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kers Reading Path1

Hackers Reading Path Level1 [with workbook] - A path to advanced reading skills ㅣ 해커스 리딩 패스 1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4년 1월

토익 교육으로 유명한 해커스어학연구소에서 예비 중학교 및 중학생 영어 독해를 위해 Reading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 예비중학 및 중학 1학년 수준에 맞는 첫 번째 단계로‘Hackers Reading Path1’이 나왔습니다. 기존의 영어 독해 책과는 다르게 완전히 원어로만 교재가 구성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제는 공교육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하는 영어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영어를 사교육으로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이제 영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영어를 단순히 입시를 위해서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영어를 진정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교재로 공부해서는 안 됩니다.

‘Hackers Reading Path1’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책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이기에 그렇게 어렵지 않게 여겨지질지 모르지만, 실제로 ‘Hackers Reading Path1’의 수준은 상당히 높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부분 부분 배운 영문법이 하나의 독해 지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집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것에서 문법, 단어, 말하기, 듣기를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Hackers Reading Path1’에서는 이것을 한꺼번에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영어를 정말 착실히 한 학생이거나 혹은 어느 정도 사교육을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 시켰다면 ‘Hackers Reading Path1’를 반드시 해야 할 교재입니다. 책 자체가 영어 원어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조금 적응이 되면 한국어가 없는 교재가 영어를 공부하는데 최적이라고 생각이 될 것입니다.

이 책으로 영어를 익히는 것이 진정한 영어를 배우는 것입니다. 한국어가 들어간 영어를 공부하면 이해한다고 착각을 하지만 결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올바른 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를 계속 사용하는 어학 공부는 결국 나중에는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브라운 운동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 브라운 운동 - 확률의 역사부터 아보가드로수 결정까지 ㅣ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6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4년 2월

한국의 출판 문화가 상당히 발전했다고 본다. 개발 도상국에 가끔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서점과 도서관을 가보면 서적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 한국은 정말 많은 신간 도서가 나오는데, 그 중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브라운 운동’이 그 중에서 눈의 띄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부제가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책의 내용은 상당히 수준이 높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쉬운 과학 수업이 맞다고 본다. 그 이유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 내용을 설명하고 있기에 본 책의 내용은 상당히 쉽게 설명한 것이다.

브라운 운동은 다들 알다시피 액체나 기체 속에서 미소입자들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말한다. 어항에 잉크를 떨어뜨리는 것을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브라운 운동’에 나오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세계인 모두가 아는 과학자인 아인쉬타인의 박사학위 논문을 설명하고 있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했던 아인쉬타인인지라 확률을 물리학에 적용하는 것을 싫어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고전역학을 활용하여 통계역학이라는 것을 만들고는 브라운 운동을 설명하는 논문을 쓴다.

브라운 온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통계역학이 필요하기 때문에 ‘브라운 운동’의 첫부분은 확률에 대한 설명부터 한다. 충분히 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을 요구하기 때문에 읽어보면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후의 식들은 조금 어려운 듯하다. 고등학생이라면 도전을 해 보는 차원에서 읽어 보면 좋을 듯하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브라운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잘 따라가면 정말로 아인쉬타인이 쓴 논문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4 SD에듀 PASSCODE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주제·시대 공략 기출문제집 심화 (1·

2024 시대에듀 PASSCODE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주제 · 시대 공략 기출문제집 심화(1·2·3급) - 신유형 대비! 개념 + 기출 공략서 ㅣ 2024 SD에듀 PASSCODE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사수험연구소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4년 3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공무원이나 회사 등 기관에서 요구하기 때문에 시험을 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기본(4,5,6급)이 아닌 심화(1,2,3급)을 보게 되는데, 심화 대비 서적들은 양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SD에듀(주)시대고시기획에서 나온 2024 특별개정판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굉장히 양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봅니다. 책의 종이질은 상당히 고급이며 무겁지만, 내용 자체는 압축적이며 많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은 책을 3부분으로 나누어 1권, 2권, 3권으로 되어 있는데 1권은 시대 통합 주제와 시대별 핵심 주제로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꽤 인상적인 방법으로 한국사를 설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챠트 방식을 이용하여 일목요연하게 한국사 지식을 전달하며 암기에 편리하도록 편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시대별 핵심 주제로 시대별 정리를 기존처럼 하였습니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핵심을 정리, 요약하여 상당히 읽고 암기 하기에 유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기출 및 예상 문항을 통하여 공부하는 것에 도움을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2권은 기출 문제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1권의 방식과 마찬가지로 주제별로 문제를 나눠 제시하고, 그리고 시대별로도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1권의 이론과 2권의 문제 풀이를 통해 충분히 한국사 능력검증시험을 대비하는 가성비 높은 교재가 아닐까 합니다.

