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인 러브 1
Ken Akamatsu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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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날짜는 다가오고, 마음은 이것저것 복잡해져 맘편하게 그냥 읽고 웃을 수 있는 만화를 보고싶어 고른것이 러브인러브였다. 그리고 내 선택은 꽤 좋았다. 이면에 숨겨진 비밀 같은게 나오는것도 아니었고, 복잡한 스토리도 아니었고, 나루와 케타로가 저렇게 잘됐다라는 내용이었다. 또, 작가가 의도했던게 케타로가 약속을 지켜나가면서 자신의 꿈과 인생 목적을 어떻게 잘 찾아나가느냐였는데 작가의 의도도 나름대로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남자 하나에 여자만 몇명씩 나온다거나 너무 과장됐다거나, 노출장면이 자주 나온다거나하는건 우선 제쳐두고 지금 재수생이라는 내 입장에선 케타로가 수험생이라는것에 점수를 많아 땄다. 어쨌든 케타로는 약속을 지킨다는 확실한 목적을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몇 년씩 수험공부를 할 수 있었던거다. 몇년씩 그러는건 시간낭비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할 지 모르지만 케타로한텐 약속을 지키는 일이었고, 몇년씩 수험공부를 한다는것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리고 결국은 약속을 지켰으니 그동안의 수고가 헛것은 아니라는거다. 기분전환으로 웃으면서 재밌게 본 만화책이다. 수험생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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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1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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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숙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에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내가 제일 처음으로 직접 산 만화책이다. 실제 역사속으로 교묘히 집어넣은 방대한 스케일과 고대라는 설정이 굉장히 맘에 들었던 작품이다. 네 자매가 각각의 매력과 개성이 있었고, 책에서는 샤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컸지만 날 가장 빠져들게 했던 인물은 마누아였다. 장로들에 대한 복수와 유일하게 아버지가 다른, 그리고 같은 여왕의 자리를 타고 난 샤리에 대한 미움과 사랑을 품으며 강력한 레마누로서 어렸을때부터 혹독하게 스스로를 매질하여 마누를 위한 마누아로서 자랐던 마누아가 네자매중에서 제일 많이 안타까웠다.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와 아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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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빌 -상
플로라 리타 슈라버 지음 / 사장모임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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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빌은 16개의 자아를 가진 여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어렸을 때의 가정환경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느꼈다. 엄마의 폭행과 아빠의 무관심, 그래서 생겨난 자아들의 활동으로 인한 기억의 단절... 씨빌은 많이 두려워했다.

나는 인간의 여러 감정 중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옳고 그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인간으로서의 제대로 된 자아가 형성되기도 전에 당한 엄마의 폭력은 씨빌을 두렵게 만들었고, 힘으로는 그걸 피할 길이 없으니, 자기 자신은 숨어버리고 다른 자아를 내보낸것이다.

씨빌은 다른 자아들의 존재를 모르고 있으니 그 자아들이 활동하고 있을때는 기억이 없게 되버린다. 그 기억의 단절은 씨빌을 또 많이 두렵게했다. 그 두려움, 고통의 원인이 자기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이다.

그런 식의 가정폭력이 다음대로, 다음대로 내려온다는것은 정말 끔찍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씨빌에게로 끝을 맺고 씨빌은 제대로 된 가정을 꾸려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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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왕님 1
야치 에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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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라 보게 된 만화다. 주인공인 사사야 유우는 대단한 여자다. 자신이 정한 길을 믿고 계속 도전하고 밀고 나간다. 그냥 주저앉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그렇게 밀고 나갈 자신있는 일을 찾았다는 건 나로서는 부러운 일이다. 연극에서 자신의 길을 찾고 배우로 뛰어들었지만 거긴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고 그대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본, 연출가로서 새로이 길을 찾아 연극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이 만화를 보고 연극에도 흥미가 생겼다. 사사야 유우나 카즈마 린, 시마무라 쇼고의 작품을 연극으로 만난다면 감동스러울거 같다. 연극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치이 토야나 사와무라 후지노스케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그건 좀 무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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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보의 일생 - 20세기 일문학의 발견 2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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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란 작가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이 책을 통해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굉장히 불안정한 삶도 엿볼 수 있었다. 읽은 지 좀 오래돼서 정확히 어떤 단편들이 있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단편 하나하나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삶과 생각들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실을 거부하며 결국은 자살을 한 그의 삶을 말이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불쌍한 사람이다.

자신이 존재하며 살고 있는 현실과 어울리지 못했고, 어찌 결혼은 해서 아내와 아이도 있었지만 자신의 그 가정에서 행복을 찾지 못했고, 자신을 구원해줄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성경도 뒤적였지만, 그는 구원받지 못하고 결국 삶을 포기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현실이 갓파의 세상이었다면 그는 스스로 죽어야했던 불행한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을까. 아니다,아마 그가 갓파의 세상에서 태어났더라면 엄마의 자궁속에서 태어나길 원하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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