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설탕 절임 - 에쿠니 가오리 첫번째 시집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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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글은 무언가 '물컹물컹'하다. 말랑말랑한 것과는 비교되는 표현이다. 그의 글에는 섬세하면서도 무겁다. 그런데 그 무거움이 금속성의 무거움이 아니라 묵직한 무거움이다. 무언가 부드러워 보이지만 묵직한 무거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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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로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4
플라톤 지음, 김주일 옮김 / 이제이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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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태스의 두번째 이야기.
………
기억을 충분히 갖춘 소수의 혼은 사랑하는 소년의 얼굴이나 몸을 보면서 아름다움의 형상을 보던 때를 떠올려 당시의 두려움을 느끼고 오한이 들지만, 소년의 아름다움의 유출물을 눈으로 받아들여 열기로 달아올라 깃털이 있던 자리의 상처 딱지가 떨어지고 깃촉이 부풀어 올라통증과 간지러움을 느끼는 한편 환희에 차게 된다. 이러한 상반된 상태에 어쩔 줄 모르고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통증이 가라앉는 통에 만사를 제쳐 두고 사랑하는 이를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의 광기이다.
…………
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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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 윤동주를 사랑한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 지음, 윤수현 옮김 / 스타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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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기 노리코라는 시인을 잘 모른다. 그저 책 소개에서 윤동주를 사랑한 시인이라는 말에 이끌려 책을 손에 잡았다. 하지만 시를 읽어 가는 순간 시인의 마음에 투명함을 느꼈으며 비틀어지는 감성이 조금씩 보였다. 여튼 오랜 만에 재미 있는 시집을 구매해서 읽은 기분이다. 



네 감수성 정도는 [이바라기 노리코(1926~2006)



    파삭파삭 말라가는 마음을

    남 탓하지 마라

    스스로 물주기를 게을리해놓고


    서먹해진 사이를

    친구 탓하지 마라

    유연한 마음을 잃은 건 누구인가



    짜증 나는 것을

    가족 탓하지 마라

    모두 내 잘못


    초심 잃어가는 걸

    세월 탓하지 마라

    애초부터 미약한 뜻에 지나지 않았다



    안 좋은 것 전부를

    시대 탓하지 마라

    희미하게 빛나는 존엄의 포기



    네 감수성 정도는

    스스로 지켜라

    이 바보야


  - 시집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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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대우고전총서 2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찬국 옮김 / 아카넷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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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그에게 접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책을 읽으며 니체는 왜 이렇게 화가 나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니체는 글을 쓰는 니체와 생활인 니체가 다른 듯 하다. 왜냐하면 비극의 탄생을 읽는 내내 상당히 고압적인 자세로 문장이 이어지는 것 같았기 떄문이다. 


그는 그리스 비극에 대해 진정한 예술의 종합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정형화되어 있는 아폴론예술, 비정형화 되어 있는 디오니소스 예술 이 것을 서로 적절하게 합해 진것이 그리스의 비극이라고 전달한다. 그리스 인들은 삶이 라는 것이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그것이라 말을 하고 있다. 


비극의 탄생은 처음 시작은 문헌학적으로 보였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등을 서술하면서 하지만 마지막으로 가면서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이론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일정으 미학으로 책이 승격화 된것으로 보인다. 물론 철학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이해한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반복적으로 계속 나오는 표현을 생각해 보니 그런것 같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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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이러는 걸까? - 한밤중 우다다부터 소변 테러까지, 온갖 사고와 말썽에 대처하는 법
데니제 자이들 지음, 고은주 옮김 / 북카라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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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지옥에서 온 고양이(사랑스럽지만 조금 미친 것 같은 고양이의 행동 이해하기)

6년전 어느날 우리집에 갑자기 찾아온 아주 작은 녀석!!!


아들이 조그만 상자에 담아서 대리고 왔다. 하지만 그 녀석 크기하고는 다르게 매우 사납고 성질을 있는대로 부린다. 

도대체 고양이는 왜 이러는 걸까? 밥을줘도 화내고 쓰다듬어줘도 화내고 가만히 있는데 친한척 하고 도대체 그 성질을 알 수가 없다.


고양이와 6년을 생활하면서 생각해보니 고양이는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귀찮지만 우리와 살아주는 것이다.

그걸 알게 될때 까지 참 오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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