3권은 해설부분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글자가 많은 부분입니다. 이론 부분인 1권은 챠트 및 핵심키워드를 통해 요약적으로 설명을 했다면, 3권의 해설 부분은 좀 더 살을 붙여 이해를 지향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시간을 아끼고, 최대의 효율을 위해 SD에듀에서 나온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 3의 신

제3의 신 - 신이 없다면 우린 행복할까?
앤서니 T. 크론먼 지음, 이재학 옮김 / 돌밭 / 2023년 12월

굉장한 책이다. 솔직히 까뮈의 실존주의 철학을 내 삶의 이정표로 삼았던 사람으로서 ‘제 3의 신’은 내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현대 사회에서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본다.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고 하는 명언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물론 이 이야기는 스피노자가 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의 사상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해 주는 말이라고 본다. 이는 삶의 태도에 대한 문제이다. 현대에 들어서자 신에 대한 공격은 상당해졌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할 정도로 종교에 대한 비판은 거세졌다. 기존 세상의 종교는 우리가 왜 살아야 하며, 어떻게 사는 것에 대한 이정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신이 죽은 사회, 무신론자들이 많아진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는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실존주의 철학이 기존의 종교를 대신한 것이다. 우리는 그냥 던져진 존재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러한 삶에 의미를 주고 의미를 만드는 존재가 바로 우리라는 것이 실존주의의 핵심이었다. 이러한 철학은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의미를 추구하는 것에서 너무나 무거운 의미가 아닐까 한다. 그렇게 자신의 삶에 의미를 주며 삶을 개척하는 사람은 소수이지 않을까 한다.

실존주의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삶에 대한 방향성과 올바른 삶을 사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에 빠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삶을 살아갈지 모르겠다. 영원한 진리는 없다고 말하는 철학에서 회의주의가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혹은 기회주의적으로 이 삶에서 타인에게 불행을 주고 사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우리가 왜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제 3의 신’을 읽는다면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제 3의 신’이 완벽한 책은 아니지만,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생각의 단서를 주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본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 수학 - 수학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수학 원어민 되기 ㅣ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
이경화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24년 1월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은 한국의 공교육 수학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저자 자신이 교육대학교 및 교원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칠 예비 선생님을 가르치신 교수님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다면 학교 교육 및 수학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확실하게 알 것 같다.

현재 통용되는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역량을 중요시 한다. 기존의 문제 풀이식 결과만을 수학 실력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조금 더 진일보하게 자신이 풀이한 것을 설명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과 그러한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포함하는 모든 부분의 능력을 역량이라고 한다. 이러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학 문제를 풀리고 채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문제를 다루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것에 대한 발표와 의견을 나누고,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에 대한 수행을 관찰하면서 평가하게 된다. 이렇게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하고 그러한 평가를 통해 역량을 평가한다면 정말 수학에 재능을 가진 아이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역량에 대해 기존의 문제 풀이식 방법만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역량을 파악함으로서 올바른 수학 공부의 방향으로 조언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무조건 공식을 외우고, 구구단을 외우는 것에서 왜 그러한 공식과 구구단이 필요함을 이해하고 스스로 하려고 하는 학생을 만들기 위해 수학 역량 평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부분은 상당히 맞는 것이며, 대다수의 학부모님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러한 역량을 기를 수 있을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수학적 테크닉보다는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때 수학을 잘하던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수학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힘들어 하는 경우들이 많다. ‘서울대 석학이 알려주는 자녀교육법’은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게 한다.

자녀의 수학 공부를 위해서 한번은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