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불멸의 원자 - 필멸의 물리학자가 좇는 불멸의 꿈
이강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이강영 교수님의 책은 읽는 내내 즐거움이 있다.
LHC도 보이지 않는 세계도 그랬다. 아무래도 많은 배경지식을 녺여 글을 풀어쓰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다소 어렵다고 느껴지는 입자물리에 대해 한걸음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그런 책이다.
물론 책 내용에는 물리 공식이나 어려운 수식은 나오지 않으니 물리 책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빠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러면 어떠냐 이런 책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즐거운 것을 말이다.
과학책을 읽으며 혼자 웃고 아하 하고 무릎을 딱 치고 있으면 사람들은 이상하게 본다.
물리가 뭐가 재미 있냐고.....그런데 나도 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인다. 게임은 재미 있고 드라마도 재미 있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왜 물리학이 써 놓고 그려놓은 우리 주변의 시공간이야기는 재미가 없는지....
세상의 모든 과학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물리학에는 그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적당한 상상력이 들어 있다.
몇해전 발견된 힉스 입자만 하더라도 그것이 따분한 수식으로만 보일 수 있지만 그 수식에는 그것을 연구한 사람이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아이디어가 들어 있다. 그 아이디어를 수학으로 그려 놓은 것이다.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영감을 도화지에 물감을 사용해서 그려 넣듯이 말이다.
우리는 그 수학의 끝에서 만나는 인간이 이해하는 우리주변의 법칙들 특히 자연을 구성하는 모든 것의 법칙을 알아내는 그 순간순간을 볼 수 있다. 마치 배우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보듯이 그들의 연구 성과를 보는 것이다.
즐거운 물리 여행!!!!
자 다음은 어떤 여행을 떠나 볼까?
..... 그러므로 우리 우주가 지금처럼 입자만 남은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세대가 최소한 셋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 할 수 있다. 멋지다! - P3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