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적 유토피아, 그 대안적 미래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20
김미경 지음 / 책세상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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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많은 공부와 현상들을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책의 분량이 너무 작아 방대한 양을 다 포함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문제를 지적하고 현상을 전달하는 내용은 좋았지만 대안은 구체적이지 못하고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해서 이 역시 분량이 작아서 생긴 문재라 생각이 든다. 


그래도 책이 출판된 시점(약 10년전)을 생각해 보면 그때 지적한 내용이 지금(2019년)에 미투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각인할 수 있는 일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든다. 아마 나도 그 한 부류로 생각이 든다. 돌이켜 보면 아주 부끄러운 생각과 행동을 많이 한것으로 곰곰히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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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문학동네)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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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북부의 찬 겨울과 따뜻한 여름을 여행한 기분이 든다. 


스티그라르손의 평범하지 않은 삶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표면상으로는 범죄를 파해치며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이지만 책을 읽고나서 덮을 때는 올바른 저널리즘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된다. 


어쩌면 평생 누군가의 표적이 되어 살아온 작가의 삶이 그랬을지도 모른다. 


특히 마지막에 어느 기업오너의 부정부패를 밝히고 나서 그의 죽음을 다루는 내용에서 아마도 경제사범의 경우 그의 범죄는 많은 사람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무겁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담겨 있는듯 하다. 

우리나라 정치, 사법에서는 볼 수 없는 시각이라 생각이 들어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모든 강력범죄의 대다수가 그렇듯 여성을 상대로 하는 범죄들이 많은데 아마 작가도 이 부분을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인류가 사회라는 것을 만들고 함꼐 살아가는 법을 만들었을 때 결코 만들지 못한 것이 서로 다른 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만들지 못해서 벌어진 수 세기동안 일그러지게 만들어 졌던 잔혹함 범죄들 .... 이것에 대한 사회 고발을 하고 싶었던것 같기도 하다.


여튼 손에 잡으면 놓지 못하게 하는데, 너무 길다. ㅠㅠ 그래서 아주 천천히 시도를 해야 할것 같다. 

긴긴 스웨덴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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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 CJK - 죽은자를 위한 미사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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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 넘게 지난 사건이다. 

이라크 전쟁!!

이 전쟁에 대해 반전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기획이 된 책으로 보인다. 
역시 책속에서 진중권은 날카롭고 뛰어나다. 

그의 글 속에는 강한 설득력이 있다. 그래서 계속 읽게 된다.

그리고 행간속에 눈에 띠는 내용은 일본에 대한 해석이다.

전쟁을 미화했던 나라. 그 나라에 살고 있는 현재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
또하나 가미카제에 대한 진중권의 물음.... 그렇게 이상한 작전을 누가 계획 했을까? 그런데 그 작전을 계획한 사람이 누구이지 아무도 모르는 일본인들!!!

여러가지 장면이 겹친다. 

일본 우익은 빠르게 자신들의 잘못은 숨기고 살아남지 못한 자들의 뒤에 숨어 살아남은 자의 감성을 자극하며 다시 전쟁을 하려고 하는 그들의 정치적 모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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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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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원래 부터 선한 것이다. 

소설속 나미야씨는 사람을 선하게 보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서로 속이고 또 속고 그러고 살고 있다. 

이런 현상에 마음이 굳게 닫히고 냉소에 빠지기 쉬운 지금 

소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간간히 생각이 났다. 

지금 우리는 일본과 갈등이 심하다. 이 갈등은 겉으로는 웃는 척 하면서 뒤로 칼을 들고 있는 일본 사람들의 행동이 적나하게 드러나면서 만들어 졌다. 


그런데 일본인이 쓴 이 소설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선하고 정의롭다. 

ㅎㅎㅎ 그냥 이 순간 이것이 무척 아이러닉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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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 지질학자, 기록이 없는 시대의 한반도를 찾다
최덕근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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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10억년 전을 이야기하는 과학자.

최덕근 교수의 책을 보면서 어디선가 읽었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무엇일까 생각을 하면서 보던 중 닐슈빈의 "내안의 물고기"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그런데 책 마지막에 저자는 닐슈빈을 언급한다. ㅎㅎㅎ 


책속의 저자는 전공이 지질학이지만 지질학이 뭔지 모르고 전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생물학을 선택 할 때는 많은 사람이 선택하지 않아서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반도 지질학을 분석해 보고 싶어서 1억년 전의 화석을 연구하기로 하고 꽃가루 화석을 연구 하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층은 1억년 전의 화석 선물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5억년 전의 삼엽충 화석을 선물해 주었다. 


저자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삼엽충을 연구해 한반도 지질을 찾아 갔다. 

그리고 지층을 연구하며 한반도 지층에 대한 해석을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로 봐서는 대단히 중요한 업적이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보니 그렇게 큰 업적이 아니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여기서 저자는 닐슈빈을 언급한다. 그는 아주 커다란 꿈을 꾸며 연구를 했고 그의 연구 결과는 고생물학계의 연구 결과를 뒤집어 놓았다고 한다. 


최덕근 교수님의 책을 읽으며 잠시 잊었던 예전에 공부하던 시절이 떠올랐다. 

많이 공부하지도 않았고 잘하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물리학을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가 먼저 무엇을 연구했고 연구 발표를 했고 등을 찾아 나서는 것이 왜 그렇게 재미 있었는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냥 그때 그렇게 재미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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