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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를 날리면 -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지음 / 창비 / 2023년 10월
평점 :
2008년으로 기억한다.
광우병에 대해서 우리는 다양한 기사를 봤다. 그런데 그 중 기억에 뚜렷이 남은 방송은 PD수첩 방송관련 정부의 대응이었다. 방송을 만든 사람들을 모두 고소 고발을 하고 언론사를 잡아 먹기위해 혈안이 된 모습이었다.
그때 아주 작은 고민을 해봤다. 왜 권력을 잡은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까?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때 마다 생각해 본다. 대통령은 무오류의 법칙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있던 그때 내 기억속에 언론은 없었다. 제대로된 내용을 보고하기는 커녕 그 곳에는 언론이 앞서 다른 곳으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과 같은 보도 내용이 많이 있었다.
아마 그때 부터였나 보다. 공중파 뉴스를 거의 안보고 지내온것 같다.
그후 2022년 뉴스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부터 MBC는 다시 정권에 집요한 공격 대상이 되었다. 또 비슷한 행동이 반복 된다. 대통령은 자기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책은 이렇게 MBC를 "날리려고"하는 시점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그 칼날 같은 순간의 절벽앞에서 버티고 서있는 자기 고백과 같은 내용이다.
[내용에서]
"기자들은 차라리 체포되어 끌려갈지언정 제 발로 출두하지 마십시오. 만약 체포영장이 집행되어 기자들이 끌려가면 전부 촬영해서 뉴스로 내보냅시다." - 26p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MBC는 뉴스의 내용이 바뀌었고, 새로운 드라마를 시도했다. 다양한 시도와 노력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시 열게 되었다. 다시 사람들이 방송으로 돌아왔다. 그들의 노력은 보도에 있어서의 진실을 말하는 것이고, 더 편안하고 즐겁게 다가서는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2022년 MBC는 그동안의 노력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다시 15년전의 과거와 같은 현실이 되돌아 왔다. 뉴스는 입막음을 당하고 다양한 컨텐츠는 검열을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결국 2023년 MBC는 더이상 버티지 못할것 같다. 이에 저자는 MBC를 지키는 일에 함께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렇다면 이제 부터 두눈 꼭 뜨고 지켜 보자 그리고 다시 거리로 나가야 할 순간에 행동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