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계절
김시종 지음, 이진경.카게모또 쓰요시 옮김 / 창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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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을 각오한 남자가 고지高地에서 바라본 풍경을 시화詩化한 느낌이다. 풍경 속 시간은 선형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절적이고도 파편적으로 나뉘어 있으며 미소한 사물에도 비애와 모욕의 감정이 녹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극과 분단의 삶을 살아온 노시인의 적공에는 대가의 풍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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