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어젯밤에, 자려고 누워서 편안한 맘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금세 다 읽어버렸습니다.

추리소설의 묘미란게 원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데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랜만에 '내가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릴 만큼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잠자리에서 본 덕분인지 요상한 꿈도 꾸었네요^^;;

추리소설을 꽤나 좋아하는 남자친구에게 당장 추천해주고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 지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생각보다는 서평이 많이 없네요... 일본에서의 명성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가 미약하다더니 그게 사실인가봅니다.

책 표지라든가 역자 후기에는 경제문제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이 놀랍다...등으로 카드와 사채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지만, 전 오히려 그런 부분에 대한 것보다는 주인공이 왜 그렇게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 그 과정이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결말이...너무 궁금하다는 것이지요..-_- 과연 그 이후로 무슨 말을 했고, 뭐라고 자백을 했을까...혼자 계속 상상하다가 악몽까지 꿔버린 것 같아요..

하지만 풍선을 바늘로 찔러 터지기 바로 전 처럼 긴장이 최고조일때, 이제부터 또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에 과감히 끝맺음을 한 작가의 손놀림이 매우 신선하고 가뿐하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여운이 너무 강하게 남아서, 이렇게 안쓰던 서평까지 쓸만큼 마음에 남아있는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주변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백야행>이나 <우부메의 여름> 등, 일본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정말 최고! 라고 생각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이 <인생을 훔친 여자>도 정말 괜찮았구요..그런데..우리나라 추리소설 중엔 그런 명작이 없는지..궁금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