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 시인선 80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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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작년 가을 학교에서 학생들이 기형도 기념관을 다녀온다고 해서 추천을 해주었던 기억이 난다. 

중학생 아이들이라 무슨 깊은 생각을 가질 수 있으랴만은 그래도 나는 추천을 해주고 싶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중학생도 그 깊이를 느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다. 

아니 오히려 더 깊게 그의 시를 느끼는 아이들이 있었다. 

아마도 시인이 쓴 그가 경험 했던 삶의 무게를 노래한 글이 었기 때문이라 생각이든다. 


우리학교 학생 중 지금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고 이 친구들은 그의 시에 

깊은 공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왠지 그의 시를 읽으면서 계속 눈앞에 그려지는 안개와 그 속을 지나치고 있는 회색빛 인간이 보인다.


"나는 인생을 증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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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옆에서 민음사 세계시인선 50
서정주 지음, 이남호 엮음 / 민음사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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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다닐 때 국어 시간에 무척 많이 수업을 받았던 그의 시를 갑자기 읽고 싶어 손에 들었다.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그의 친일 행적이 너무도 뚜렸이 남아 시를 읽는 데 있어서 자꾸만 머뭇 거리게 된다. 잠시 멈추었다 읽고 다시 보고....


그렇게 그의 글을 읽으며 그저 우리들의 삶이 너무 슬펐다. ㅠㅠ 그 엄혹한 시대를 지나오며 우리에게 남은 지식인들이 다 이모양일까? 우리나라 체제를 만든 사람들은 다 이모양이었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든다. 


 일본의 지배가 몇백 년은 더 갈 것 같아 체념하며 친일 시를 썼다며 상황론으로 자신의 친일을 변명한다. 1992년 <시와 시학> 봄호에서 평론가 김재홍씨와 대담을 통해 "쓰라는 대로 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해방이 그토록 빨리 오리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그의 말에 아무런 감흥도 동조도 되지 않는다. 이것이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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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지형도
고인석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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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적에서 우연히 보았던 책!

제목에 끌려 손에 들고 읽었다. 


현대 우리의 과학을 어떻게 지도로 나타내고 있을까?

자못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것을 얻기 보다는 알고 있던 것을 다시 확인하는 기분이다. 

아마도 대학교 수업 시간에 활용되는 책이여서 그런가 생각이 든다. 


방대한 내용을 아주 작은 책에 담으려고 하니 깊이는 없고 다루는 주제는 많다. 

(책 서두에도 이와 비슷한 말이 나오기는 한다.)


그냥 간단히 읽는 정도로 생각하면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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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자
막심 샤탕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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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원래 폭력성을 가지고 있을까?

아마도 이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이 든다. 

인간은 무엇이든 될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물론 기질이 어느쪽으로 발달되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알 수 있는 것은 그 기질을 발현 시켜 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성장 배경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환경 그 환경이 아무래도 사람을 그쪽으로 몰아 치는 것은 아닐까 생각 해본다. 


그런데 이 생각에도 한가지 헛 점이 있다. 

그것은 모든 인간들이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오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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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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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 중 유명한 소설이라고 해서 읽어 보았다.

그가 공과대학을 나와서 그런지 그의 글에는 깔끔함이 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내용을 이끌어 간다.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의 행동도 아주 조금 이해가 간다. 일본 사회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다 이해가 간다. 그런데 그냥 자꾸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유카와 이다. 

탐정갈릴레오를 탄생시킨 소설속의 천재 물리학자.....

그는 이론 물리학자일까 실험 물리학자일까? ㅎㅎㅎ 내 기억에 그렇게 수학을 잘 하는 실험 물리학자는 별로 본적이 없어서 그냥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 이름 유카와 일본 사람들에게 유카와는 미국의 파인만, 독일의 하이젠베르크와 같은 사람이라 생각이 든다. 물론 성과 이름은 다르다. 소설속에서 물리학과 교수는  유카와 마나부, 실존인물인 일본의 핵물리학자이며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사람은 유카와 히데키이다. 

유카와 히데키는 1930년대에 파이 중간자 이론을 제시하였으며 이 업적으로 1949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사람이다. 아마도 히가시노게이고는 이 사람을 염두에 두고 유카와라는 인물을 창조했을 것이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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