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시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
플라톤 지음, 강철웅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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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시스는 사랑(친애)와 사랑(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 사랑은 미소년에 대한 사랑으로 이를 "소년 애인" 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년 연애"는 남자 어른들이 소년들을 대상으로 맺는 연애 관계를 가리킨다.  남자 어른들은 능동적인 역할을, 소년은 수동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상 전자를 '에라스테스: 사랑(연애)하는 자', 후자를 '에로메노스: 사랑(연애)받는 자'로 지칭하는 것이 당시의 관행이었다. 


그런데 책을 계속 읽다보면 사랑이야기 인지 우정이야기 인지 아니면 덕에 대한 이야기 인지 자꾸 헛갈린다. 이야기가 요리조리 헛갈리게 되어 있다. 


결국 마지막에 소크라테스는 "뤼시스와 메넥세노스, 지금은 늙은 사람인 나도, 그리고 자네들도 우스운 자들이 되어 버렸네. 여기 이 사람들이 떠나면서 이렇게 말할 테니까 말일세. 우리가 스스로 서로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나는 나 자신도 자네들 무리 가운데 속한다고 치고 있으니 하는 말이네만) 아직 친구가 무엇인지 발견해 내지 못했다고 말일세."


이렇게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린다.


"아직 친구가 무엇인지 발견해 내지 못했다고 말일세"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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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설탕 절임 - 에쿠니 가오리 첫번째 시집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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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글은 무언가 '물컹물컹'하다. 말랑말랑한 것과는 비교되는 표현이다. 그의 글에는 섬세하면서도 무겁다. 그런데 그 무거움이 금속성의 무거움이 아니라 묵직한 무거움이다. 무언가 부드러워 보이지만 묵직한 무거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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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로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4
플라톤 지음, 김주일 옮김 / 이제이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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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태스의 두번째 이야기.
………
기억을 충분히 갖춘 소수의 혼은 사랑하는 소년의 얼굴이나 몸을 보면서 아름다움의 형상을 보던 때를 떠올려 당시의 두려움을 느끼고 오한이 들지만, 소년의 아름다움의 유출물을 눈으로 받아들여 열기로 달아올라 깃털이 있던 자리의 상처 딱지가 떨어지고 깃촉이 부풀어 올라통증과 간지러움을 느끼는 한편 환희에 차게 된다. 이러한 상반된 상태에 어쩔 줄 모르고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통증이 가라앉는 통에 만사를 제쳐 두고 사랑하는 이를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의 광기이다.
…………
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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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 윤동주를 사랑한 시인
이바라기 노리코 지음, 윤수현 옮김 / 스타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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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기 노리코라는 시인을 잘 모른다. 그저 책 소개에서 윤동주를 사랑한 시인이라는 말에 이끌려 책을 손에 잡았다. 하지만 시를 읽어 가는 순간 시인의 마음에 투명함을 느꼈으며 비틀어지는 감성이 조금씩 보였다. 여튼 오랜 만에 재미 있는 시집을 구매해서 읽은 기분이다. 



네 감수성 정도는 [이바라기 노리코(1926~2006)



    파삭파삭 말라가는 마음을

    남 탓하지 마라

    스스로 물주기를 게을리해놓고


    서먹해진 사이를

    친구 탓하지 마라

    유연한 마음을 잃은 건 누구인가



    짜증 나는 것을

    가족 탓하지 마라

    모두 내 잘못


    초심 잃어가는 걸

    세월 탓하지 마라

    애초부터 미약한 뜻에 지나지 않았다



    안 좋은 것 전부를

    시대 탓하지 마라

    희미하게 빛나는 존엄의 포기



    네 감수성 정도는

    스스로 지켜라

    이 바보야


  - 시집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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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대우고전총서 21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찬국 옮김 / 아카넷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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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그에게 접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책을 읽으며 니체는 왜 이렇게 화가 나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니체는 글을 쓰는 니체와 생활인 니체가 다른 듯 하다. 왜냐하면 비극의 탄생을 읽는 내내 상당히 고압적인 자세로 문장이 이어지는 것 같았기 떄문이다. 


그는 그리스 비극에 대해 진정한 예술의 종합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정형화되어 있는 아폴론예술, 비정형화 되어 있는 디오니소스 예술 이 것을 서로 적절하게 합해 진것이 그리스의 비극이라고 전달한다. 그리스 인들은 삶이 라는 것이 어렵고 힘들고 괴로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인간에게 가장 큰 행복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그것이라 말을 하고 있다. 


비극의 탄생은 처음 시작은 문헌학적으로 보였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등을 서술하면서 하지만 마지막으로 가면서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이론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일정으 미학으로 책이 승격화 된것으로 보인다. 물론 철학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이해한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반복적으로 계속 나오는 표현을 생각해 보니 그런것 같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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