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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왕 6 - 아리셀리스와 라토가 마침내 그들을 옭아매던 예언을 완성한다 ㅣ 대장장이 왕 6
허교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708/pimg_7610741254352109.jpg)
곧 펼쳐질 봄의 전쟁을 예고하며 본격화될 전쟁을 대비하는
「대장장이 왕」 시리즈 여섯 번째 이야기
5권에서 겨울의 아루에 골짜기에 갇히지 않고 마침내 폴로 공국에 도착한 에이어리가 폴로 공국의 아크마트 대공으로부터 곧 일어날 전쟁에서 입장이 확실치 않은 자유 동맹에 가서 상황을 파악해 줄 것을 부탁받고 홀로 자유 동맹으로 떠났는데 6권에서는 서서히 제국과 에젠 왕국, 그리고 스타인의 내전이라는 전쟁 이야기가 가시화 됩니다. <대장장이 왕6>은 아리셀리스와 라토가 마침내 그들을 옭아매던 예언을 완성한다 라는 내용으로 찾아왔습니다.
오셀롯의 지시 아래 에겐 왕국이 전쟁을 시작하는데 그 전쟁은 바로 제국을 향해 바로 돌진하지 않고 그들중 중립을 표방한 자유 동맹과 애커, 그중에서도 애커를 먼저 침공하여 그들의 땅을 손에 넣는데 성공합니다. 제국의 까마귀들의 수장 ‘작’, 아크마트 공국의 아크마트와 그의 아들 모제스, 스타인의 장군 마르쿠스, 플리니 공국과 관련된 슈타이어와 베르크만 등 자신들이 군대를 이끌고 있는 대장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주인공 에이어리는 세 마리의 용들 중 두 번째 용을 만나고 이전에 크를흥다르흐를 만나 대장장이 왕의 새로운 문자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자유 동맹을 300년째 다스리는 또다른 용을 만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자유 동맹은 이름이가진 근대국가적 이미지와 달리 용이 다르리는 나라였는데 이 작품에서는 이 나라의 통치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등장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708/pimg_7610741254352110.jpg)
자연의 섭리가 생명에도 그대로 통하는 법이오. 불을 붙이자면 부드러움 대신 강함이 필요하지. ---p.151
보통 대장장이 왕이 생명을 다하기 전에는 후임을 미리 정하지 않고 아들에게 자리를 세습합니다. 신의 은총을 잃은 암흑시대에도 살아 있는 동안 자리르 물려준 대장장이 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외는 있었는데 최초의 대장장이 왕과 서른한 뻔째 대장장이 왕은 살아서 자기 후임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눕니다. 왕은 자신의 아들이 장수하기를 빌며 점쟁이의 말을 듣고 평범한 이름 ‘칼디 젤레즈니’로 이름지었으나 칼디는 무엇하나 잘하는 것이 업소 맹한 모습으로 왕의 분통을 터뜨리기 일수였고 누나 데네브에게 최초의 여왕자리도 내주게 됩니다.
나는 대장장이 왕이다. 너희 왕의 친구이기도 하다. 마법사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빼어난 눈치를 지닌 것은 아닌지 이해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나는 그들이 멍한 틈을 타서 바닥의 흙을 한 줌 집어 들었다. 내 손에서 순식간에 가느다란 회초리가 생겨났다.---p.145
5권까지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이 엮인 사연이 소개되었고 6권에 이르러 비로소 <대장장이 왕>이 가진 전쟁사로서의 큰 틀과 전쟁에서 여러 나라와 인물이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윤곽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우리가 전쟁이라고 하면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영토를 침략해 땅과 주권을 빼앗는 일입니다. 힘이 센 나라는 약속국을 침범하여 갖가지 이득을 획득하려는 제국주의적 욕망이 드러납니다. 세계사에서 전쟁은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계속 일어났습니다. 전쟁을 통해 인간에게 감추어진 욕망과 분열, 인간의 내면에 뿌리깊게 가지고 있는 욕망들을 알게 됩니다.
나라를 평화롭게 다스리는 것은 유능한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게 권력의 힘입니다. 권역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겠지만 권력에만 눈이 멀어 힘을 다르게 사용한다면 같이 망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본래 제국의 황제였던 오셀롯은 사촌 동생 팔라스 펠리스에게 왕위를 뺏긴 후 변방에 머물다가 에젠 공국으로 탈출한 후 그곳에서 에젠 공으로 자리를 잡고 호시탐탐 제국으로의 복귀를 노린다. 에젠 공이 된 오셀롯은 6권에서 스스로 에젠 공국을 왕국으로 격상시킨다. 그리고 제국의 편에 선 나라들과 에젠 왕국의 편에 선 나라들로 나누어지며 서서히 전쟁의 구도로 정렬하기 시작하는데…….각각의 전쟁은 또 새로운 전쟁으로 제국과 에젠 왕국, 그리고 스타인의 내전까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는 7권으로 넘어갑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