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사람들의 게임의 법칙>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기는 사람들의 게임의 법칙 - 성공을 결정하는 선택의 기술 100
쑤춘리 지음, 정영선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기는 선택의 기술 100가지


이번 주말에 어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까? 다큐멘터리를 볼 수도 있고, 토크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소하지만 우리의 이런 결정이 모이고 모여서 시청률을 결정하고, 어느 사람에게는 그 시청률 때문에 대박 인생을 살 수도 있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인생은 선택으로 이루어진 게임이라고 주장한다. 각자의 선택이 모여 세상을 이루고,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다. 지은이 쑤춘리는 중국인으로 처세술에 관한 책을 많이 펴낸 경영 전문가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양도 방대하다. 무려 400쪽이 넘는 분량에 각 기술마다 요약문 및 사례를 함께 실어놓아서 경전을 읽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결단력, 판세 바꾸기, 우회, 활로, 협력, 지렛대 원리, 강자 앞에서, 해를 피하는 법, 잠재, 인내, 행동, 위험 피하기, 인맥, 생각 등 14장 속의 꼭지에 10가지가 안되는 방법을 각각 제시해놓았다.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몇 번의 중요한 선택을 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고등학교 진학 문제, 연애 상대 결정,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와의 문제 등. 돌이켜보면 항상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 후회를 한 적이 많았다. 일반계 고등학교를 가지 않고, 스스로 정보를 더 많이 모아서 외고를 갔다면 내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잘해주었던 남자친구와 권태기라고 끝내버리지 말고 좀 더 이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 지금쯤 아이 넷을 기르고 있지 않을까? 직장에서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해서 금전적인 손해를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소개하면 이렇다.


62쪽부터 64쪽에는 <혼자서 움직이지 말고 바람의 힘을 빌려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을 알려준다. 바로 스승, 친구, 친지, 동창, 고향친구이다. 아무리 선생님이라고 해도 도움을 요구할 정도로 가까워지기는 힘들다. 친구에게도 아쉬운 소리하기도 힘들고, 친지는 이미 멀어졌다. 동창이나 고향친구도 이사를 많이 해서 어렵다. 비록 처참한 상황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이런 분들을 생각하며 살아야 겠다.


그리고 <진실을 감추고 우회적으로 승리하라>에서는 프랭클린플래너 사용법에도 나와있는 자신이 해야 할 일 네 가지 분류법이 제시되어 있다. 바로 급하고 중요한 일,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번거롭고 바쁘게 만드는 일, 시간을 허비하는 일(89-91쪽)이다. 방 청소하는 일은 번거롭고 바쁘게 만드는 일, 티비 시청은 시간을 허비하는 일, 업무 보고 사항은 급하고 중요한 일, 답문 보내는 것은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이 네 가지 분류법이 솔직히 매우 어렵다. 내가 가장 먼저 선택하는 일은 번거롭고 바쁘게 만드는 일이다. 청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정신을 집중할 수 없어서 일이 안되기 때문이다. 정작 급하고 중요한 일을 제때에 하지 않아 좋은 기회를 놓친 적이 수도 없이 많다. 성격이 직설적이라 우회적인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 책을 만나면서 그런 습관을 어서 버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은 222쪽의 <원수끼리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면 용감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 이긴다>의 소인배 피하는 법이다. 소인배와 꼭 승부를 낼 필요가 없다. 피해가는 것이 가장 좋다. 그 방법은 1. 소인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것 2. 행동거지를 바르게 하여 구실을 주지 말 것 3. 중요할 때일수록 신중하여 속임수에 말려들지 말 것 이다. 속 시원하게 이 장에서 소인배의 행동거지를 샅샅이 알려주었다. 20대 후반에 이 소인배들에게 둘러 쌓여서 피해를 많이 봤다. 앞으로는 이들을 잘 피하고, 적절한 틈을 봐서 치고 나가는 선택을 해야겠다.


중국의 고전와 세계 유명인의 실제 사례 등을 함께 제시해서 이 책은 양은 많지만 매우 재미있다. 또한 사서 오경에서 나올 법한 분석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며, 좌우명까지 제시해준다. 이 책에서 읽은 방법 100가지를 잘 염두에 두고 산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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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k 윙크 2010.03.15 - No.6
윙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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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기념 부록 파우치!! 짱 좋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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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슈 2010.4
이슈 편집부 엮음 / 대원씨아이(잡지)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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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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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슈 2010.3
이슈 편집부 엮음 / 대원씨아이(잡지)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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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부록도 챙기고, 내가 좋아하는 도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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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조각달
로즈메리 웰스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버지니아에 뜬 붉은 조각달


