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박스
아모스 오즈 지음, 곽영미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혼한 남녀가 7년만에 그들 사이의 아들을 계기로 편지를 주고 받는다. 그녀는 7년 전 그를 배신했고, 배신당한 남자는 매몰찬 무관심으로 복수해왔다. 그것이 사랑의 끝은 아니었고, 남자는 죽어가고 있으며 여자는 설명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헛되게도 이런 줄거리들은 이 책의 아무 것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리딩포인트 : 행간의 느낌들, 천천히 읽어지는 사색들...타락한 여자는 사실은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여인이고 세상을 포기한 듯 냉정한 남자는 사랑을 잃어 절망하고 있는 남자였다. 역시 난 절실하게 오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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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 2005-11-22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은 리뷰(혹은 코멘트)지만, 아모스 오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됩니다.
천천히 읽어지는 사색들...이란 말을 지나갈 때는 좀더 천천히 읽게 되던걸요.
잘 읽고 갑니다. :)

michelle 2005-11-23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의 글은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히죠. 불륜이나 상처, 화해라면 굉장히 뜨거운 주제임에도 그냥 차분해져요. 아마도 모든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자체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일겁니다. 읽고 있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작가에요. 참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