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훼스의 창 1
이케다 리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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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다물 수 없는 작품이었다. 정말 대단한 서사시다. 베르사유의 장미도 멋졌지만 이건 정말 대작이었다. 유리우스, 클라우스, 이자크.. 그 사람들의 인생속에 나도 끼여 있었다면 나도 그렇게 멋진 삶을 살 수 있었을까... 결코 행복하다라고 말할 순 없는 삶이겠지만(하지만 그건 어차피 삼자의 입장이고 시대의 잣대일뿐이다.) 이상이 있고, 꿈이 있고, 사랑이 있는 삶이었다. 자신의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그 만한 행동력까지 같이 따라주는 멋진 인생들이었다. 읽는 내내 두근거리는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었고, 격정적인 시대속에 불안하게 살아가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생기는 연민의 정 또한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런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이케다리요코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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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잠드는 별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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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엘레나가 갖고 싶어하는 침대를 사주기 위해 위험하지만 액수가 큰 일을 맡아 위험한 별로 가게된다. 엘레나는 그 별은 좋지 못한 기억이 있는 별이며 그 기억은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지워진 상태라며 잭이 그 별에 가는 것을 말리지만 결국은 쫓아가게 된다.
용이 잠드는 별에서는 곧 행성과 부딪혀 없어질 별의 짧고 허무한 주도권을 가지고 싸우는 두 나라의 이야기, 그 주도권 때문에 자신의 딸을 적의 공주로 바꾸는 이야기, 그래서 힘들었던 모니크의 삶과 어머니인 여왕, 모니크를 행복하게 해줌으로써 자신의 죄책감을 좀 덜어보려는 엘레나와 인간 때문에 멸망할거라고 했지만 도리어 인간 때문에 알을 땅속에 묻는 진화를 보인 공룡등 인상 깊은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고 내 가슴에 찌릿하게 와닿았던건 살아야만 하는 존재, 안드로이드였던 엘레나였다. 그 별에서의 나쁜 기억을 또 다시 지운다는 소리에 루이스는 자신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그렇게까지하며 살지 않겠다고 얘기하지만 엘레나의 기억을 지우려는 박사는 이렇게 얘기한다. 안드로이드는 그렇게해서라도 살아야하는 존재라고. 인간은 미치거나 죽음으로써 피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미칠수도 죽을수도 없는 존재이므로 정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주는 기억은 지울 수 밖에 없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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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헴 폴리스 1
강경옥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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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다^^ 난 강경옥님 작품 중 라비헴 폴리스를 제일 사랑한다~★ 시공사에서 다시 재판이 나왔을때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라비헴 폴리스를 구입했다. 라비헴 폴리스는 10화로 구성되었고, 옴니버스 형식이다. 애니메이션화 된다면 딱 어울릴 작품이다. 라비헴이라는 중립도시의 혼성 경찰 파트너인 라인과 하이아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다. 라비헴 폴리스는 그 무뚝뚝하고 무심한 라인이 하이아를 알게 된 후엔 동일인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망가진 모습(^^)이며, 라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특유의 둔함으로 절대 깨닫지 못하고 라인의 애를 태우는 하이아의 모습이 주는 유쾌함과 재미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행복감을 주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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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과 N의 초상 6 - 완결
타치바나 히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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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궁합까지는 아니라도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마조히스트의 파트너는 새디스트가 되겠지만 나츠히코가 새디스트였다면 정말 변태만화가 됐을 것이다.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만화다. 6권이 나왔을 때 완결이란 걸 알고 놀랐다. 좀 더 긴 얘기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짧게 끝내는구나 싶어 아쉬웠다. 미츠루와 나츠히코는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그리고 행복한 커플이다. 그런 모습이지만 그렇게 아껴주는 서로를 일찍 만나 사랑을 배웠으니 행복하지 않겠는가...서로에게 솔직하고 역경을 잘 견뎌온 미츠루와 나츠히코에게 당연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해피엔딩이어서 완결권을 보면서 내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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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불패 23 - 완결
문정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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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전체의 줄거리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날 빠져들게 한 건 용비라는 인간이었다. 돈에 대한 집착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다. 나도 돈은 굉장히 좋아하고 집착한다고 생각했지만 난 저리가라였다. 용비의 푼수짓, 유머, 강함, 그리고 때때로 보이는 그가 가지고 있는 무의식의 두려움, 그러한 모든 성질들이 용비를 돋보이게 하고 용비에게 끌리게 했지만 그래도 가장 큰 이유는 돈을 좋아한다는 동질감이었을 것이다.ㅡㅡ; 그녀석은 황금성의 목적도 다른 사람이 원하는 칼(이름을 잊었습니다.)이 아닌 돈이었지 않은가...

용비의 과거는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기마족들에게 한 말인 '너희는 인간임을 증명하기 위해 싸웠지만 우리는 그 인간이 되기위해 싸웠다'는 그 말은 그가 얼마나 인간만도 못한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단지 세상에 태어난 것 뿐인데 그 출생의 이유로 인격, 생각을 말살당하고 살인귀로서 살아야했다. 인간이 되기위해서 면죄부를 얻기 위해 행해졌던 그 마지막 전쟁은 그에게는 지옥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는 그 전쟁 이후로 3만의 목숨을 짊어졌다. 그리해서 용비는 멋진 인간이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용비에게 빠졌다. 마교는 완전히 물러간 것이 아니고, 정파와 사파의 싸움은 계속 될 것이지만 그래도 용비는 이제 좀 편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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