미국의 남북전쟁은 나에게 친숙한 소재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붉은 조각달>도 바로 남북전쟁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하지만 둘의 느낌은 상당히 다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노예 문제나 여성 인권 문제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땅의 힘을 느끼고, 사치와 꿈을 사랑하고, 우정과 용기 따위의 단어로 남북전쟁을 그릴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오는 우리는 비록 직접 겪지는 않지만, 전쟁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불러오는지 잘 알고 있다. 수 십년 전의 한국 전쟁은 아직까지도 이념 논쟁의 불씨로 남아 있고,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군인들, 지금은 이라크 전쟁에 파병된 군인들 등 평화와는 거리가 먼 일들이 아직도 세상 곳곳에서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붉은 조각달>은 주인공 인디아가 태어나기 일주일 전의 일부터 시작한다. 흑인 노예의 도덕적인 행위와 그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 그리고 그것을 증언해주는 사람들. 19세기에도 이런 일이 있었나? 마치 조선 후기 노비를 모두 풀어주고, 그들에게 땅을 나누어준 어느 선비의 일화가 생각났다. 인디아는 집안이 매우 부유하지는 않지만, 친구 줄리아도 있고, 매우 똑똑한 아이이다. 십대에 원소의 이름이나 박테리아의 역할에 관심 갖는 아이는 매우 드물 것이다. 게다가 인디아는 자상한 아버지와 엄격하지만 바느질 솜씨가 좋은 어머니, 90살이 넘은 할아버지, 그리고 매우 어린 남동생과 함께 버지니아에서 살고 있었다.


인디아가 12살 되던 해 남북전쟁에 참전하러 소년들과 청년들이 마을을 떠난다. 신문에서는 링컨을 비웃고, 전쟁에서 남부가 꼭 승리한다는 기사를 연신 보도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인디아는 계속 물음을 던진다. 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인가? 49쪽에서 인디아 어머니는 대답한다. “남자라서 그래. 핏속에 뭔가가 있으니까. 그게 삶이란다. 여자는 예리한 혀로 갈등을 잠재우지만 남자는 주먹과 총으로 상황을 해결한단다. 결코 만족을 몰라.” 이 소설 속의 남자들은 인디아의 공부를 도와주는 에모리 외에는 모두다 전쟁에 휩쓸린다. 정말로 남성성 때문에 전쟁은 시작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전쟁의 원인을 남성성으로 귀결짓는다.


그리고 인디아가 제일 하고 싶어하는 것은 공부이다. 인디아 어머니는 인디아가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가계(우리나라의 가사 과목), 성경 따위의 과목을 공부시키려 한다. 하지만 인디아는 남자아이들처럼 복장을 하고 전쟁놀이도 서슴치 않고, 말을 타고 사냥을 배우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영리한 줄리아는 과학, 라틴어, 독일어 등을 공부하고 싶다. 여성에게는 자유롭게 공부하거나 돈을 벌거나 투표권도 없었던 세상에서 인디아를 인정해주는 아버지와 에모리의 도움으로 인디아는 집 안 일을 도우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해 나간다. 58쪽의 재미있는 대화가 있다. “여자 아이들은 과학이나 식물학 책을 읽으면 안돼. 평생을 걸려도 거기 있는 내용을 다 활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남자들도 많아. 그리고 남자처럼 생각하면 여자의 심성이 망가져.” 이를 듣고 인디아는 당차게 대답한다. “과학 때문에 제 심성이 망가지면 비명을 지를 게요. 그 때 가서 그만두고 다시 신성한 강으로 되돌아가면 되잖아요.”


전쟁은 남부에 불리하게 진행되고, 장티푸스에 걸려 완치하지 못한 상태로 인디아의 아버지는 다시 샤프스버그 전투를 도우러 떠나게 된다. 에모리가 보내준 독일의 선진적인 알약을 일주일간 복용하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지만, 인디아는 아버지가 어디에 계신지 모른다. 무작정 전쟁터로 찾아간 인디아가 본 것은 널따란 옥수수 밭을 병사 수천 명의 시신이 덮고 있던 것이다. 그 무서운 밤에 만난 어느 병사는 인디아에게 물을 먹이며 말한다. “저 위를 봐라. 낫처럼 생긴 저 조각달을 봐! 피처럼 붉지. 이 땅 위에 이토록 끔직한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어.”(154쪽)


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신다. 인디아 무디는 슬프지만 돌보아야 하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현실과 맞선다. 남부냐 북부냐를 떠나서 결국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것을 택하는 인디아는 전쟁이 끝을 향해 치달아가며 굶주림과 가난함에 인간성을 상실하는 골짜기 사람들과는 다르다. 과학과 의학의 합리성을 인정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던 시대를 극복하려던 에모리와 인디아는 마지막에 다시 만나게 된다. 에모리는 감옥에서 아픈 사람들을 도우며, 인디아는 여성도 입학을 허락하는 대학에 다니며, 새로운 시대를 향해 발돋움하는 마지막 장면이 매우 훈훈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철저한 역사 고증을 하며 쓰여진 소설이라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징그럽거나 잔혹한 장면도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버지니아에 떴던 붉은 조각달은 오늘날 지구 몇 몇 곳에 여전히 떠 있다. 미국은 인디언 학살을 통해서 세워진 나라이다. 그러나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이 인디아라서 뜻밖이었다. 아마도 이렇게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모이면 언젠가 사람들이 서로 죽이는 끔찍한 참상이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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