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의 오른 팔로 이성과 태양의 신 아폴론. 그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불륜 사실을 아프로디테 남편에게 알려 불륜 현장을 바로 검거하는 장치를 만들도록 한다. 그 장면에서 그만 아폴론은 아레스의 에로틱한 모습에 반해 버린다. 정작 아프로디테는 아폴론에게 추파를 던지고 아폴론은 이를 이용하여 아레스에게 특별히 주조된 술을 가지고 접근한다.그리스로마 신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나게 읽힐 거에요. 헤라랑 제우스의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어요!
살다보면 굉장히 야비한 사람들이 많다. 여주 시현에게는 의붓 언니, 어머니, 남동생이 그런 존재였다. 친어머니의 재능을 물려 받아 피아노로 성공했지만,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피아노를 더 이상 못치게 되었다. 어머니의 소개로 선을 본 남자에게 푹 빠진 시현. 만난지 반 년 만에 그와 결혼을 결심한다. 언니에게 그 사실을 말하자 언니는 시현의 남자를 불러내 앙칼진 소리로 따진다. 시현은 그 대화 내용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다. 사고도 우연이 아니었다. 시현은 남주의 무관심이 좋았다. 피아니스트를 잘 모른다면서 피아노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고. 말 없이 마시는 차 한 잔. 짧은 산책. 영화 관람. 무심한 말 한 마디. 드라이브. 밤샜어도 짬을 내 피곤한 눈으로 달려 나오기. 사람에 대한 묘사가 내게는 교과서처럼 와 닿는다. 많이 배웠든 재산이 있든 명예가 있든 권력이 있든 상관없다. 됨됨이가 부족한 사람들은 약자들을 지독하게 괴롭힌다. 왜 이런 사실들을 이제야 알게 되는 걸까. 착하고 예쁘고 능력까지 출중한 여주지만 가족을 잘못 만나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았고. 외삼촌을 만나 새 삶을 얻는다. 남주와는 그래서 처음 아닌 처음 연애를 시작한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과 설정이 약간 비슷하지만. 여주의 가족 환경이나 능력 등은 작가님의 창조물이다. 세밀한 묘사에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가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