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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딸들 1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6월
평점 :
절판
신일숙은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에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내가 제일 처음으로 직접 산 만화책이다. 실제 역사속으로 교묘히 집어넣은 방대한 스케일과 고대라는 설정이 굉장히 맘에 들었던 작품이다. 네 자매가 각각의 매력과 개성이 있었고, 책에서는 샤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컸지만 날 가장 빠져들게 했던 인물은 마누아였다. 장로들에 대한 복수와 유일하게 아버지가 다른, 그리고 같은 여왕의 자리를 타고 난 샤리에 대한 미움과 사랑을 품으며 강력한 레마누로서 어렸을때부터 혹독하게 스스로를 매질하여 마누를 위한 마누아로서 자랐던 마누아가 네자매중에서 제일 많이 안타까웠다.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와 아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