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펼칠 때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세트로 가진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워낙 수리감각이 없는 인간인지라 내가 몇살 때 혹은 몇학년 때로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떤 책을 읽고 있었을 때, 극장에 어떤 영화가 개봉 중이었을 때 등으로 기억하곤 합니다. 즐거운 추억, 민망한 감정, 슬픔 등 다양한 기억들과 함께 책장을 넘겨봅니다.
| 노키아 스토리
이재규 / 21세기북스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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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3학년 때였나? 6월에 사서 8월까지 기다렸다가 일요일마다 읽었던 과거가 있는 책.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천천히 읽었기 때문에 더 닿아오지 않았을까?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파편화된 기억들이 뒤섞여 모디아노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딩포인트 : 역시, 팔월의 일요일들에 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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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던 대학 여름방학때 롯데백화점 2층의 세종문고를 자주 들렀었다. 내가 좋아하는 문학코너의 책배열 순서까지 외울정도로 서점에서 살던 당시 세종문고에서 구입한 책. 일본문학과 만나 매료된 거의 첫작품이 아닌가 싶다. >>리딩포인트 :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일본인들은 꼭 한신타이거즈의 우승시절을 애기하곤한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겐이치로와 이 책은 또한 굉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