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토록 눈부시고 황홀한 - 삶이 끝나는 순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레이먼드 무디 지음, 배효진 옮김 / 서스테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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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끝나는 순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임사 체험(NDE)’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며 죽음과 임사 체험 연구에 초석이 된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1,300만 밀리언셀러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죽음 너머의 삶에 대한 인식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누구나 한번씩 맞이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 세계 최초로 밝혀낸 죽음 이후의 삶, 누구보다 대담하게 죽음에 대해 우리의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쓴 무디박사의 책입니다.

 

한 남성은 이렇게 회상합니다. 제가 죽었다 살아나기 몇 주 전, 친한 친구 밥이 죽었어요. 그런데 제가 몸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밥이 바로 옆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머릿속에서 그를 볼 수 있었고, 친구는 거기에 있는 것 같았지만 ... 또 다른 사례에서는 죽음의 경계선에서 만난 영혼이 원래 알던 사람이 아닐 때도 있었습니다. 한 여성은 유체 이탈을 경험하는 동안 자신의 투명한 영적 신체뿐 아니라 최근에 사망한 다른 사람의 영적 신체도 봤다고 얘기 했습니다. 아주 드물게는 자신이 만난 영적 존재가 자신의 수호영혼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기록들!

 

저자는 몇년 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임사 체험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우연이었다고 1965년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던 당신 의과대학에서 정신과 임상교수를 맡고 있던 한 남상을 만났는데 그가 10분 정도의 간격으로 한 번도 아니라 무려 두 번이나 죽음을 경험했고 죽어 있는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대해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를 녹음테이프에 담았고 한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불멸에 대한 논의가 담긴 플라톤의 <파이돈>을 읽도록 합니다.

 

일상에서 겪는 어떠한 경험보다도 훨씬 생생하고 현실적이었죠.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저는 이제 조금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제가 죽을 거라는 건 알았지만, 어떠한 후회도,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죽음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같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전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까요. ---p.152

 



연구 참여자 중 상당수가 죽은 동안 어느 시점에 이르자 근처에 다른 영적 존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적 존재들은 죽음으로 나아가는 전환 과정을 도와주기 위해 왔거나,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기에 물리적 신체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해주러 오기도 했습니다. 모두 제가 이전에 알고 지냈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었고 저희 할머니도 계셨고, 학교 다닐 때 알았던 여자아이와 여러 다른 친척들,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주로 얼굴을 보고 그분들의 존재를 느꼈던 것 같아요. 다들 기뻐 보였습니다. 굉장히 행복한 순간이었고, 그들이 저를 보호 해주기 위해 와준 것 같았어요. 마치 집에 돌아온 것처럼 다들 저를 맞이해주고 환영해주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이 일을 겪는 내내 저는 모든 것이 가볍고 아름다운 느낌이었어요. 정말 아름답고 눈부신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사후의 세계를 궁금해 합니다. 의식이란 무엇이며, 물질이란 무엇인지 정신과 물질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고귀하고 품위 있는 삶을 위해 최고의 학자 무디를 통해 임사 체험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면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물론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 담긴 획기적인 연구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이행하는 과정을 의료 전문가와 호스피스 근무자 그리고 가족들이 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정신과 신체에 대한 논의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고귀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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