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빌 -상
플로라 리타 슈라버 지음 / 사장모임 / 1997년 5월
평점 :
품절


씨빌은 16개의 자아를 가진 여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어렸을 때의 가정환경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 번 느꼈다. 엄마의 폭행과 아빠의 무관심, 그래서 생겨난 자아들의 활동으로 인한 기억의 단절... 씨빌은 많이 두려워했다.

나는 인간의 여러 감정 중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옳고 그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인간으로서의 제대로 된 자아가 형성되기도 전에 당한 엄마의 폭력은 씨빌을 두렵게 만들었고, 힘으로는 그걸 피할 길이 없으니, 자기 자신은 숨어버리고 다른 자아를 내보낸것이다.

씨빌은 다른 자아들의 존재를 모르고 있으니 그 자아들이 활동하고 있을때는 기억이 없게 되버린다. 그 기억의 단절은 씨빌을 또 많이 두렵게했다. 그 두려움, 고통의 원인이 자기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이다.

그런 식의 가정폭력이 다음대로, 다음대로 내려온다는것은 정말 끔찍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씨빌에게로 끝을 맺고 씨빌은 제대로 된 가정을 꾸려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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