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로이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와..
호머의 일리아드/오딧세이를 포함한 그리스 신화의 일반적인 이야기들과의 차이점을 밝힌다..
얼마나 어이없는지를 밝혀주마..

 

1. 아가멤논이 그리스를 통일하였나..?

    - 말도 안된다. 그리스의 연합군이 출정할 수 있었던 것은 맹세때문이었다.
      수많은 그리스의 왕들과 영웅들이 헬레네에게 구애를 하자..
      걱정이 된 헬레네의 아버지가 구애자들에게 맹세를 하게 하였다.
      누가 선택이 되던간에 두 사람의 결혼과 행복을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모두가 힘을 합해 그 결혼을 지켜주자는 것이 바로 그 맹세이고..
      메넬라오스와 아가멤논이 이 맹세를 근거로 연합군을 탄생시켰다.

2. 그럼 영화 첫부분에서 아가멤논이 텟살리왕과 전쟁을 벌이려는 모습은..?

    - 허구이다. 아가멤논이 텟살리왕과 전쟁하지 않았다.

3. 아킬레스가 아가멤논을 위해서 싸웠나..?

    - 아킬레스는 나름대로의 왕국과 군대를 가지고 있다.
      그가 아가멤논의 휘하에서 그를 위해 싸운 적은 없다.
      다만.. 트로이 전쟁중에는 아가멤논이 총사령관이었던 까닭에..
      그의 지휘를 받기는 하였으나.. 그것과 이것은 성격이 다르다.
      다른 왕들과 장군들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화에서의 아가멤논의 모습은 상당부분이 왜곡되어 있는 것이다..

4. 헬레네는 정략적으로 결혼을 하였고.. 또 결혼이 행복하지 못했나..?

    - 수많은 구애자들중에서 메넬라오스를 택한 것은 헬레네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그녀의 결혼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며..
       전쟁이 끝난 뒤에 그녀는 메넬라오스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행복하게 살았다.
       다만.. 파리스와의 애정행각은 아프로디테의 영향력으로 인해
       자신을 망각하였기 때문일 뿐이다.

5. 그럼 메넬라오스가 전쟁중에 죽지 않았다는 것인가..?
    파리스와 일대일로 대결하다가 헥토르의 손에 죽는데..?

    - 메넬라오스는 파리스와 일대일로 대결을 하여 파리스를 거의 죽일 뻔 하였다.
      그러나 메넬라오스가 파리스 투구의 갈기를 붙잡았을 때에 전부터 그를 도와주고 있던
      아프로디테 여신이 파리스를 구해주고 그를 트로이 성의 그의 침대로 데려다 놓는다..
      그리고 메넬라오스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하지도 않았으며..
      전쟁중에 심한 부상을 입은 적은 있지만 죽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전쟁이 끝난 후 헬레네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간다.

6. 파리스와 헥토르가 함께 스파르타를 방문하였는데..?

    - 스파르타를 방문한 것은 파리스 혼자이며 헥토르는 없었다.

7. 그리스 군대가 그렇게 순식간에 모였나..?

    - 연합군이 형성되는데에 시간이 좀 소요되었으며..
       특히 오딧세우스와 아킬레스를 설득하는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8. 오딧세우스가 아킬레스를 설득하는 장면은..?

    - 아킬레스의 어머니인 여신 테티스는 전쟁에 참가하면 아들이 죽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들을 어느 섬나라에 여장을 해서 숨겨놓았다.
       그것을 오딧세우스가 꾀로써 찾아내어 전쟁에 참가하도록 설득을 시킨다.
       영화에서와 같이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중에 찾아가지는 않는다.

9. 아킬레스의 어머니가 그렇게 나이가 들었을까..?

    - 아킬레스의 어머니는 여신인 테티스이며.. 따라서 늙지 않는다.
      젊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다.
      또한 어머니는 아들이 전쟁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애를 썼다.
      영화에서처럼 궤변을 늘어놓지는 않았다.

10. 아킬레스가 트로이 땅에 제일 먼저 발을 내딛었나..?

     - 트로이땅에 제일 먼저 내려서는 사람이 제일 먼저 죽는다는 예언이 있었다.
       이때문에 아킬레스의 어머니는 그에게 제일 먼저 배에서 뛰어내리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제일 먼저 뛰어내린 프로테실라오스가 전쟁에서 제일 먼저 죽었다.

11. 브리세이스는 트로이의 왕족이었나..?

     - 브리세이스는 트로이의 왕족이 아니라 이웃나라에서 포로로 붙잡힌 왕비일 뿐이다.
       아가멤논이 크뤼세이스라는 여자를 포로로 잡았는데
       아폴론의 사제였던 그녀의 아버지가
       아폴론 신에게 그리스 군대에 벌을 내려달라고 빌었다.
       이 일로 저주가 내리자 아킬레스는 아가멤논에게 크뤼세이스를 돌려보내라고 요구하였고
       아가멤논이 화를 내며 대신 브리세이스를 내놓으라고 요구하였다.
       역시 화가 난 아킬레스는 그녀를 내주는 대신 전쟁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이로써 그리스 군대는 큰 곤란에 처하게 된다.
       실제로 아킬레스와 브리세이스는 서로 깊이 사랑하였다.

12. 전쟁은 얼마 동안 벌어졌나..?

     - 영화에서 전쟁은 단기간에 끝난 것처럼 보이나.. 실은 10년동안 계속되었다.
       브리세이스와 얽힌 사건이 발생한 것이 바로 10년째 되는 때에 발생하게 된다.

13. 아이아스 (영화속에서는 아작스)는 누구이며 어떻게 죽는지..?

     - 아이아스는 아킬레스와 함께 그리스 군대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다.
       그는 매우 뛰어난 영웅이었으며 아킬레스와 서로 깊이 존경하는 사이이다.
       나중에 아킬레스가 죽은 후, 그의 갑옷을 누가 물려받게 될 것이가에 대해 오딧세우스와
       설전을 벌이는데.. 오딧세우스의 설변에 밀려 갑옷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자
       분노와 수치심으로 밤중에 아가멤논과 오딧세우스를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아테나 여신이 그를 미치게 해서 그는 돼지 두마리를 죽이게 되고..
       제정신이 든 후 부끄러워 한 그는 스스로 자결을 한다.

14. 아킬레스와 헥토르의 대결에 대해서..

     - 영화에서처럼 아킬레스가 헥토르를 찾아가 일대일로 대결을 벌이지는 않는다.
       양측의 군대가 맞부딪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이 와중에 두 사람이 맞닥뜨리게 된다.
       이때에 일대일로 대결을 벌이는데.. 여기에서 헥토르가 져서 죽임을 당한다.

15. 아킬레스는 어떻게 죽는지..?

     - 영화에서는 아킬레스가 막판에 죽는 것으로 나타나나.. 사실은 그는 전쟁 중에 죽는다.
       헥토르를 죽인 후.. 그는 전쟁터에서 파리스가 날린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고 죽는다.
       혹은 아폴론이 화살을 쏘았다고도 하고..
       파리스와 화살을 아폴론이 아킬레스에게로 인도하였다고도 한다.
      또 일설에는 아킬레스가 트로이의 공주인 폴뤽세나와 결혼식을
      올리려 하였던 적이 있는데..
      결혼식을 위해 비무장으로 트로이에 갔다가
      파리스가 쏜 화살에 맞고 죽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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