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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새해를 맞은 지도 설날을 보낸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인지, 뭔가 새롭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마도 그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열렬히 '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봄을 맞아,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주말, 놀러 나가기도 집에서 마냥 굴러다니기도 TV앞에만 앉아 있기도 뭔가 아쉬울 때, 책 한 권 꺼내들고 방 한 구석, 까페 어디쯤에 앉아 있어보면 어떨까요? 그 핑계로 서점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번엔 뭘 읽을까?'


 예술가가 여행하는 법 

데이비드 번 지음, 이은선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3월

데이비드 번, 저는 몰랐지만 유명한 분이라고 하네요. 토킹 헤즈의 리드싱어로도 발랄하고 유쾌한 사람으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이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누비며 떠오른 생각을 적어나간 책이 나왔습니다. 순회 공연 때마다 챙겼던 접이식 자전거로 런던, 베를린, 뉴욕 등을 다니며 도시 이면을 들여다 보는 데이비드 번의 예리한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구석에 모셔놓은 자전거를 집어들고 싶어질 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만 된다면, 늘 보아오던 우리 동네지만, 자전거를 타고 봄을 맞으러 돌아다니겠다 마음 먹고, 파리의 어느 한 골목 못지 않은 기분을 낼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예술가는 어떤 생각을 할까, 예술가는 어떤 여행을 할까? 궁금하시다면 주저없이 선택!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2월

<퀴즈쇼>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김영하의 소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제이와 동규, 두 고아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과 슬픔을 돌아보게 한다고 합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어느 밴드의 노래 가사로 유명한 말이기도 하지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 멜로디가 떠올라 한동안 되뇌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저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제목으로부터 동명의 노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겠다. 너의 목소리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너의 목소리에 들린 자의 괴롭지만 달콤한 고통을 호소하는 노래 말이다. 그러니까 기억이란 스스로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무언가에 들리듯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사실. 즉, ‘기억함’이 아니라 사실 ‘기억됨’이라는 것,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이처럼 강렬한 기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_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

나는 왜 상처받는 관계만 되풀이하는가 
카르멘 R. 베리 지음, 이상원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2월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은 없으십니까?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살아야한다는 건 그만큼 부딪치고 깨지면서 살라는 숙제이면서, 아픈 나와 남을 보듬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니 조금 더 고민해봅시다. 왜 우리는 계속 아프고, 힘들까요.






교도소 도서관 
아비 스타인버그 지음, 한유주 옮김 / 이음 / 2012년 3월


웬만해서는 가보기 힘든 곳이 바로 '교도소'이지요. 이건 비단 한국사회의 이야기만은 아닐겁니다. 하버드 졸업생이 교도소 도서관의 사서로 일하면서 만난 재소자와 책 이야기가 발랄하게 펼쳐집니다. 조금은 특수한 사람과 특별한 장소는 어떤 긴밀한 관계를 가지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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