄마라서 미안해~
작년에 '인어대해전'은 바닷가에서 적들과 싸우는 장면이 나올 때 조금 무서워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다.
철인군단 어쩌고~ 로봇이 어쩌고 하니 이번에는 조금더 무섭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던 것도 사실.
관람전에 스토리에 대한 부분은 전혀 정보가 없이 입장했는데,
결론은? 선택하길 너무나도 잘 했다요 ^0^
시작부터 아름다운 노래로 아이와 나의 마음을 빼앗았던 이번 작품.
진구는 오늘도 비실이와 퉁퉁이의 놀림을 받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그 와중에 정말 갖고 싶었던 거대한 로봇의 조각들은 얻게 된다.
거울 세계로 부품들을 옮겨 도라에몽과 비밀리에 조립을 하게 되는데,
알고보니 이 로봇은 거대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
사실 지구를 정복한 요량으로 보내진 로봇! 로봇의 주인인 리루루와 로봇의 뇌인 주드가 나타나게 되고,
그들의 계획을 알아차린 진구와 친구들은 목숨을 걸고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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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이와 관람을 할때는 9시경 첫 타임을 선택한다.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아침밥을 먹고 가면 빠듯한 시간이지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관객들은 항상 좌석을 가득 메우기 때문이다.
이번 영화도 미리 예약하고 첫 타임에 관람을 했다.
그런데 매표소에서도 보니 '마당을 나온 암탉'의 인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덕분일까? 겨우 반도 차지 않은 상태에서 관람을 시작했다.
영화의 시작부터 감미로운 목소리의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온다~ 캬~
우리 아이는 이미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빠져들고 말았다.
로봇이 나오는 내용이지만 막판에 싸우는 장면 조금 외에는
그리 폭력적이거나 무섭게 나오는 장면히 없어서 다행.
오히려 전년도 극장판 보다 이번 극장판이 그런 면에서는 나은 것 같다.
특히,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사랑과 우정, 그리고 희생정신 같은 것..
나 조차도 마음속의 그 느낌을 무어라 말로 전할 수 없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눈물까지 나올 정도로 끝까지 감동스러웠다.
감정이입이 아주 잘 되는 딸래미는 이미 그렁그렁한 눈으로 스크린을 쳐다보고 있고,
관람을 마치고 퇴장하는 어린이 손님들은 모두 '감동적이었다'를 외치면 퇴장하느라고 바빴다.
항상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만화라고 우습게 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음악도 좋았고 특히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귀여운 모습은 정말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로봇의 뇌인 "삐요"가 어찌나 귀여운지~~
아이때문에 더빙판을 봤는데 한국 성우들의 목소리도 너무 이쁘고 귀여웠다.
아직 방학을 맞은 아이와 관람하지 않은 부모님께 강추~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