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불신의 기원을 찾아서

법률가의 탄생

이국운(지은이)│후마니타스


CBS와 청어람아카데미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줄여서 세바시)’를 아시나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1조 1항을 읽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신 이국운 교수님을 기억합니다. 마지막엔 함께 눈물이 그렁그렁 맺힐 정도였지요. 이번에는 사법부 불신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우리가 어쩌다 판사를 또 검사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에 대해 역사적으로 살피는 한편, 다른 나라와의 비교와 법조계 인사 채용에 관한 과정까지 살피고 있지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차근차근 읽어보다보면 어느 지점에선가 덜컥 걸리는 순간이 나타날 지 모릅니다. 



세상 모든 행복

레오 보만스(엮은이)│노지양(옮긴이)│서은국(감수)│흐름출판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여기 행복의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지,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사람의 행복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한 책에 담겨 있습니다. 순서대로 읽어가는 것도 좋고, 제목을 훑어보다 맘에 드는 게 있으면 그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겠습니다. 커다란 이미지와 행복에 관한 글은 단 한 편 만으로도 여러분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해줄 거예요. ‘긍정심리학’이라는 게 있다는 걸 이 책을 살피다 알게되었는데요. ‘긍정’이 주는 힘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긍정의 배신>이라는 책도 있어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요인을 찾아내어 잘라 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었어요. 



작가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에세이

여행, 그들처럼 떠나라

박범신(지은이)│동양북스(동양문고)


여행. 떠나는 것도 좋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말해주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소설가, 시인처럼 감성적인 사람의 여행 이야기는 어떨까요? 다른 사람보다 세밀한 감정을 잘 드러내는 문학가의 여행은 우리가 놓칠 수도 있었던 것까지도 잡아내어 말해줄 지 모르지요. 전국의 여행지를 열 다섯여명의 이야기로 만나는 여행기.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얼른 여행을 떠나, 그들처럼 느끼고 표현하고 싶다, 욕심내게 될 거예요.




화가 이경미 성장 에세이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이경미(지은이)│샘터사


고양이. 밤길을 걷다 담벼락 위에 앉아있는 고양이의 유리알 같은 눈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고양이는 그저 무서운 이방인같은 존재였지요.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저는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시크한 것 같으면서도 사람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볼 때면, 고양이의 마음을 가지고 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요. 수줍은,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서요. 고양이를 그리는 서양화가 이경미의 에세이를 읽어봅시다. 그속에서 고양이는 또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문화매거진<오늘>

원유진 기자

geeahn_@naver.com

www.cultureon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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