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마
유타 바우어 지음, 구연정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을 위한 그림동화입니다.  
이런 책 많지요..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꽃들에게 희망을 같은 책.
이런 책들은 내용은 많지 않지만 신산스런 삶에 작은 깨달음을 줍니다. 잠깐 멈춰서서 주위를 돌아보고 그 길가에 핀 꽃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여성 잡지인 'Brigitte'에 약 7년동안 만화를 연재했다고 하는 유타 바우어는 함축적인 내용을 담는 만화의 대가답게 이 작은 책 - 사이즈가 제 두손 펼친 거 만합니다. 정확하게는 114*156mm ^^ - 안에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형이상학적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행복이 무엇일까요?
행복이 무엇인지 더이상 생각할 수 없어서 찾아간 산양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는 어미양 셀마의 이야기..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밤에 자고....그렇게 되풀이되는 셀마의 일상.
"시간이 더 생기면 뭘 하고 싶은가요?"
"복권에 당첨된다면?"
이라는 우리가 늘 마음 속에 바라는 꿈과도 같은 일에 대한 이 두가지 질문에 던지는 셀마의 대답은 허를 찌른다고나 할까요?

처음에 시간이 더 생기면...이라는 질문을 받을 때 셀마는 별 어려움없이 대답을 합니다. 그런데 두번째로 "그러면 만약 당신이.."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의 셀마는
'아..참 난처하게스리....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하는 곤혹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한번 더 강조해서 이야기하지요. 뭐를요? 궁금하세요?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시는데요?

빨간 표지로 된 이 작은책 [셀마]...
누군가에게 아무 이유없이..그리고 부담없이 그러나 큰 기쁨으로 선물하기에 딱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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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규 2004-05-1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읽어보고 싶네여....

밀키웨이 2004-05-1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재규님, 태극기를 휘날리며를 가슴에 담아놓으셨나 봐요 ^^
그 영화 보면서 저도 참 많이 울었었는데...

셀마,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래요. 좀 허무하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게 행복아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