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펼칠 때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세트로 가진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워낙 수리감각이 없는 인간인지라 내가 몇살 때 혹은 몇학년 때로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떤 책을 읽고 있었을 때, 극장에 어떤 영화가 개봉 중이었을 때 등으로 기억하곤 합니다. 즐거운 추억, 민망한 감정, 슬픔 등 다양한 기억들과 함께 책장을 넘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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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쟝그르니에전집 6
장 그르니에 지음, 함유선 옮김 / 청하 / 1988년 8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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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하에서 나온 그르니에 전집을 열렬히 사랑했음. 이 아름다운 배경들 속에서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평범한 일상들...여유있는 재능에 대한 질투들.
>>리딩포인트 : 한가한 일상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보석같은 책 (지나쳤나?^^;;)
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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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존 레논의 암살범이 갖고 있었던 책. 문화적 코드로까지 인식되었던 책으로 확실히 다른 고전들과 비교해 자유롭고 편안한 구석이 많다. 그러나 왜 이렇게까지 유명한지, 가치를 부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의문. 그러나 가볍게 읽는다면 한 소년과 그가 속한 미국 중산층 문화의 분위기, 순수한 소년의 정신세계 등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재미있다.
>>리딩포인트: 16세 소년의 말투처럼 문장이 가볍고 재미있다. 중학생의 기분으로 읽을 것.
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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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바나나는 인기작가가 아니었다. 어설프게 번역된 책은 그나마 품절되어 결국 영역본으로 읽은게 그 처음이었다. 느낌없이 읽으면 너무나 평범한 청소년용 도서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마음을 담고 읽으면 누구에게나 참 좋다...맑고 따스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적극적 희망이 아닌데도 막연하게 마음이 따스해진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부엌에서 잠드는 소녀처럼
노키아 스토리
이재규 / 21세기북스 / 2000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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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팔월의 일요일들- 프랑스 현대문학선 10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김화영 옮김 / 세계사 / 1991년 6월
4,800원 → 4,320원(10%할인) / 마일리지 2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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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학 3학년 때였나? 6월에 사서 8월까지 기다렸다가 일요일마다 읽었던 과거가 있는 책.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천천히 읽었기 때문에 더 닿아오지 않았을까?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파편화된 기억들이 뒤섞여 모디아노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딩포인트 : 역시, 팔월의 일요일들에 읽자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7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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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폴 오스터가 영화 시나리오로서는 처음 집필한 <스모크>의 모태가 되는 <오기 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오기 렌이 폴 오스터에게 들려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영화 <스모크>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을 요약해주고 있다. 이 책에는 <스모크>의 간단한 제작과정과 <스모크>와 <블루 인 더 페이스>의 시나리오가 실려 있다. 블루 인 더 페이스는 스모크의 속편이다. (사실 재미는 조금 덜하다)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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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가 죽은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때 나는 고등학생이었던 것 같다. '빈 집'같은 시를 외우던 시절...회상해보면 문학소녀가 아니었을까? ^^
>> 리딩포인트 : 나 이제 더듬더듬 문을 잠그네//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우아하고 감상적인 일본야구- 20세기 일문학의 발견 10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박혜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3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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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무료하던 대학 여름방학때 롯데백화점 2층의 세종문고를 자주 들렀었다. 내가 좋아하는 문학코너의 책배열 순서까지 외울정도로 서점에서 살던 당시 세종문고에서 구입한 책. 일본문학과 만나 매료된 거의 첫작품이 아닌가 싶다.
>>리딩포인트 :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일본인들은 꼭 한신타이거즈의 우승시절을 애기하곤한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겐이치로와 이 책은 또한 굉장하다.
사랑에 관한 짧은 기억
무라카미 류 지음 / 동방미디어 / 1998년 6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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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탠다드 재즈곡 한곡한곡에 담긴 추억들. 스노브한 재즈바를 찾아서....
You don't know what love is/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 The shadow of your smile / My funny valentine / Yesterday & yesterdays / I'll remember you 사랑에 관한 기억이라기 보다는 한명 한명 사랑을 하고 있던 여자들에 관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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